TCF선생님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친구이자 후임 대표간사로 섬기는 전형일 선생님이 너무나 공동체를 아름답게 섬겨온 지난 일년 반을 돌아보며 감사한 마음을 가집니다. 저는 여전히 대구지역 모임에 회원으로 꾸준히 참석하면서, 말씀을 나누고, 교제하고, 수업혁신을 위해 공동체 선생님들과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연욱 선생님 가정, 저희 가정이 함께 미국에 잠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5월 20일 오후에 인천에서 출발하여, 유학휴직으로 3년간 테네시주에서 생활하게 될 것 같습니다. 

5월 하순에 있을 전국리더모임에서 인사를 드리려 했으나, 출국날짜가 좀 빨라져서 홈페이지를 통해 인사를 대신합니다.


지난 주 목요일 대구 TCF지체들이 마련해 준 조촐한 환송회 때 함께 기도하면서 많은 눈물이 났습니다. 

의미는 여러가지였지만, 미안한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동시에 그 동안 가정을 돌보시던 최옥선, 이서연 선생님께서 혜성같이 등장해 주셔서 조금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20대말, 30대 전부를 거쳐 40대 중반이 된 지금도 TCF공동체는 제 교직생활에 거의 전부입니다.

너무나 귀한 평생의 동역자들을 만났고, 지금도 깊이 교제하면서 제 마음에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느 곳에서도 얻을 수 없었던 안목을 얻게 되었고, 공동체를 섬기는 가운데 큰 위로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체력이 부족할 때도 있었고, 지혜가 모자를 때도 있었고, 물리적인 시간이 도저히 안되겠구나 하면서 안타까웠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남은 교직절반을 준비하며 기도할 시간 또한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다녀오게 되면 지금보다는 조금 불안정한 생활이 시작될지도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몇 번의 응답을 통해 허락하신 길인만큼, 선한 인도하심이 있을 거라 믿으며 떠나려 합니다.


언제든 연락주시고(070-4624-6619, tcfman@gmail.com), 여행 중 누추하나마 들러주시면 밤이 맞도록 교제하는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기도가운데 늘 교제할 수 있기를 빕니다. 


조회 수 :
2048
등록일 :
2014.05.18
10:10:36 (*.121.220.241)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219339/c08/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219339

어남예

2014.05.19
13:40:35
(*.54.65.17)

거기를 언제 가보나...^^

잘 다녀오세요~~~ 3년이라... 기대되네요...

3년 동안 어떤 삶으로 이끄실지...

다녀오셔서도 변함없이 서로의 자리에서...

공동체 안에서 만나요^^

전형일

2014.05.23
14:06:17
(*.35.137.130)

테네시에 잘 도착했다고 하네요.

현지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격려와 기도 부탁드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138 지난 주일 예배 중에.. 333     2009-03-21
지난 주일 오후 예배를 드리는 중에.. 성경책을 드문드문 보는데.. "너희 힘든 이웃을 물질적으로 도와주면, 너의 상처가 빨리 아물 것이다."란 본문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특히 힘들게 목회하는 목회자들을 돕는일,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고아들, 남편...  
137 [ 세미나 안내 ] 게임중독(컴퓨터중독, 인터넷중독)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333     2009-04-28
[ 세미나 안내 ] 게임중독(컴퓨터중독, 인터넷중독)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밤새도록 컴퓨터를 하다보면 잠을 못자며 학업이나 또는 업무에 지장이 생깁니다. 이쯤 되면 가족과의 갈등이 심하게 일어나고요. 부모는 달래도 보고 때려도 보지만 행동에는 변화...  
136 남은 자를 위해 기도했으면... [2] 333     2009-05-27
화려한 장례식 후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의 중심에서 벗어난 후에.. 힘들게 살아갈.. 남은 유가족의 삶을 위해 기도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은 전시회를 마치고 자신의 그림을 내릴때, 가장 허전하고 마음이 힘들다고 합니다. 사람들...  
135 제 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3 333     2018-01-14
제 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3 (안정은 간사)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거룩한 주일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알아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또한 공동체로 불러 주시고, 수련회로 귀한 시간을 주셔서 저희로 모이게 하시고, 말씀을 듣는...  
134 대구지역 차량 인원 확인 요망. 332     2002-08-02
976번으로 가서 이름을 확인해 주세요. 신재식 올림.  
133 어느 어머니의 가정방문 후기 332     2009-03-25
그 사이트에 그 어머님이 가정방문 후기를 올리셨네요. 가정방문 받는 부모님들의 마음입니다~~ "어제 오후에 약속한 시간에 선생님께서 집에 들어오셨습니다. 학부모총회때 떨리는 마음으로 잠깐 뵌것보고 1:1로 우리집안방에 앉아 차를 마시며 아이들에 관한...  
132 우리삶의 연주 [1] 331     2001-12-14
 
