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의 흐름을 위해 출석부에 체크하기.
그래서 그냥 몇자 적으려구요.
어느 사이트는 매일 매일 아무나 출석부라고 제목을 붙이고 글을
만들어놓으면 죽 리플이나 답변글을 달아서 게시판이 활기가 있던데...

아무래도 자유게시판에 글쓰는 것은 저처럼 성격이 모진사람(박상진목사님의 표현에 의함)만 하나봅니다.
다들 쑥스러워 이곳은 들러보기만 하고 지역게시판에 글쓰기를 하는데
우리도 매일 이곳에서 나눌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전 요즘 아주 잘 쉬고 있습니다.
하는 일이라곤 인터넷으로 논문자료 찾는 일.
그리고 집안일은 되도록 가족들이 나누어서 하고 있지요.
초등3학년인 하윤이는 화장실청소도 아주 깨끗하게 잘하는데
오늘도 설겆이를 하겠다고 해서 제가 말렸습니다.

가족들 특히 남편이 집안일을 해놓으면 마무리하는 일만 하는데도
쉽게 지쳐서 따뜻한 자리에 누워 있곤 하는데,
지난 주일엔 오랜만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중고등부예배를 다녀왔답니다.

요한계시록 강해를 하시며 원형경기장에서 사자의 밥이 되며 고난받던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여주시더군요.
또한 오늘은 자리에 누워 우연히 간증테입을 듣게 되었는데
연세의료원에서 재활병원 사역하시는 전도사님이 팔다리가 잘려나간 분들의 이야기를 하시는데 마구 울면서 들었습니다.

사고로 다리가 잘린 어떤 아이는 잠결에 오줌이 마려운데
다리가 붙어있는 줄 착각하고 일어나려다가 침대에서 굴렀다고
하더군요.
의족을 차고 아파서 고생했다는 7살 아이의 얘기도...
그리고 10년넘게 의식불명인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고통.

그리고 장애아를 낳아서 병수발을 하면서도 평생 그 아이로부터
엄마라는 말을 단한번도 들어보지 못해서, 아이가 엄마를 부를수 있게 되는 것이 소원인 어머니들.
......
올해 유난히 집안에 일이 많았는데,
하진이가 어려운 수술을 받았지만 그만한것이 감사하고
제가 수술받은 것도 감사하고
며칠전 하윤이가 학교에서 체육시간에 그네타다가 이가부러졌는데
이가 반쪽만 부러진것도 감사하고,
그리고 무엇보다고 편안한 상황에서 예수님 믿을 수 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요즘 제 식사기도를 들으면 우리 아이들이 "엄마 기도 웃긴다"하는데
"하나님 **(구체적인 음식이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건강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을 먹고 힘을 얻어서 주님께 충성하게 해주세요"

...모두 잘 지내시죠.
집에 있으니 저만 따로 있는 느낌이 드네요.
저처럼 이렇게 별 내용없는 글도 좀 올리시길...


조회 수 :
609
등록일 :
2004.10.26
23:45:09 (*.29.25.178)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4280/fb6/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4280

안준길

2004.10.27
13:37:40
(*.115.158.118)
별 내용 없다니요? 마치 그 간증을 듣는 것 같고, 선생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감사하지 못하고 사는 저를 보며 반성하게 됩니다.

김종곤

2004.11.01
13:36:40
(*.65.158.254)
선생님을 알게 된 것이 감사합니다.
힘내시고 빨리 건강이 회복되시길 기도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1318 조정옥 선생님께 451     2003-03-11
조정옥 선생님, 선생님의 귀한 글이 기대가 됩니다. 선생님은 참 바쁘시고 힘든 상황이신데도 이렇게 섬기시니, 그 자체가 벌써 은혜가 되네요. 귀한 글 쓰시는 선생님의 2003년이 축복의 해가 되시길 기도해요.  
1317 겨울수련회 날짜에 관해? [2] 451     2003-09-29
아무리 찾아도 겨울수련회 날짜가 나오지 않네요. 언제부터 언제 까지인지 좀 올려주세요  
1316 [re] 교원평가제에 대한 좋은교사운동의 선언문을 읽고 451     2005-05-10
근평제도에 대한 저의 사견입니다. 현 교육계가 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아닌 지는 모르나 적어도 제가 생가하기에 그들은 지금 우리가 걸어온 길이 상당부분 잘 못되었고 시정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 같으며 저 역시 이 부분에 동의 합니다. 뭔가 변화가 필요...  
1315 이제 차편을 알아봐야겠네요 [1] 451     2006-07-28
밑에 현승호 선생님의 글을 보니까, 이제 기독교사대회 차편도 좀 생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덜컥 드네요. 우리 구미에도 이번에는 몇 명 더 가게 되었거든요. 먼저 저와 홍순영 선생님, 그리고 주호, 정승혜, 김민정, 박영주 선생님, 또 홍순영 선생님 학교의...  
1314 [펌]아카데미유력작품 - 반칙의 제왕 450     2002-02-22
2002 동계 올림픽 시즌에 맞춰 새로운 스포츠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제목 : 2002 숏트랙 프로젝트 배급사 : 미국 2002년 겨울 동네 잔치 협회 (일부 몰지각한 넘들은 올림픽이라고도 함) 주연 : 아폴로 안톤 오노, 리지아준 특별 게스트 : 김동성, 안현수 엑...  
1313 주님도 힘드실꺼야.. 450     2002-04-01
1학년을 맡은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제가 아직 1학년을 너무 모르고 있기 때문에 힘든게 많습니다. "선생님 .. 다 했어요. 그다음 뭐해요?" 아이들이 같은 것을 계속 질문하길래 "다한 친구들은 크로키장을 서랍에 넣고 노래책을 준비하세요" 한 12번 정도는 ...  
1312 [동영상] 기독교사의 노래 [2] 450     2002-08-17
비디오 만드는 실력은 어설프지만, 잠깐 찍은 화면과 사진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땅 어디서나 순결한 꽃들이 피어나고 푸른 의의 나무가 가득한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1311 천안에서 만난 하나님 그리고 천안 사람들 [2] 450     2003-01-24
하늘 아래 평안한 곳, 나사렛... 天安 수련회는 노장권 선생님과 여러 천안 선생님들의 기도처럼 참 평안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섬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평안히 쉬세요. 하나님의 평안이 여러분들 마음 가득 충만하소서.  
1310 ◀━━━━━ 트 레 이 닝 ━━━━━▶ 450     2004-07-03
http://vip25.ce.ro http://vip25.ce.ro http://vip25.ce.ro http://vip25.ce.ro  
1309 수련회 홍보물 file 450     2005-08-02
 
