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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끔 아니 자주 기독교사 컴플렉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기독교사로서 수업도 기독교적으로 잘 해야하고 생활지도도 잘 해야하며, 가정방문이나 일대일결연은 필수이며 학생들의 복음전도도 기본사양이며, 동료교사는 옵션! 뿐만 아니라 학교와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끼치고,  학교에서 보직교사로서 중책을 맡으며 억단위의 사업을 진행하고, 겸손히 그 일을 잘 감당해 내고,  가정에서는 좋은 아빠와 남편으로, 교회에서는 성실한 집사요  성가대 지휘자로,   IVF 대학 후배들에게는 존경받는 선배로,  TCF에서는 리더십있는 대표로 거기다  기독교 공동육아 준비모임으로, TCF 학교교육팀 간사로...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고 싶어하는 기독교사...


그러나 오늘 저는 가정 방문을 하다가 제가 이 지역 엄마들 사이에서 그다지 평판이 좋지않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다혈질에 꼼꼼하게 잘 챙기지 못하는 저의 기질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네 그렇습니다. 누구나 완벽할 수 없고, 장단점이 있는 것인데, 저는 학부영의 말 한마디에 왜 이렇게 침체 되는 것일까요?


기독교사는....,  기독교사는....,  다음 학년이 올라갈때 그 선생님이 몇 학년이냐고 학부모들이 물어가며 그 선생님 담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그런 교사가 되어야 할 것같은데... 저는 아닌가 봅니다. 


언제쯤 이 기독교사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서 주님만 의지하며 자유할 수 있을까요?


위에 언급된 많은 것들을 기독교사라면 다 잘 해야할 것만 같은데...,  그게 잘 안됩니다. 제가 기도를 많이 안해서 그런가요?  아니면 처음 부터 불가능 한 것인가요?

 남자인 나도 이런데, 엄마로서 아내로서 여선생님들은 얼마나 슈퍼 기독교사 컴플렉스에 시달리실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누군가 제게, "학부모 말 신경쓸 필요 없다. 넌 잘 하고 있다.  괜찮다" 고 위로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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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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