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길

이천영
약력:
광주 전남여상 영어교사로 일하며 교직자선교회 회원이며, 한국외국인선교회 광주지부장,광신대신대원 선교연구과 3년(야)재학중이며 -교직자선교회와 한국외국인선교회의 도움으로 광주 하남공단에 "광주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와 평동공단에 광산구청장의 도움으로 "광산외국인근로자 문화센터"를 개설하여 23개국이상의 외국인근로자에게 영어와 러시아어를 이용해 밤낮으로 복음을 전하려고 노력하는 교직자선교회와 한국외국인선교회가 후원하는 선교사 이천영입니다

***선교사의 길***

아래 글은 저희 광주외국인근로자 문화센터에서 사역하시는 아이딸리나 선교사님의 남편되시는 하상기 전도사님이 쓰신 글입니다. 읽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무리 잠을 청해도 잠이 오지 않습니다. 밤이 깊어지면서 더 정신이 밝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를 해야 하는데 하지 않은 것처럼 허전함도 있습니다. 제 마음속에서는 기도의 부담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기도의 부담감일까 생각하여 봅니다. 알듯 알듯하면서 잘 모르겠습니다.

얼마전에 저의 아내의 고향(러시아 야쿠티아의 순타르)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작은 저의 가슴이 터지도록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너무 큰 문제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의 마음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너무 두렵고 어렵다는 생각이 저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아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내를 설득해서 다른 선교지로 갈까"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의 한달의 여행의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바로 소련선교회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저의 생각들은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기도원에 있으면서 제 아내를 설득하고 태국으로 선교지를 결정하고자 했습니다. 왜냐하면 태국은 제가 여섯번이나 단기선교를 다녀왔고 그곳에 있는 선교사님들과도 많은 교제를 통해서 좋은 관계를 맺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태국은 저에게는 외롭거나 두려운 나라가 아니라 재미있고 즐거운 나라였습니다. 반면에 구소련은 저에게 너무 두려운 나라였습니다. 제 아내는 좋겠지만 저는 가기 싫은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들이 생겼습니다. 세미나가 계속되면서 저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버지되신 하나님은 저에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상기야!! 두려우냐? 가기 싫냐? 왜 힘들것 같냐?"하고 말입니다. 사실 저는 두려웠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아내가 러시아 사람이니까 러시아 가면 좋겠다고 말들을 합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그것이 더 부담입니다. 혹 다른 나라에 간다면 같이 배우면서 서로를 이해하겠지만, 구소련 지역에 간다면 아내는 자유로울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아내가 러시아 사람이니까 구소련에 가는 것이 더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 와중에 하나님께서 두렵냐고 물으시니 뭐라고 대답을 하겠습니까. 두렵고 무섭고 가기 싫다고 태국에 가고 싶다고 했지요. 그리곤 작은 소리로 그래도 하나님이 구소련 지역이나 다른 곳에 가라고 하시면 가야지요. 하고 덮붙였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는 "그래 그러면 니가 구소련지역에 가라"하고 말씀하시는 것 같잖아요. 얼마나 마음이 무겁고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실망되고 침울한 마음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그럼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책임지세요. 제가 가고 싶은 것도 아닌데 가라고 하시니까요." 그 때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 하하하 상기야 그것 몰랐니 전에도 너의 모든 것을 내가 돌아보았고 지금도 앞으로도 너의 모든 것을 지키고 인도할 것이라는 것을....." 저는 바보였습니다. 하나님을 잘모른는 철부지였습니다.

신학교를 다니면서 고아원 사역을 하고 교회를 섬기면서 저는 저와 함께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고난을 즐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후원하시는데 무슨 걱정이 있냐고 먼저 파송받은 선배님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제가 변했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보다는 사람을 더 의지하고 환경을 살피고 편한 삶을 추구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눈이 열리고 하나님의 마음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세미나에서 훈련을 받는 70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도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들의 기도 소리는 저에게 손짓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곤 제 아내를 보니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같이 한 목소리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회개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믿음이 없는 저를 발견한 것입니다. 앞으로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순종이 종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구소련지역에 가겠다고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제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틀리고 하나님이 맞고, 제가 망하고 하나님이 승리하심이 너무 기뻤습니다.

