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 주강사셨던 목사님께 인사차 교회홈피에 들렀다가 게시판에 올려져 있는 한 글을 보고 교사의 삶도 이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퍼왔습니다.




존경하는 조경호목사님, 개인적으로는 목사님을 첨 뵌게 1995년도 교회 앞 그림가게였을거에요.

제가 먼저 인사했죠 " 전도사님,저는 교회 건물 3층 사무실에 있는 ㅇㅇㅇ입니다.그림을 참 좋아하시

네요 " 그림을 좋아하시니 참 세심하시겠구나하고 생각한 첫 만남이었고,그로부터 2년 뒤 형제교회

에 등록을 한 후 조전도사님이 목사님이고 김영남목사님이 전도사님이란걸 알고는 실소를 지었었

죠.  외모로 판단한 저의 실수였습니다. 사실 ,목사님을 자세히 보면,몸에 화상만 없다면 상당한 미

남이신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을 가까이 자세히 살펴본 것이 몇 년이 안되니까요.

운동으로 닦은 체력과 정신력,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는 지칠줄 모르는 힘, 세상살이 모든 부분에 대

한 凡人이 가지지 못하는 박식함과 세심함,예술가 못지 않은 감성,,,,보물의 가치를 볼줄 아는 여자

라면 누구나 반하고야 마는 남자이겠구나하고 10년의 세월이 흐른 후 이제사 느낍니다.

그 가치를 알아보신 사모님의 안목과 동행에 경의를 표합니다   ^^   ^^   .

유난히 아이들과 청년들을 좋아하신 목사님의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까이에서 보게된 것도

저에겐 행운이었죠,  사심이 없고 검소하고 어린아이와 같은 꾸밈없는 모습,겸손한 음성의 목회자

를 둔 교회에 출석함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최근에야 알게되었습니다.

형제교회의 모든 교우들도 같은 생각을 하실겁니다.



예전에 교회 앞에서 목사님의 애마'프라이드' 를 손수 세차하시는 것을 보고 목사님께 차(?) 한 잔

대접할까 생각도 해보았으나 ,목사님께선 모름지기 목회자는 편함과 풍족함에 길들여지면 안된다고

하시며, 목회자를 그런 면으로 안도와주는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하신 목사님, 덕분에 동료 사역자들

께서도 청빈과 검소의 길을 가셨죠. 물론 , 그 아껴진 재물은 하나님 복음 전파와 가난한 이웃을 위

해 쓰여졌구요. 박봉에도 아이들을 위해선 아끼지 않으신 목사님, 감사합니다 !



목사님 ,이젠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몸도 좀 돌보세요.

형제교회 사역만도 부치실텐데 , 부르시는 곳이면 국내는 물론,전세계 어디든지 가셔서 주님의 말씀

에 목마른 이들과 길잃은 영혼들을 위해 말씀으로 회복시키시고 ,돌아오셔서 쉬시지도 않으시고 곤

한 몸으로 말씀 전하시다 쓰러지시면 침 맞고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셔서 이렇게 주님 말씀 전하

다 죽으면 그게 순교구 얼마나 행복한가 하시며 우리의 애를 태우신 목사님, 이젠 건강도 살피시며

하세요~ ~ 목사님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성도들의 바램입니다.



남들처럼 뜨거운 부흥회도 하고 성도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도 만들고 목사님 설교 능력이면 충분

히 성도들이 좋아하는 말씀과 세상적인 교회경영으로 재정도 넉넉하고 성도수도 많은 그런 규모 큰

교회를 만들 수도 있었겠지만,성경적인 길이 아니면 단호히 그 길을 가지 않으시고 타협하지 않으

신 용단에 경의를 표합니다.

교회 수입의 50%도 넘는 재정을 선교와 가난한 이웃을 위해 지출하느라 항상 재정이 쪼달리지만

가난한 성도들을 배려하시느라 헌금 독려의 말씀 한번 안하시고,

목사가 숭배되면 안된다며,항상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겸손히 내리신 목사님, 그리하여 진정한 하나

님의 교회,평신도 목회의 길을  열어주시고,  남들처럼 교회를 대형화해서 자신의 이름을 크게

내걸 수도 있었지만, 교회가 대형화되면 주위의 중소 교회들이 죽게 되고, 목사 한 명이 보살 필 수

있는 성도수가 150명 정도이므로 이를 초과해서 대형화하면 사랑으로 성도들을 보살필 수 없다며,

교회가 성장하면 분립교회로 후배 사역자들에게 사역의 기회도 주고 성도들에게도 진정한 목양을

할 수 있고,교회가 교회를 개척하여 하나님 교회성장의 진정한 파이를 크게 해야 한다고 하시고,

분립교회를 시작(형제장안교회)하셨죠, 첨엔 성도들이 우리도 안컷는데 벌써 분립한다고 반대도 많

았지만 이제는 목사님이 옳았다고 다들 생각합니다.


우리도 여전히 가난한데 넘치도록 이웃을 돌보고(형제의 집,효행원,독거노인돌봄,결식아동 도시락

배달,결연사업,,,,, ) 기쁨으로 성도들에게 진정한 구원받은 삶을 살게 하신 목사님,

감사합니다 !



