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과 안타까움에 공감을 표합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제가 느끼는 가장 큰 안타까움은 교회가 자기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사회적 지탄의 대상에 종종 오르내리고 있으며, 그러한 원인에 대한 성찰과 자성, 회개로 나아가지 못하고,  다수의 교회가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세력간의 싸움이라는 그림 속에 안주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전히 역사와 세상의 주인이요, 주관자는 하나님이시고, 악의 세력이 확장되고 있어도 이는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몸담고 있는 세상 속에서 공격받고 비난에 처할 때 우리는 그 원인이 우리에게 있는것은 아닌지, 교회의 죄때문은 아닌지 성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요소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부동산,돈,이익 등의 부의 문제에 빠져있고, 자녀교육이 절대적 우상처럼 우선시되고 있으며, 다수의 교회는 성장으로 포장된 성공과 명예, 권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사회에대해 희생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교회의 것을 지키려는 모습으로인해 이미 사회속에서 천덕꾸러기화 되고 있지는 않은지요

과연 교회의 이러한 죄가 자살 등의 죄보다 가벼운 것입니까?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우리의 중심을 변질시키는) 이러한 죄를 자각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까? 교회의 목소리는 죄에 대한 이중잣대를 근거로 남의 티를 지적하며 내 속의 들보는 보지 못하는 것에서 나오는 것 아닙니까? 성도와 교회가 죄에 대해서 내것과 남의것에 대해 다르게 적용하는 이중잣대를, 스스로 느끼지 못할 정도로 당연시하고 있다면 얼마나 심각한 문제입니까?
교회가 하나님의 진노를 긍휼로 돌이키시게 하는 의인들이어야 하는데, 행여나 교회의 모습이 심판의 동기와 원인이 된다면 이 얼마나 감당할 수 없는 두려움과 슬픔이 되겠습니까?

평양부흥 100주년이어서가 아니라,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 죄악되고 처절하기에 회개하고, 치료와 부흥을 사모하는 한국교회 그리고 저 자신이 되기를 주님앞에 소망합니다.
조회 수 :
414
추천 수 :
2 / 0
등록일 :
2009.06.02
09:19:06 (*.241.50.130)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8581/4ad/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8581

강영희

2009.06.02
09:33:32
(*.42.251.5)
..저는 고민하는 것들 편히 맘 나눌곳 없어 요즘 tcf에 계속 들어오네요, 힘들때 고민스러울때는 "역시 TCF다"생각하지요..함께 기도합니다...이렇게 한 맘으로 기도할수 있어서 감사하네요..

김정태

2009.06.02
11:25:40
(*.242.29.147)
안타깝지만... 이게 우리의 모습이란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성공, 명예, 권력, 돈, 학벌에 찌들어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게 지금 우리 모습입니다. 인정합니다.
기독교 100 여년 역사 속에서 우리가 갖게 된 것들이 너무 좋아서
하나님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주의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다.
용서하소서~ 살려 주소서~
우리 닫힌 눈을 열어주시고, 우리 막힌 귀를 뚫어주셔서
하나님을 보게 하여 주소서~ "

손영주

2009.06.02
12:20:17
(*.29.207.66)
마음을 겸비하여 기도하며 우리의 죄악과 허물을 먼저 자복하고 회개해요. 그리고 원수도 사랑하며 축복하라신 예수께서 우리의 주님이시니 우리는 그 제자이시니 우린 그분의 가르침에 따라 세상을 이해하며 축복하며 예수그리스도께서 임금이요 구주로 삼으신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따라 우리삶을 십자가앞에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주님앞에 우리 마음을 살펴주시기를 함께 기도해요. 금식을 선포해도 좋구요...

박성하

2009.06.02
13:52:35
(*.230.164.2)
저 또한 자살이란 문제가 교회안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생각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집요하게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눈으로 짓는죄, 손으로 짓는죄, 발로 짓는 죄 모든 것이 우리를 지옥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맥락에서는 크고 작고한 죄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막5장) 그러나 죄의 책무성에 비추어 보면 분명 중한죄, 경한죄가 성경적으로도 있고 당연히 민법적으로도 있습니다. 따라서 과연 교회의 이러한 죄가 자살 등의 죄보다 가벼운 것입니까? 물으시면 ‘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살인자도, 간음자도 부패한 정치인도 그가 진심으로 회개하고 죄를 끊고 주님앞에 나오면 일곱 번씩 일흔번이라도 용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용서받지 못하는 죄도 있습니다.