지금 저는 아내의 공부를 돕고 있습니다. 아내가 임신 9개월이 접어들고 있어서 힘이들지만 대학원 한 학기만을 남겨두고 휴학을 하면 그만큼 파송을 받는데 시간이 길어질 것 같아서 공부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기도제목을 이야기하고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더욱 의지하는 가정이 되게 기도해 주십시오. 좋은 선교사로 준비되게 기도해 주십시오. 구소련지역이라고는 정했는데 뚜렷한 지역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십시오. 제 아내와 뱃 속에 있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제 아내가 공부를 하는데 학비와 여러가지 물질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제가 좋은 교회에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함께 기도하는 모든 귀하신 분들에게 하나님의 평강과 은혜가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아멘.

광주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 와 광산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 기도제목입니다.

**기도해 주세요

**저희 선교센터의 비젼은 23개국에서 온 외국인근로자을 훈련시켜 선교사로 파송하고, 교회를 세우고 , 학교를 세우고 , 병원을 세우는 것입니다.
1. 저의 가정이 주앞에 헌신된 가정이 될 수 있도록.

2. 차량안전운행을 위해서

3. 선교비후원이 잘되어 적자가 나지 않고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현재까지 적자된 천만원을 갚아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4. 각 파트별로 (러시아어예배, 몽골예배, 영어예배, 중국예배) 성경공부와 예배가 잘 이루어질수 있도록

5. 성은교회, 빛과 사랑교회, 광산교회 청년회, 큰사랑교회 여전도회와 남전도회가 돕고 있는 무료급식 봉사를 위해서

6. 토요일 한글교실의 활성화를 위해.

7. 인도네시아사역을 할 수 있는 사역자를 보내주소서


** 제1호 선교사 파송예배를 아래와 같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 선교센터의 비젼은 23개국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교회를 세우고 , 학교를 세우고 , 병원을 세우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동안 사무국장으로 사역하시고 계시는 조빌리 선교사님이 영국선교사로 하나님의 부름을 입어 10월 18일(토) 선교사 파송예배를 갖기로 하였습니다.
조빌리 선교사님은 5년전 영국에서 대학을 지난 2년동안 저희 선교센터에서 사역을 해오셨습니다. 조선교사님의 불굴의 신앙과 하나님을 향한 강건한 의지로 말미암아 영국이 변화되리라 확신합니다.
시간이 허락되는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와 기도로 후원해 주실것을 요청합니다.


- 아 래-


*일시: 2003.10월 18일 (토) 오후 3시

*파송예배장소: 광주하남공단내 광주외국인근로자 문화센터

*파송선교사: 조빌리(학력: 광주 정광고등학교졸, 성균관대영문과, 런던Tabernacle Seminary College졸, Wycliff Hall in Oxford University)

*사 역 지: 옥스퍼드대학내

*사역목표:

1. 옥스퍼드내학내에 옥스퍼드 새벽기도교회를 설립하여 새벽기도운동을 추진할 것이며, 학원복음화를 통한 무슬림권 제 3세계 제후의 자녀와, 아프리카와 중동의 인재를 복음의 씨앗으로 삼는 것입니다.

2. "영국의 복음화를 통한 유럽과 아프리카를 예수님품으로" 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광주외국인근로자 문화센터 이천영선교사 올림
E-mail: sctm01@hanmail.net
------------------------------------------------------

