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참고하세요. 좋은교사에서 퍼온 글입니다. 두개 글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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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의 밥그릇?  

교사평가 반대를 전교조의 밥그릇 지키기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저는 전교조가 진짜 노동조합이라면 당연히 그런 관점으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전교조는 조합원들의 고용안전을 위해 모든 정책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현 시점에서 국민들에게 어떤 시각으로 보이더라도 말입니다.
때문에 전교조도 어떤 면에서 난처한 입장이라고 봅니다. 어떤 면에서는 교사평가가 교육의 질을 높여줄 수도 있다는 논리도 전혀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때문입니다.
하지만 노동조합에게 교사평가제로 인해 단결력의 약화를 감소하고, 고용불안의 위기까지도 대처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교사평가가 교육의 질을 어느 정도 높여줄 수 있다는 근거가 있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지금 전교조가 교사평가를 반대하고 투쟁을 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좋은교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교사평가제를 지지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전교조를 압박해서 교사평가제를 받아들이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저는 좋은교사는 좋은교사가 해야 할 일들을 묵묵히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평가와 관련해서 너무 전면에 나서는 것은 오히려 좋은교사의 입지를 좁혀놓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교육부는 교육부가 할 일을 하고, 노동조합은 노동조합이 할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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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대로 밥그릇을 챙겨야죠  


선생님의 그 말씀이 전적으로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교원노조가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일을 왜 나쁘다고 하겠습니까? 권익만 챙길 때 비판을 받는 정도이겠지요? 그러나 선생님. 다면평가가 과연 노동자의 권익을 침해한다고 생각합니까?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음으로 학교장이나 재단의 불합리한 평가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것이 왜 권익의 침해가 됩니까? 제대로 된 제도가 들어와서 학부모들과 국민들의 교원에 대한 불신을 씻어, 더 나쁜 제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왜 노동자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것입니까? 새 제도를 지렛대로 낡은 제도를 혁파할 수 있는데, 왜 그것을 부정적으로만 봅니까?

다면평가=구조조정 그런 논리를 자꾸 이야기를 하면, 우리가 불리합니다. 그것은 정말 머리 나쁜 방식으로 자신의 밥그릇을 챙기는 어리석은 짓일 따름입니다.

지금 교사들 외에 누가 교사들의 권익을 지켜 줍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똘똘 뭉쳐야한다구요? 학부모들이 국민들이 반대해도 할 수 없다구요? 그럼 우리가 국민의 세금을 통해 지급받는 급여를 돌려 주어야합니다.

세상의 역사는 그렇게 해서 풀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교원들 때문에 받는 국민의 상처와 고통을 한번 헤아려 보십시오.  그 부분에 속시원한 대답을 주지 않고, 교원들이 부담스러운 제도만 막는다고 해서 막아지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막을 필요도 없는 것이구요.

교원단체들이 교사들을 지켜 준다고 선생님은 생각하십니까? 다면평가를 반대하는 전선으로 교사들을 완전히 결집시킴으로, 교사들이 과연 불리한 제도를 막아내는 일에 성공한다고 보십니까? 그것은 결국 교사를 비참하게 만드는 길로 내모는 길입니다. 한번 보십시오. 그 귀추가 어떻게 될지...

교육부도 잘한 일 없습니다. 이 모든 책임의 일차적인 것은 교육부가 가져야합니다.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잘못의 문제를 눈감을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교원단체들의 정당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교사운동은 그저 실천만 하라? 그것도 묵묵히? 실천은 잘못된 제도와 태도를 바로잡기 위한 언권으로 필요한 것이라는 점도 기억하십시오. 그나마 좋은교사운동이 나서기 때문에 국민들 가운데 교육이 그래도 희망이 있다고 말하며 "교사들에 대한 증오감"을 내려놓게되었다고 말씀하는 학부모들도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교육계가 비이성적으로 잘못 돌아가는데도 우리가 침묵함으로, 그로 인해 얻을 입지를 갖고 우리가 무엇을 한단 말입니까? 그런 입지는 없어져도 좋습니다. 바른 소리 하지 못할 입지를 가지고, 그냥 존재하는 조직이라면 해산해야합니다. 우리는 전교조와 달리 지켜야할 이익도 없기 때문입니다.

저도 좋은교사운동 회원으로서 괴로와서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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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7
15:51:53 (*.38.45.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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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희

2005.05.17
21:32:12
(*.29.24.3)
오늘 저희학교전교조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교원평가제를 두고 고민하는 선생님 보면서 인생을 그렇게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어"하시더군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소신을 가질때 세상도 인정을 해주는 것 같아요. 제가 다른 입장을 가질때 관계가 불편해질것 같았던 그분들이 오히려 저의 소신있는 태도를 인정하더군요.
더 큰 흐름속에서 갖가지의 반응들을 겪고 계신 송인수선생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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