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아침부터 PC방에 들러 게임하라는 말입니까?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16조에 의하면 현행 PC방 출입시간인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의 이용시간을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허용해주고 있다.

학생들의 PC방 이용 목적은 게임을 하기 위해서이다. 온라인 게임에 심하게 중독된 학생들은 아침에 PC방에 들러 게임을 하다가 학교에 지각하거나 결석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아침 7시부터 PC방 출입을 허용한다는 시행령 16조는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학생들이 아침부터 긴급하게 PC방에 들러야 하는 이유는 그리 많지 않다. 수행평가 라든지 과제 등을 이유로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를 사용해야 한다면 그것은 저녁때 미리 이용했어야 한다. 급한 경우에는 친권자의 동의를 받아 청소년들이 PC방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PC방에는 아예 문서 프로그램이 깔려있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게임 전용 PC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문서 출력 역시 학교에서 가능한 상황이다. 만약, 그것이 안되어 있다면 학생들이 PC방에 들르지 않고도 문서 출력이 가능한 교육 서비스를 학교나 지역자치단체 등이 학생 복지 차원에서 모색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은 온라인 게임 관련 역기능을 막기 위한 사회적 제도적 논의가 시급하다. PC방 규제는 물론이고, 청소년들이 과다하게 온라인 게임에 접속하지 않는 방안-결제문제, 아이템거래, 온라인게임셧다운제도, 등급 등-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한 종합적인 대처 방안과 실천플랜이 제시되어야 한다.    

이러한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는 등한시하면서 오히려 이번 시행령은 학생들이 아침부터 PC방에 들러 게임 한판 하고 등교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청소년 보호의 가치를 망각한 어른들의 직무유기이며, PC방 업주들의 상업적 이해에 청소년의 영혼을 팔아 넘기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우리는 다시 한번 문화관광부의 친자본적 성향에 대해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PC방 출입시간은 오히려 줄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들의 여가를 PC방이 아닌 곳에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도 시원찮은 판에 오히려 PC방 이용시간을 늘린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조항이 철회되지 않으면 우리는 학부모, 교사들과 연대하여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이다.

좋은교사운동․깨끗한미디어를위한교사운동




정책실장 김성천(011-9799-0679)

조회 수 :
638
등록일 :
2007.04.12
11:56:08 (*.133.34.129)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6774/7d0/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6774

박영규

2007.04.12
23:19:18
(*.152.219.175)
성천샘 반갑네요. 인터넷과 게임 우리 아들만 봐도 정말 문제입니다. 일주일에 1번 토요일 1시간 정도 게임을 허락해 주었는데 정말 정신을 못차리고 집중하고 열광합니다. 사실 저도 마찬가지지만...이렇듯 어른에게도 심각한데 학생들에게는 더욱 심각한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샘과 우리들을 통해 선한 역사를 일으키시길 기대해 봅니다

장순규

2007.04.13
08:48:51
(*.242.18.4)
저는 그날 진도가 다 나가면 남는 시간을 자유시간으로 합니다..
그 시간이면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할 수 있지요..
근데, 수행평가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습니다..
거의 다 게임을 하거나 싸이를 하지요~
그리고는 오후에 수행평가해야 한다고 야자를 뺍니다..ㅠ

김성천

2007.04.13
10:21:06
(*.173.132.222)
박영규샘, 장순규 샘 반가워요. 게임과 관련해서는 계속 좌절입니다. T.T 되는 일이 없네요. 문화관광부는 계속 업계의 입장만 반영하여 일을 처리하고, 그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없고.. 언론도 관심이 없고... 그래도 박영규 샘과 장순규 샘을 보며 힘을 내려구요. 감사합니다.

전형일

2007.04.13
23:07:05
(*.182.34.39)
예전 학교에서 학교 안 나온 아이들 찾으러 PC방에 돌아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이른 아침부터 PC방을 오픈하면 그런 일이 더 심해질 것 같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sort 날짜
3278 제72회 여름 수련회를 위한 기도 226     2023-06-21
제72회 여름 수련회를 위한 기도 수련회를 열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드립니다. 은혜의 자리 사모하며 함께 기도합시다. -수련회 가운데 하나님께서 충만하게 임하여 주소서.-첫날 첫 시간부터 우리 마음이 열리고 온전히 주님께 마음이 향하게 하소서....  
3277 2022학년도 새로운 한 해를 위한 기도 219     2022-03-02
2022학년도 새로운 한 해를 위한 기도   -이덕효 영성부 간사님   #새로운학기를위한기도   하나님! 3년째 이어지고 있는 펜데믹 상황 가운데 혼란스러운 개학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 현실과 이 시간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  
3276 2022학년도 한동대학교 교육대학원 추가모집 file 231     2022-01-05
 
