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뜯기

조정옥
매월 마지막 토요일은 계발활동 전일제를 실시한다.
학교에 가지 않고 자기가 선택한 부서의 장소로 바로 간다.
영화관, 등산, 요리, 볼링, 도서관, 탁구장...
난 헬스부라 시민운동장 헬스장으로 갔다.
학생들이 많아 두 팀으로 나누었다. 한 팀이 운동할 동안 다른 팀은 축구를 찼다.
그렇게 거의 3시간 정도 뛰었는데도 끄떡없다.
12시에 마쳤는데 "우리 농구 더 하고 가자" 는 학생들도 있었다.
"피곤하지 않니? " 집에 가서 점심먹고 하라고 했더니 더 하고 싶다고 했다.
이렇게 힘이 넘쳐나는 학생들이니 쉬는 시간만 되면 교실 뒷편과 복도가 운동장인냥 뛰어 다닌다.
빈 시간에 운동장 옆 밭에 가서 쑥을 뜯었다.
하얗고 노란 냉이꽃도 많이 피어 있었다.
밭에서 일하시던 할머니가 쑥을 손으로 뜯어 주셨다.
그동안 봄이 왔는지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신 없이 살았는데
햇살을 받으며 자연속에 머무르니 마음이 참으로 여유로왔다.

작년 안동여고 있을때 자습시간에 뒷산에 학생들과 함께 쑥을 뜯으러 갔는데 의외로 쑥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았다. 함께 쑥 골라 뜯어 모아 원하는 학생 몇몇이 집에 가지고 갔다.
그후 시간만 나면 쑥뜯으러 가요 라고 했던 기억이 새롭다.
조회 수 :
491
등록일 :
2003.03.30
22:10:57 (220.81.62.141)
엮인글 :
http://www.tcf.or.kr/xe/diary4/109335/045/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9335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옵션 :
: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65 13년 4월 11일 회복적 대화를 하고서 [7] 한연욱 2013-04-12 297
164 도덕을 잘하면? 조정옥 2003-04-17 394
163 교사의 기도 조정옥 2003-05-15 405
162 Re..영석이 편지 조정옥 2003-05-21 407
161 규희의 모둠일기 조정옥 2003-04-29 416
160 5월 학부모통신 [1] file 조정옥 2003-05-07 417
159 한명 한명 [2] 조정옥 2003-04-29 418
158 달걀을 나누어 주며 조정옥 2003-04-20 420
157 자전거 타기 [2] 조정옥 2003-05-05 426
156 봄소풍 조정옥 2003-05-15 427
155 연오어머니와 상담 조정옥 2003-05-31 428
154 야영장 답사 [1] 조정옥 2003-05-31 428
153 야영 취소 [2] 조정옥 2003-06-24 430
152 유리창 와장창창 [2] 조정옥 2003-04-22 436
151 축구 준결승 조정옥 2003-06-15 437
150 반별 축구시합 [1] 조정옥 2003-05-23 438
149 오늘일과 [1] 조정옥 2003-04-28 440
148 친목회 [2] 조정옥 2003-05-02 441
147 현기를 칭찬해요 조정옥 2003-04-12 447
146 선풍기 청소 조정옥 2003-06-04 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