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란 일은 통해 자신의 주권을 표현하시는 주권자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며 그 하나님을 나타내는 활동이다.
주권자는 혼돈으로 부터 질서를 이루어 내며,
사물과 사람들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싸우며,
부정과 불행과 비참함으로부터 희생자들을 구해 내며,
정죄받고 저주받은 이들에게 용서를 베풀며,
병든 자들을 치유하며,
그 임재를 통해 대지와 사람들에게 존엄성과 명예를 부여하는 일등을 한다. 하나님의 주권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주권은 일하는 주권이며 일을 통해 표현되는 주권이다.
본디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은 주권자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연장이요
거기에 참여하는 활동이어야 했다.........하지만 이 세상에 일 자체만으로 하나님의 목적을 완벽하게 이루는 경우는 하나도 없다. 소명을 따라 사는 삶의 열쇠, 즉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아 사는 삶의 열쇠는 어떤 직업이나 일을 맡았느냐가 아니라 어떤 환경에 있든지 우리가 그일을 왕업으로 행하느냐이다' -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유진 피터슨)-

요즘 일련의 교육현상들을 바라보면
아쉬움과 안타까움, 착찹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죽어가며
우리는 교원평가의 회오리속에 있습니다.
깨어 있어 기도해야하겠다는 생각
개인적으로 요즘처럼 절실한 적이 많이 없었던듯 합니다.

대표간사는 수련회의 주제나 전체흐름들을 짚어내야 하는데 부족한 인간이라 참 쉽지 않습니다.
올들어 계속적으로 주시는 말씀이 '왕의 일'입니다.
구약을 읽어도 신약을 읽어도 신앙서적을 읽어도 이 부분이 가장 강하게 다가옵니다.

교원평가의 시대...
예수그리스도께서 오로지 아버지의 뜻대로 아버지의 일만을 행하노라고 선포하시며 그렇게 사셨던 것처럼
과연 내가 교직을 왕업으로 행하고 있는가?
만왕의 왕이시며 만유보다 크신 그 분의 일을 행하는 그 엄청난 프라이드를 가지고 교단에 서는가? 수업때 마다 반성해봅니다.

우리 공동체에게 주시는 메세지라 믿고 이번 수련회주제로 삼습니다.

" 왕의 일을 행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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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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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희

2005.05.12
09:47:32
(*.99.88.125)
멋지네요! 맘에 딱 와 닿구요.

손혜진

2005.05.12
10:22:32
(*.114.192.21)
박은철 선생님의 고민과 이 글이 큰 힘이 됩니다. 오늘도 왕의 일을 행합시다.

류주욱

2005.05.12
17:12:26
(*.57.222.213)
이 시대에 가슴을 치며 받아야할 말씀으로 생각합니다. 뜨거운 여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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