3275 Tcf 65회 여름수련회 셋째 날 메시지 정리 file 294     2019-09-04
 
3274 Tcf 65회 여름수련회 둘째 날 메시지 정리 file 289     2019-09-04
 
3273 Tcf 65회 여름수련회 첫날 메시지 정리 file 350     2019-09-04
 
3272 *급구*지구과학(공통과학) 기간제 교사 구합니다 211     2019-02-16
경북 안동 경안여고에서 2109학년도에 함께 수고하실 기간제 교사 선생님을 구합니다. 지구과학 자격증 소지자가 워낙 귀해서 한 달 이상을 수소문했으나 아직도 구하지 못하여 이곳 게시판을 이용합니다. 지구과학 소지자 아닌 공통과학 소지자라도 지구과학 ...  
3271 믿음의 예비교사들에게 홍보좀 해주세요 ㅠㅠ(기간제교사 채용) 214     2019-01-21
샬롬~ 인천 강화 덕신고등학교 김세환 목사라고 합니다. 본교에서 기간제 교사를 채용합니다.   생명과학, 한국사등 4명을 모집하는데요~ 모두 정규직 티오안에 있어서 향후 정규채용이 가능한 과목들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강화가 좀 멀기도...  
3270 수련회를 위한 기도 D12 274     2019-01-04
자비로우신 아버지, 힘에 지나도록 수고한 선생님들을 위해 방학마다 수련회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께서 허락하신 수련회 기간에 기도와 말씀 가운데 지혜 얻기를 소원합니다. 이 시대에 교육의 청지기인 교사로 학교 현장과 삶속에서 '예수를 따르는...  
3269 2019 겨울수련회를 위한 기도 D13 박승호간사 171     2019-01-04
주님, 이제 겨울 수련회가 13일 정도 남았습니다. 2018년 쉼 없이 달려오신 선생님들이 수련회를 통해서 쉼과 회복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되게 해주세요. 그리고 쉼과 회복을 넘어서 다시 교단으로 돌아가서 예수를 따라 교단 위에서 버티고 설 수 있는 새로...  
3268 봄잔치를 앞두고... 263     2018-05-11
선생님 지금 쯤, 전국 각지에서 대전 헬몬 수양관으로 모이고 계시겠네요~! 저는 안타깝게도 내일이 운동회라서 오늘 봄잔치에 참석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제주대표 학교마저 내일 토요일에 운동회를 하는 바람에 제주에서는 아무도 봄잔치에 참석하지 못하는 ...  
3267 수요일엔 ‘수업전 10초 기도운동’ 하는 날 file 208     2018-05-02
 
3266 거창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4월 25일) file 219     2018-05-01
 
3265 제 62회 수련회 둘째 날 설교 요약 273     2018-01-19
제 62회 tcf(한국기독교사회) 수련회, 2018.1.18. 둘째 날 저녁 말씀   모르드개의 저항 본문: 에스더 3:1-6, 설교: 김유복 목사(대구 기쁨의교회), 요약 및 은혜나눔: 서상복목사(해피가정사역연구소)     왕 아하수에로는 모든 것을 가지졌으나 여전히 결핍...  
3264 제 62회 수련회 첫째 날 말씀 요약 283     2018-01-18
제 62회 tcf(한국기독교사회) 수련회, 2018.1.17. 첫 날 저녁 말씀   왕 아하수에로 밑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살아내라. 본문: 에스더 1:1-9, 설교: 김유복 목사(대구 기쁨의교회), 요약 및 은혜나눔: 서상복목사(해피가정사역연구소)   에스더서는 포로된 백...  
3263 제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1 345     2018-01-16
제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1 (손정웅 간사)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2018년을 새롭게 맞이할 수 있게 하시고, TCF 선생님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수련회를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   이제 내일부터 전국에 계신 TCF 선생님들과 함께 수련회를 가집니다...  
3262 제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2 340     2018-01-15
제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2 (최혁준 간사) 함께 기도합시다. 사랑하는 아버지, 우리 TCF선생님들이 2017년을 무사히 마무리 하고 겨울방학과 2018년을 맞이하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우리 삶의 자신의 자리에서 각자의 분량대로 삶을 살아내느라 ...  
3261 제 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3 335     2018-01-14
제 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3 (안정은 간사)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거룩한 주일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알아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또한 공동체로 불러 주시고, 수련회로 귀한 시간을 주셔서 저희로 모이게 하시고, 말씀을 듣는...  
3260 제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4 327     2018-01-13
한국기독교사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4 (문춘근 목사님)   여름과 겨울에 우리를  수련회로 부르셔서 보살펴주시는 하나님! 우리의 기도를 기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우리의 기도와 생각을 넘어 응답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은혜의 자리, 공동체로 부르셨으...  
3259 제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5 212     2018-01-12
제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5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항상 저희와 동행하여 주시고 우리의 삶을 인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방학 동안 쉼과 충전의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이번 62회 수련회가 5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저희 마음이 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