첫째 성령을 모독하는 죄[마 12:31],

둘째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히6:4~6]

세 번째는 자살은 용서 받을 수 없는 죄는 아니나 용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자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자살은 심각한 죄악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불의한 죄인에 대한 호의와 긍휼이 기본적으로 시간으로 제공되어 집니다. [베후 3:9] 그러나 자살이라는 것은 그런 하나님의 호의와 긍휼을 원천적으로 거절하는 중대한 죄악입니다. 물론 저도 이런 자살에 대한 강한 어조로 인해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많은 죄악들이 간과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물신숭배, 쾌락주의, 저급한 신앙주의, 다원주의등 오늘날의 교회는 회개하고 돌이켜야 할 죄가 한 두가지 아닙니다. 저또한 예외가 될 수 없구요... 그러나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자살이라는 것이 인과론적인 접근과 인간적인 온정주의에 의해 그 죄악의 실상이 흐려지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선생님의 의견과 논조를 몰라서 댓글을 다는 것은 아닙니다. 선생님을 말씀에 공감하고 우리 모두 주님 앞에 회개하며 긍휼을 구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생님을 예수님이름 으로 축복합니다.^^
주님 우리의 죄악을 성령의 불로 태우시고 이 나라를 돌아보아 주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sort
2878 홈페이지 개편 작업중.. [4] 347     2002-01-09
지금 시간이 12시 반이군요. 주일 오후부터 지금까지 홈페이지 개편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루종일 다른 일 없이 컴앞에 앉아 있습니다. 내일까지 휴식이 끝나고 모레부터는 보충수업을 해야 하는데 내일까지는 작업이 다 끝날런지 모르겠습니다....  
2877 아름다움은...(펌) 373     2002-01-09
아름다움은...(펌) (이한규) 아름다움은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 불필요한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자기 자리를 떠나게 되면 추하게 됩니다. 선인과 악인은 가장 큰 차이는 무 엇보다 자리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아우슈비츠의 독일군들이 다 ...  
2876 조장, 식사, 찬양시간의 사진 업, 사진 빨리보는 법. 352     2002-01-09
조장, 식사, 찬양 시간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은 첫 사진을 여시고 메모장 아래쪽에 이라는 버튼을 누르시면 지금까지 올린 사진을 차례로 볼 수 있습니다. 첫 꿈은 아니었지만.... 친척집에 갔다가 고뿔로 누워 아버지와 같이 시골에 가지 못한 적이 있었...  
2875 감사에 마음을..... [1] 342     2002-01-09
수련회 연극에서 여자역(소름?)을 맡았던 형제입니다. 저는 이번 수련회에서 수련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수련은 무엇일까? 삶에 연속선상에서 인간이 진정한 인간이 되기까지 계속되는 수련...... 그것은 아마도 주님이 부어 주시는 은혜...  
2874 저 애기 아빠 되었어요.... [12] 527     2002-01-09
오늘 드뎌 애기 아빠가 되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갑자기 배가 살살 아프더니 양수가 세었어요. 아침이 되니 진통이 조금씩 더해지길래 준비를 하고 진찰받으러 제일병원엘 갔었지요. 근디, 산기가 있다는데 아기 체중이 2.3kg이라 미숙아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2873 Re..말씀으로 산다는 것은... 372     2002-01-09
말씀으로 산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승민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참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참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수련회때는 똑같이 평안하고 기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수련회이후인 것을 늘 느낍니다. 선생님께 일어났던...  
2872 홈페이지를 단장했습니다.. [8] 433     2002-01-10
음..지금 시간이 새벽 3시 20분이군요. 개편을 하다 보면 여러분들이 홈에 글을 쓰거나 읽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이렇게 새벽에 작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3일 낮과 밤을 꼬박 홈페이지 새로 만드는데 쏟았습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에 들어야 할텐데...  
2871 Re..축하드립니다. 336     2002-01-10
안녕하세요? 수원 TCF 곽용화 목사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저희 첫째도 예정일 보다 한달 일찍 태어났었습니다. 담당 의사의 착오로 어쩔 수 없이 제왕절개로 낳았습니다. 낳고보니 2.33.kg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이 힘들었지만 하나님은 작고 세밀한 부분부...  
2870 Re..너무 너무 예쁜 홈페이지 감사합니다. 380     2002-01-10
많은 사이트를 돌아다니지만 이렇게 예쁘고 감동이 있는 화면은 처음입니다. 전형일 선생님 항상 선생님의 섬기시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대학때는 선생님 뵈면서 그냥 조용하고 과묵한 분 그러면서도 다가서기 힘든 분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tcf 섬기시는 ...  
2869 리더 선생님들께 알려 드립니다. 343     2002-01-10
그동안 리더 협의방을 이용하셨던 리더 선생님들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홈페이지를 새로 개편하면서 리더협의방도 인증 공유가 안된 상태에서 덮어쓰게 되어 아이디가 삭제 되었습니다. 리더 협의방을 이용하실 분들은 다시 회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만...  
2868 수련회에서 은혜받은 우리 아들 [1] file 367     2002-01-10
 
