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사명 중 중요한 것은 진리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특별히 크리스천 교사로서 하나님의 뜻에 맞는 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물론, 주일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하시는 분은 당연히... 진리를 가르치셔야 합니다. 이건 누구나 잘 압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나름대로 진리를 가르치고자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따라오지 않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그 학생들의 마음에 죄의 본성이 적극적으로 드러나서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학생이 공부를 하기 싫다는 것을 대놓고 표현하는 것은 분명한 죄악이며, 이를 회개하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그 학생의 앞길을 결코 좋은 길로 인도하시지 않으시리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입니다. 수능시험 0점이나 내신성적 9등급보다 더 혹독한 벌로 그 학생의 인생을 다스리시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 학생들 중 부모와 교사를 핑계대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 핑계가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우리 사회가, 아니 하나님께서 그 핑계를 공감하실까요...

 

그러나...

 

우리가 학생들을 지도할 때 정말 하나님의 뜻대로 가르쳤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가르쳤는데도 불구하고 앞서의 상황을 벌이는 학생은... 분명 하나님께서 처리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미숙함과 잘못 때문에 학생이 그런 행동을 한다면... 그 책임을 누구한테 물으실까요. 그 가르친 교사, 가르친 부모가 아닐까요...

 

진리를 가르치는 이들이 가져야 할 중요한 점은... 자신이 가르치는 것이 진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성경 66권을 가지고 가르치시는 목사님들 중에서도 해석을 비롯한 연구를 제대로 못 하셔서 이단이 되거나 이단의 오해를 받는 분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자신이 가르치는 것이 진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은 자신이 진리를 가르칠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거짓을 가르치게 되면, 그 가르침은 진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선생님들 중에 경력이 제법 되시는 분들은 그야말로 갑자기 보강수업을 하셔도 정규수업 하듯 수업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런 수업을 제대로 된 수업이라 하지 않습니다. 수업을 하는 본인도 갑자기 수업 들어가서 하는 수업을 정상이라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학생들이 그 수업을 재미있게 들었고 실력향상이 되었다 해도 말입니다.

 

그 때문에 자신의 가르침에 대하여 겸손해야 합니다. 성경 66권에 나와 있는 대로 했다 해서 안심하고, 나 잘났다, 나를 따르라 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그럽니다. 자신이 진리를 가르치는데 따르는 이가 적은 것은 사람들이 거짓을 좋아해서라고 말입니다. 과연 그렇기만 할까요. 진리를 가르칠 때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가르친다면, 나 잘났고 다른 사람들은 악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진리를 가르치는 이를 하나님께서 과연 기뻐하실까요...

 

가르침을 받는 이들이 변화되는 가르침을 하기 위해서는 진리를 가르쳐야 하지만, 진리를 가르칠 때의 자세 역시 하나님 보시기에 바람직해야 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철저하고 겸손하게...

 

조회 수 :
2886
등록일 :
2011.09.11
17:42:25 (*.133.108.134)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77182/9ba/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77182

한연욱

2011.09.28
09:48:24
(*.43.82.134)

'내가 진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 라는 생각으로 겸손하게 탐구해야 겠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sort 날짜
298 너무 감사합니다^^(수련회 후기 및 기도부탁) [3] 3573     2011-08-16
tcf 수련회는 어느덧 방학때마다 가장 먼저 스케쥴표에 적어두는 필참 목록에 올라있지만 올해 수련회는 새삼 너무나 의미깊고 감사한 수련회였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교회를 옮기게 되고 내 삶의 전면적인 변화만큼 적응력이 따라가지 못해, 숨을 헐떡이며 ...  
297 2011 교원특수분야연수 "가자~ 새로운 과학의 세계로" file 3751     2011-08-17
 
296 익산 박현남 선생님 결혼! [18] 4411     2011-08-22
지난 번 한번 올라왔던 공지인데, 이번 주 토요일이라서 다시 한번 올립니다. ^^ 오랫동안 익산tcf 대표로 수고해줬던 박현남 선생님께서 드디어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일시 : 8월 27일 토요일 오후1시 장소 : 익산 백제 웨딩문화원 2층 환희실 믿...  
295 이설희 선생님 근황 [14] 4743     2011-08-29
지난 토요일엔 익산에 다녀왔습니다. 현남샘 결혼식 참석도 하고, 선경자매 문안과 이설희선생님 오빠도 한 번 뵐겸. 현남샘 인기는 일단 하늘을 찌르더군요. 구미의 손지원 선생님 부부하며, 대구의 권미진샘, 포항의 장순규 누님, 전주 익산 선생님들 총출동...  
294 놋뱀 없애기 [2] 3588     2011-09-05
놋뱀 없애기 태양의 가장 바깥쪽 대기층에는 광채와 같이 빛나는 ‘코로나’가 있다. 이 코로나는 태양 자체가 워낙 밝기 때문에 보통 때는 볼 수 없고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 일식 때만 볼 수 있다. 태양은 스스로 빛을 내는 별 곧 항성인데 밤하늘에는 ...  
293 선생님들 너무 감사드려요~ ^^ [4] 3120     2011-09-06
선생님! 결혼식마치고 신혼여행까지 잘 다녀왔답니다. ^^ 멀리서까지 와주시고 이렇게 많은 축복을 해 주시니 정말 너무 기쁘고, 감사드려요. 저희공동체가 정말 가족이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답니다. 결혼식 내내 감사드리고 행복했습니다. 특별히 tcf 선...  
» 진리를 가르치는 자세... [1] 오흥철 2886     2011-09-11
우리들의 사명 중 중요한 것은 진리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특별히 크리스천 교사로서 하나님의 뜻에 맞는 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물론, 주일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하시는 분은 당연히... 진리를 가르치셔야 합니다. 이건 누구나 잘 압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  
291 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file 3261     2011-09-15
 
