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좋은교사 운동 정병오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메일 내용입니다.

2010 기독교사대회를 위해 조금이나마 함께 기도했으면 합니다~^^*

...

선생님, 2010 기독교사대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대회 실무를 담당한 기윤실 교사모임 선생님들은 지난 한 학기 동안 매 놀토를 반납하고 기도회와 회의, 실무준비를 해왔고, 방학 이후에는 방학을 반납하고 거의 매일 맡은 바 일들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숙소 배정을 담당한 선생님들은 며칠 밤을 새워가며 방배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대회의 실무적인 준비들이 착착 진행되어가는 가운데서도 이 모든 것의 최종 책임을 맡고 있는 저의 마음은 얍복강 가의 야곱의 마음입니다. 대회 조직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준비는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대회조직위의 최선의 준비 위에 하나님이 은혜를 부으시고 복을 내려주시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학교 생활 가운데서 하나님이 주시는 음성과 말씀을 사모해서 대회에 등록한 1,750명의 선생님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새힘을 공급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 가운데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그림은 우리가 힘쓰고 애써 일을 하지만 그것은 매우 큰 백지 위에 작은 점을 찍는 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가 찍은 점들을 연결시켜서 그림을 만들고 거기에 채색을 하여 당신이 원하시는 작품을 만들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2010 기독교사대회를 사모하여 등록하신 선생님께 몇 가지 부탁과 기도제목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선생님을 포함해서 대회에 등록한 모든 선생님들에게 다른 불가피한 일정이 생기지 않도록, 그리고 아직까지 대회 등록을 망설이고 있는 선생님들이 당일 등록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대회가 며칠이 남지 않은 지금도 매일 등록 취소와 추가 등록 문의가 계속 오고 있습니다. 기독교사대회에는 매 등록자의 10% 정도의 취소자가 있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10% 정도의 취소 연락이 옵니다. 다들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의지로 등록했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주변의 모든 상황을 붙들어주지 않으시면 대회에 참석할 수가 없나 봅니다. 자신과 다른 등록한 선생님들에게 다른 불가피한 일정이 생기지 않도록, 그리고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분들에게 등록할 마음이 생기도록 꼭 기도해 주십시오.

둘째, 대회의 주강사인 화종부 목사님, 주제강의를 담당한 김정태, 김태현, 정병오 선생님, 찬양인도를 맡은 김지상 선생님과 드림 찬양단, 기도인도를 맡은 안준길 선생님, 그리고 80 여 명의 연수 강사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저만 해도 강의 준비를 다 해놓았지만 이 위에 주께서 주시는 영감이 필요해 영적싸움을 하고 있고, 강사들 가운데는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 고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분들을 붙들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셋째, 참석하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 대회에는 1,750명의 선생님 외에도 유아와 초등캠프 참가자 250명, 5세 미만의 아이 100명, 기술진과 유초등캠프 섬김이, 부스 섬김이 등 기타 스텝 100명, 도합 2,200명이 생활하게 됩니다. 이들의 3박4일간의 생활은 물론이고, 오가는 과정에서의 안전을 위해서도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넷째, 대회 조직위원회가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고 있지만 막상 대회를 진행하다 보면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럴 경우 문의도 하고 시정을 요청하시는 것은 좋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모든 스텝들도 같은 동료 기독교사들이라는 것을 생각하시고 최대한 부드럽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이들은 기독교사대회를 섬기기 위해 한 학기 동안 놀토와 여름방학을 바쳐 수고한 분들입니다. 그런데 참가자들로부터 지나치게 강한 항의를 받다 보면 낙망하기가 쉽습니다. 이 부분을 고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외 준비물을 포함한 실무적인 부분은 내일 정도 전체 메일을 드릴 테니 참고하시고, 2010 기독교사대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8월 9일 오후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 반가운 얼굴로 뵙겠습니다.                  

                                                                                                                                정병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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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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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9 아이들에게 쓴 편지 [1] file 503     2002-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