이젠 비중있는 중형교회의 사역자로서 인생의 후반부를 인간적인 명예를 누리면서 ,교회의 외적,

내적  성장을 지켜보면서 한국교회의 이름있는 여느 사역자들처럼 사실 수도 있는데,

목사님은 지난 5월 22일 공동목회센터 회의에서 그 길을 단호히 거부하고 주님께서 명하신 길을

가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이르시되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한 땅으로 가라 (창12:1)

지난 년말에 하나님으로부터 형제교회를 위해서 ,또 세계에 흩어져 있는 길 잃은 영혼들을 위하여

" 네가 형제교회를 이제 떠나야 한다 !" 말씀을 들으시고 순종하시어 성도들에게 "제가 이제 담임목

사직을 그만두오니 저를 선교사로 파송해 주십시오 !"  하신 목사님,

그 말을 들은 형제교회 집사들은 공황같은 충격에 이제까지도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목사님과 그렇게 정이 들고, 앞으로 같이 하여야 하는 사역의 길이 얼만데 하는 맘으

로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목사님을 놔드려라 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저희 또한 듣습니다.



열정적으로 사역한 사역자일수록 자신의 이름이,자신의 사역이 하나님 영광을 가리우면 안된다고

하신 목사님, 제2,제 3의 한경직신드롬이 나오면 안된다고 하시고, 네가 이제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떠나야할 때라고 하신 목사님의 순종의 결정에 눈물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하실수만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소서,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

서하신 주님 같이 인간적인 고뇌도 있으셨으련만 , 십자가고통 이후의 십자가 영광의 길을 바라보시

고 아버지의 뜻만을 이루시려는 주님 같이 , 그 영광의 결정을 내리신 목사님의 용단을 축하하고

동참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남은 저희 교우들도 목사님처럼 진정으로 하나님 영광을 이루는 것이 무엇인가 ,기도하며 발견하며

합력으로 형제교회의 제2의부흥을 이룩하고자 합니다.

목사님과 형제교회의 앞날을 주님께서 축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



목사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











조회 수 :
1422
추천 수 :
3 / 0
등록일 :
2005.08.21
22:39:55 (*.74.252.176)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4878/088/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4878

김현진

2005.08.22
00:21:45
(*.213.82.189)
이 시대에 보기 드문 목회자, 불꽃같은 설교와 삶이 일치하시는
멋진 목사님이십니다 ~

김태영

2005.08.22
00:27:00
(*.181.17.49)
왕의 일을 먼저 행하고 계셨네요...

이상린

2005.08.22
10:47:31
(*.229.109.93)
말씀이 참 감동적이었는데 삶이 더 감동적이시군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1538 리더 수련회 초대를 받고서 인사드립니다 [8] 517     2006-12-27
안녕하세요? 문춘근 목사라고 합니다. 김정태 간사님으로부터 진작 리더수련회 강사로 초대받았고서는 홈피에 들러 인사라도 남긴다는 것이 이리 늦었습니다. 저는 88년부터 2005년까지 ivf간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지역교회의 부목사 수업(친숙하실 단어?)을 ...  
1537 김숙현입니다. [7] 517     2008-08-08
보고싶은 쌤들~ 저는 지금 최원호샘과 함께 피씨방에 내일 동영사에 필요한 자료를 다운받으려고 와서 샘들께 인사드립니다.^^ 이제 내일이면 3회 학습캠프가 끝납니다. 너무나 감사해야 할 일들이 많은 행복한 캠프였습니다. 이번 캠프를 시작하며 물가도 오...  
1536 부산 비엔날레! [3] 517     2008-10-18
어제 가을소풍으로 부산에 갔습니다. 해운대 아쿠아리움, 유람선을 경험하고 마지막 코스로 비엔날레 전시장 중 하나인 현대미술전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게 완전 실수였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입구에 야릇한 포즈의 여자 조각상이 엉덩이를 우리쪽으로 향한...  
1535 45회 TCF 여름 수련회 후기입니다! [4] 517     2009-08-14
3박 4일간의 TCF 수련회. '교육', '교사'라는 단어는 내게 어떤 의미인가. 정신 차릴 단 한순간의 틈도 주지 않고 우리를 몰아가는 소음과 거짓 속에서, 자신의 존재, 삶에 대한 진정한 정체성을 확증하고, 너무 많이 가려지고 왜곡되어 있는 세상을 바로 보게...  
1534 인터넷 하는 신부^^ [2] 518     2002-02-23
오늘은 2월23일 윤선하 신동혁의 결혼식 입니다. 지금 시간이 2시가 조금 넘은것 같은데.. 아니.. 신부가 이 시간에 왠 인터넷? 하하하^^ 오전 10시 반에 웨딩 샾에 와서 화장하고 머리 하고 드레스 입고 예쁜 신부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걸어서 5분 거...  
1533 박은철 선생님 [3] 518     2003-08-26
오해를 푸시와요. 덤앤더머라는 건. 그 영화에 나오는 그 주인공(짐캐리 맞죠?)을 말하는 거였는데요. 수원에 짐캐리가 있다구요? 전주대학교에 왔었나요? 근데 난 왜 못봤을까? 우리 박은철 선생님 얼마나 멋지신가요? 영화감독. 어디 박은철 선생님같은 후배...  
1532 이재동, 김소명 부친 소천 [3] 518     2003-10-21
미국에 가있는 이재동 선생의 부친(김소명 선생의 시부)께서 어제 20일 소천하셨답니다. 현재 빈소는 대구 성심병원(서부정류장 옆)으로 되어 있고 내일 22일 발인이랍니다. 미국의 두 분 선생님은 내일 오전 10시에 공항에 도착해서 곧바로 장지인 영천 국군...  
1531 제33회 제주수련회 찬양팀을 위해 [3] 518     2003-11-24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구 TCF의 조동일입니다. 현재 영신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부족한 자가 32회 전주 TCF수련회에 이어 이번 33회 제주도 수련회 찬양리더를 맡게 되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질그릇같은 자를 들어서 하나님...  
1530 갓피플에서 신간 도서 <위대한 여행>을 검색해 보세요~ 518     2004-12-18
예수가 탄생하시던 날, 세 명의 동방박사 이야기만 아시죠? 그 속엔 러시아의 작은왕도 있었습니다. 몸소 이웃 사랑을 실천하여 스스로 성인의 경지에 이른 작은왕의 이야기는 한 명의 인간으로 이 땅에 살았던 예수의 생일날, 우리들이 만날 수 있는 최고의 ...  
1529 TCF 포인트 순위.. ^^ [11] file 518     2006-09-04
 