290 다니엘의 기도처럼.. [2] 3060     2011-09-17
거룩한 믿음의 삶.. 본을 보여주었던 다니엘을 묵상하다보면, "다니엘의 기도"를 본받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지난 방학 때, 함께 기도했던 한 언니에게.. 언니처럼 성령충만한 기도를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언니는 하루의 일정한 ...  
289 마음을 같이 하여 [2] 2835     2011-09-19
마음을 같이 하여 작은 물결들이 만나면 큰 물결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더 작은 물결이 되기도 한다. 고요한 연못에 돌을 던지면 물이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며 동심원 모양으로 물결이 퍼져 나간다. 두 개의 같은 물결이 퍼져가다 만나는 경우 높은 곳끼리 만나...  
288 여기는 좋은학교 박람회 [1] 3050     2011-09-21
사랑하는 TCF 선생님들 잘 계시죠? 저는 지금 제주가 아니라 일산 킨텍스에 와 있습니다. 좋은 학교 박람회에 저희학교가 선정되어서 왔는데요! 아~ 힘드네요! 이제야 숙소에 돌아왔어요T.T 서울, 인천,경기 지방 선생님들 많이 많이 놀러 오세요! 혹시 오시면...  
287 TCF의 노선에 대해서..... 신사도운동과 관련하여. [14] 5537     2011-09-28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TCF홈페이지에 왔네요. 수년 전에 수련회에 받은 은혜들을 더듬어 보며 이번 여름에는 어떤 강사께서 오시나 수련회 홈페이지로 들어가봤는데, 스캇브레너, 레위지파... 사실 좀 충격적이었구요, 지금은 TCF활동은 안하지만 친정같...  
286 전국 리더 모임을 위한 기도제목 2878     2011-09-28
전국 리더모임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1. 분주한 학교생활 가운데, 지역 모임을 섬기고 계신 지역 대표, 리더 선생님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새 힘을 주시도록, 선생님들의 이름을 부르며 중보기도할 수 있도록 2. 힘들수록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  
285 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2502     2011-10-04
방금 경인교대에 다니고 있는 조카에게서 문자가 왔는데 이번에 임용고시를 쳐야합니다. 서울을 쳐야할지, 경기도를 쳐야할지 고민이라며 상담을 요청해왔습니다. 참고로, 초등 TO가 났는데 서울 776명, 경기 1284명, 전국 총 6500명이라고 합니다. 올해 많이 ...  
284 리더수련회 잘 다녀왔습니다~ [14] 3167     2011-10-08
다들 잘 돌아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리더 아닌 멤버로 리더 수련회 왔다 갔다 한 지가 몇 번 되는 것 같은데 아직도 누가 누구신지 잘 몰라서 ^^; 인사를 제대로 못 하고 돌아왔네요 ^^; 먼 길을 떠나서 어렵게 오신 분들 많으신 것 같은데 이야기를 많이 ...  
283 고정관념을 넘어서.... 2443     2011-10-10
고정관념을 넘어서 행하게 하시는 하나님 고정관념이란 어떤 대상이나 집단에 대하여 많은 사람이 공통으로 가지는 고정된 견해와 사고를 말한다. 고정관념은 대상을 지나치게 일반화하고 단순하게 생각하여 그에 대한 행동에 제한을 주며 한번 형성되면 잘 변...  
282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6] 3366     2011-10-10
주말 리더수련회 나들이 길에 보니 황금빛 벼들이 보기 좋더군요 어느새 가을이 우리 삶 깊숙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도시 생활 속에서 모르고 있었습니다. 요즘 스티브 잡스의 죽음으로 그의 업적을 칭송하고 기리는 보도와 글들이 많은데 저는 좀 지나친 칭송...  
281 "내일을 향해 달려라~" [4] 2822     2011-10-15
제가 정신이없어서 홈피에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그냥 늘 할일없어도 TCF홈피는 적어도 하루에 한번 들어와 봤는데 페북TCF들락거리면서 이곳을 깜빡...오랜만에 클릭하니 "내일을향해 달려라~" 넘 좋네요... 에고 한줄메모장 같은것이 없으니 그냥 실없는 소...  
280 체육대회 예선 현장 [15] file 3507     2011-10-16
 
279 마닐라 한국아카데미(선교사자녀학교) 사역자 초대!!! 3031     2011-10-18
2012학년도 교사선교사 모집 안내 마닐라 한국아카데미는 한국 선교사 자녀학교입니다. 현재 유,초,중등학생 약150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는 정규학교( 교육 공무원 고용휴직이 가능한 학교) 로서 2012학년도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교사선교사를 모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