1308 제44회 겨울 수련회 기도제목 입니다. [2] file 450     2008-11-11
 
1307 집단상담 체험기 1탄 449     2002-02-15
지난 겨울 수련회때 김규탁선생님의 집단 상담에 관한 선택식 강의를 들으며 상담이 이렇게 즐거울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강의를 듣고난 여러 선생님들의 밝은 표정에서 상담의 효과를 느낄수 있었다. 나스스로도 자신이 깨닫지 못한 내 모습을 새롭게 알게...  
1306 최병준 선교사 아버님 소천 449     2002-03-03
어제(토) 오후 6시 50분에 최병준 선교사 아버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최병준 선교사 아버님은 집 근처에 있는 교회 전도사님과 성도들이 기도하고 돌아간지 얼마 후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너무나 평안하게 소천하셨다고 합니다. 최병준 선교사 가정을 위해...  
1305 드디어..비법을 터득하다.. [4] 449     2002-04-17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을 저는 이제 터득했습니다. 우리반 아이들에게 화 안내는 방법!!! 상황1 승현이: 선생님 원덕이가요 지나가는데 저를 밀었...(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나: (원덕이를 홱 돌아보며) 서원덕..일어섯! 원덕이: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  
1304 여름수련회 주제 [3] 449     2005-05-12
'일이란 일은 통해 자신의 주권을 표현하시는 주권자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며 그 하나님을 나타내는 활동이다. 주권자는 혼돈으로 부터 질서를 이루어 내며, 사물과 사람들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싸우며, 부정과 불행과 비참함으로부터 희생자들을 ...  
1303 죄송~~ 수련회팀에 성가신 질문일지 모르나... [1] 449     2006-01-16
오늘 제가 친한 기윤실샘을 만나서 얘기하다가 걸리는게 있어서.... 질문 남깁니다. 기윤실수련회는 작년겨울, 이번 겨울 모두 그곳 청소련수련원에서 하나봐요. 기윤실은 내일부터 수련회인데 작년 수련회때 전체집회장소 같은곳이 좀 추워서 이번에 올때는 ...  
1302 제자사랑초청예배 [6] 449     2006-12-07
↑ 클릭해서 보시면 더 잘보입니다! ↑ 클릭해서 보시면 더 잘보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 전주와 익산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익산에서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이고, 전주는 처음이었습니다. 1년동안 성경공부를 하거나 결연을 하면서 관심을 가지면서 ...  
1301 시소학교를 소개합니다 ♥ (학생 및 자원교사 모집) 449     2009-08-06
시소학교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학생 및 자원교사 모집) 대안교육센터 시소학교는 서울 북부 및 경기 북부지역의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형 대안학교로 지난 2005년 3월에 개교 했습니다. 2년 4학기제로 학교 밖 청소년들의 밝은 내일을 위...  
1300 Re 이 방 이름 바뀌었나요? 448     2001-12-08
> 공개 구혼방으로... 죄송합니다... 잠시 게시판에 이는 바람이겠지요. 저나 형들이나 지금 삶으로 감사하며 살아간답니다. 물론 게 중에는 혹 외로워하시는 이들도 있겠지만.... 나이가 서로 그렇다 보니 지나가는 인사말, 농담으로 종종 건네지곤 하는 관심...  
1299 기독교사의 헌신(12.28) 448     2002-01-02
네번째 강해 설교 기독교사의 헌신(요21:18-23) 삶이 변형되는 순간. 활주로를 달리다가 비상하는 순간. 독수리 같은 존재인데 병아리처럼 살고 있지는 않은가? 행9:1-9 1절에서 여전히, 3절에서 홀연히 여전한 삶에서 홀연한 변화, 여전한 삶에서 홀연한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