2867 주님이 곁에 머물러 계심을 알 때 431     2002-01-11
주님이 곁에 머물러 계심을 알 때 (이한규/ Godpeople에서 퍼온 글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3년 전 이맘때쯤이었습니다. 태국의 빈민촌에서 병자들을 돌보고 구제하면서 복음을 전하시던 김바울 선교사님이 제가 전도사로 있던 뉴욕의 한인교회 에 선교보고를...  
2866 그대를 향한 나의 마음은 640     2002-01-11
<BR  
2865 아이들과 늘 함께 할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은? 532     2002-01-11
아이들과 늘 함께 할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은? 우리가 아이들을 늘 만나는 교실이 아닌 또 다른 곳. 바로 사이버상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이제 교직경력 4년차가 되가는데 한해 아이들을 다 가르치고 나면 늘 후회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생각하던차...  
2864 제가 좋아하는 찬양모임 399     2002-01-11
제가 좋아하는 찬양모임이 있습니다. 바로 디사이플스인데요. 서울 목동에 있는 제자교회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모임을 한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대구에 살기 때문에 한번도 참석한 적은 없지만 이렇게 동영상으로 늘 보고 있습니다. 저번에 대구에 디사이플스...  
2863 Re..선생님의 성숙함이 ... 343     2002-01-11
선생님의 성숙함이 참 부럽습니다. 선생님 글을 통해 수련회가 끝난 후 은혜를 위협하는 또 다른 상황을 맞닦드리게 되는 것은 저 뿐만이 아니었음을 알았습니다. 아니 매 수련회 혹은 은혜의 시간으로 넘친 후에는 늘 겪는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항상 그래 왔...  
2862 기쁨이 이름을 어떻게 할까요.....? 620     2002-01-12
안녕하세요...... 저의 글을 읽으시고 많은 답글을 남겨주신 선생님들께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 기쁨이-태중 호칭-이가 새로운 공간(?)에 어느정도 적응을 하고 있는것 같아요. 첫날 밤에는 밤새 칭얼 거리더니 어제는 하루 종일 편안히 잠을 잤답니...  
2861 여기 있는 이유 380     2002-01-12
어느 선교사님의 고백입니다, 언젠가도 읽은 적이 있던 글을.... 교회 청년부 홈페이지에서 다시 읽고서, 다시 목이 메어왔습니다. 우리가 교단에 선 선교사라고 한다면, 또 다른 형태로... 우리의 고난이 이러한 시로 표현되어야 하는것은 아닌지... 그런데.....  
2860 내가 교사선교단체에 함께 함은... 771     2002-01-12
교사선교회 공동체를 돌아보며 쓴 간증 원고의 일부이지만, 동일한 그리스도의 공동체인 TCF선생님들께 좋은 나눔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교사선교회에서의 1년 4개월을 돌아보며... 나는 춘천교대에서 IVF활동을 했었다. 그래서 ivfer들이 졸업후 대부분 TCF모...  
2859 지난 한해 첫 어린이 양육을 돌아보며 439     2002-01-12
지난 한해 첫 어린이 양육을 돌아보며... 시작...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며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는, 맘이 따뜻하고 진실한 사람들로 자라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래서 좀더 아름다운 사회, 세상이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전 아이들에게 그런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