1528 육아일기 519     2002-01-04
서울에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있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지만 오늘처럼 아기를 보는 일이 제게 주어질 때는 난감합니다. ^^; 지난 여름 조카 3명을 한꺼번에 보면서 처절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비장한 각오로 오랫만에 모임에 가시는 부모님께 인사를 드...  
1527 사랑은... 참 힘든 것 같다 [3] 519     2002-10-26
내가 나를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모든 이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착각... 이 정도면 좋은 교사가 아닐까 하는 착각... 이제 더이상 관계의 문제때문에 힘든 일이 없어 보이는 듯한 착각... 그래~~~ 정말로 그것은 착각이었다. 우리반의 한 아이로 인해 나는 ...  
1526 2반 선생님 [8] 519     2003-02-25
2반 선생님은 학년부장님 입니다. 보통 학년 부장 선생님 반은 질서있고 효율적인 학급 운영이 돋보이곤 하는데 우리 부장님반은 그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부장님 죄송합니다. ^^;) 2반 아이들은 참 자유? 롭습니다. ^^; 수업시간에도 아이들은 자유롭습니다....  
1525 공식 등록이 안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519     2003-04-28
천안월봉고 국사교사이고 천안 tcf 교사입니다. 학생사역에 관심을 갖은 교사로서 의견을 적습니다. 올해는 시청각실에서 수요일 점심시간마다 15-20분정도 찬양과 말씀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기독학생반 동아리가 정식으로 등록되면 장점도 있지만 믿지 않...  
1524 창원식구들께 [6] 519     2005-08-19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섬김 덕분에 평생에 두고 기억날 은혜로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좀 더 머물며 격려해드리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아쉽고 또 죄송합니다. 오늘 쯤이면 피로가 한꺼번에 쏟아져올 텐데 아버지의 어루만지심으로 아무쪼록 모두들 강...  
1523 종교반운영금지방침 긴급대책회의(월요일 6시 정책모임) [6] 519     2005-09-02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서 기독학생반 운영에 대해서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민원이 제기되었고, 이에 대해서 정규운영시간에 하지 말라는 교육부의 유권해석이 내려졌고, 이에 관한 공문을 서울시 교육청이 공문 이첩을 받아서 각급 학교에 뿌린 모양입니다....  
1522 10월이 되었네요. [4] 519     2007-10-01
추석연휴가 끝나자마자 금방 10월이 왔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공기가 조금 차갑더군요. 저는 지난 주에 처음(?)으로 운동회에 갔다왔습니다. 학부모의 자격으로 말이죠. ㅋㅋ 학교에 "장남 운동회 참석"이라고 연가를 냈는데, 교장 선생님이 장남이 몇 학...  
1521 즐겨먹던 포도주가 웬말인가?? [1] 520     2009-07-17
반갑습니다. 한국기독교사회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 드립니다. 여러섹션을 보니 많은 정보가 있어 참 좋군요.. 한가지 의문점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제가 늘 포도주를 즐겨 먹는데.. 성경을 보다가 요한계시록18장3절을 보니 포도주도 진노의 포도주가 있...  
1520 2주 뒤에 보는 TCF리더모임 사진 [4] file 520     2009-10-20
 
1519 어려움 가운데서도 주님을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영혼이게 하소서. 521     2002-01-21
4개의 손가락을 가지고 10개의 손가락을 가진 사람도 하기 힘들다는 이제 중3이된 희야의 피아노 연주 모습을 컴퓨터를 통하여 봤습니다. 양 팔이 없지만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레나 마리아의 찬양을 들었습니다. 그들에게 고난은 찾아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