131 Re..그 다음을 위해 기도를... 331     2002-03-22
참, 같은 교회의 장로였군요. 저 역시 목사나 장로가 그 사람의 신앙 수준이나 사람 됨됨의 보증까지는 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삶 속에서 깨달은지 오랩니다. 정도 차이도 크고 뉘가 섞여 있기도 하다는 얘기입니다. 우리는 사회적 지위(교회의 직분도 마찬가지...  
130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분들께 [2] 331     2002-03-25
지난주 말에 그 장로님이 보내신 답신을 받았습니다. 여전히 불합리하고 여전히 억울하지만 젊은 여집사에게 굽혀 사과하는 그 자체에 저도 순복하기로 했습니다.그래서 감사의 편지(그런데 저는 감사편지를 쓴다고 하면서 여전히 또 불합리한 것을 꼬집고 말...  
129 Re..낮에 보니 331     2002-05-07
그래도 저녁 불빛 아래서 본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128 Re..수고하셨습니다 [1] 331     2002-07-27
전형일선생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감사하고요... 저도 책 좀 볼 수 있지요?  
127 Re.. 수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331     2002-08-03
전형일선생님 무더위 속에서 수고가 많으십니다. 어린 아이도 있는 상황에서 쉽지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섬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주께서 여러모양으로 위로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전선생님 덕분에 TCF 의 문서운동이 한단계 올라서는 것 같아 마...  
126 Re..저요!저요1 [1] 331     2003-04-16
기쁜 맘으로 동참하겠습니다. 019-379-5259  
125 회보 잘 받았습니다...^^ [2] 331     2008-10-08
어제 모임가서 회보 받았는데요... 첫 표지부터~ 낯익은 아이들 얼굴보며... 이름 기억해내며... 그 사이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어랏!!! 제 이름 나온 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당~ 순간 내가 뭐라 썼던가하는 생각에...^^ 또 읽으면서는 내가 ...  
124 2009년 새해맞이 성지순례 초특가 상품 안내 331     2008-12-30
2009년 새해를 맞아 저희 갈릴리여행사가 성도님 여러분들을 위해 알차고 은혜로운 성지순례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저희 20년 성지순례 노하우를 활용해 성도님들이 2009년 한해를 성지순례로 은혜로운 한 해를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습니다. 많은 ...  
123 AEF대안학교 신입생 모집안내 331     2009-06-12
AEF대안학교 신입생 모집안내 AEF 교육특징 AEF는 학생을 존중합니다. AEF는 학생을 기다려 줍니다. AEF는 학생과 대화 그리고 회의를 통해 함께 결론을 찾고 만들어 갑니다. AEF는 이해 존중 배려의 삶을 원칙으로 합니다. AEF는 마음교육을 통해 믿음을 배워...  
122 Re..기독교사대회 조장후보명단(TCF) 330     2002-07-23
모두 원하시는대로 보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1 왜 이제서야. [2] 330     2002-08-11
오늘 예배 때 2002기독교사대회 간증을 했어요. 기도 부탁과 함께. 간증은 제가 스스로 계획한 바를 실천하겠다는 발표이기도 했습니다. 수업평가와 좋은교사 운동을 위한 기도. 간증을 하고 나니 기도에 동참하겠다고 내용을 좀 알려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  
120 Re..지역별로 팜플렛 발송했습니다 330     2003-07-12
수련회팜플렛 가히 예술이군요~ 조장훈련자료도 정말 알차게 잘 만드셨습니다 기대되는 수련회입니다  
119 청소년 문제 - 자녀 문제로 인해 고통 받는 부모를 위한 세미나 330     2009-01-03
청소년 문제 - 자녀 문제로 인해 고통 받는 부모를 위한 세미나 어디서 부 터 관계가 잘못 되었기에 이토록 자녀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말인가? 무엇 때문에 청소년 자녀들이 반항과 방황을 하는 것인가? 말도 안 듣고, 허구한 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