* 정기후원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후원구좌: 광주은행076-121-015849 이천영
농 협 599-02-038536
조회 수 :
729
추천 수 :
1 / 0
등록일 :
2003.09.25
15:32:41 (*.217.250.66)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2990/cd3/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299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sort 날짜
2418 Re..우와!모두가 윤선하를... 339     2002-09-12
이렇게 사랑하다니!!!부럽군요. 리플 가장 많이 달린글,뭐 상같은것 없나요? ...윤선하선생님! 공동체의 사랑에 힘입어 승리하기를...  
2417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20] 599     2002-09-09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이어야 할지... 방학을 지나고 기독교사 대회를 끝내면서 부터 지금까지 저는 너무 많은 변화를 격고 있습니다. 먼저...이제 저는 대구 북부초등학교의 교사가 아니라 서울 천일 초등학교의 파견교사가 되었습니다. 개학을 일주일 앞두고 ...  
2416 플래시 메세지 모음 428     2002-09-11
→ 디지털 시그림을 보시려면 아래의 버튼을 클릭해주세요.출처: 나침판 출판사  
2415 '전국 단위 교육 행정 정보 시스템' 반대를! [2] 387     2002-09-12
교육부는 그 동안에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이 노출됐고 많은 교사들이 이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전국 단위 교육 행정 정보 시스템(NEIS)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9.9-16까지 시도별로 개통을 한다고 했고 16일가지 인증서 발급 현황을 보고하도록 발 빠르게 지시...  
2414 좋은 시(물들이는 세상살이) 452     2002-09-14
.. " 같이 놀면 물든다~ " 하여 " 무슨 물?" 하였습니다. "......" `물듦`과 `물들임`이 만나면 물들다가 물들이고 물들이다가 물들게 되는가 봅니다. 때론 개운함으로 물들고, 어쩌다 찜찜함으로 물들이는 때 있나 봅니다. 간혹 물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  
2413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1] 448     2002-09-15
안녕하세요. 울산천곡중학교 1학년 8반 담임선생님입니다. 마귀가 청소년들의 씨를 말린다는 것을 느깁니다. 욕 잘쓰는 국어 선생님의 영향으로 학생들이 정도를 벗어난 심한 욕설을 씁니다. 어머니에게 배운 폭력을 또래에게 하는 학생들도 있읍니다. 이름은 ...  
2412 교육 행정 시스템 개통 연기 소식 [4] 394     2002-09-16
전교조 ‘시스템 태풍’ 일단 막아 교육부, 2학기 CS 유지하고 시범학교 새로 선정 전교조, 일단 환영 “서명운동과 인증거부 결과” 9월 16일까지 들이닥칠 것으로 예상된 전국 초·중등학교에 대한 ‘시스템 태풍’이 일선 교사들의 거센 역풍에 밀려 일단 그 진행...  
2411 우리반 아이의 일기... [1] 422     2002-09-16
선생님과 신나게~! 해결책도 얻고~! 드디어 선생님과 약속한 날이 되었다. 기분이 들뜨고 신났다. 선생님이 성경공부를 친구들과 같이 할때 책을 읽으며 기다렸다. 성경공부가 다 끝나고 선생님과 나갈 준비를 했다. 속으로 선생님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2410 감사합니다... 341     2002-09-17
변함없이 불신자를 향한 사역은 계속 되는군요. 새벽이슬같은 아이들이 주님께로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영송여고 시심(시냇가에 심은 나무)' 사역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받으시길 ....  
2409 영송여고 친구초청잔치를 돌아보며 736     2002-09-17
다음 글은 2학년 리더인 다히가 쓴 글입니다. 9월 7일은 시심에서 주최(?)하는 "친구초청잔치"행사가 있었습니다. 장소는 태현교회였구요, 시간은 2시에 시작해서 6시쯤에 모든 행사가 끝이 났었습니다. 한사람당 1명정도 친구데리고 와서 맛있는 점심도 대접...  
2408 그렇게 여기는 것과.. 그러한 것... [9] 438     2002-09-17
이곳 천일 초등학교에 온지 어제로 2주가 지나고 오늘 ..3주에 접어듭니다. 어떻게 살았냐구요?.. 흐흐흐.. 밑바닥.. 다 보며.. 내 속에 숨겨진 여전한 분노와 잔인성을 보며.. 와르르 무너지는 자아상에 어찌할 줄 몰라하며.. T.T 그렇게 살았습니다. 한마디...  
2407 청소년비젼스쿨안내(대구수성구) [1] 560     2002-09-17
*대구 청소년비전스쿨을 소개합니다. 성경적 비젼과 일꾼의 자질을 함양하는 주말 성경 대안학교 프로그램입니다. - 대상 : 중3-고2까지 - 기간: 10월 19일 - 2월 말 - 매주토요일: 오후 6:00-9:00 - 장소 : 대구 성원교회내 - 등록비 : 10만원 - 등록인원 : 2...  
2406 중1통계-성경적 지도안 file 554     2002-09-19
 
2405 Re..힘내세요 342     2002-09-21
선생님의 노고와 마음 아픔을 먼저 위로드립니다. 분명한 것은 선생님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우리 예수님께서도 참 쓸 쓸하셨고 외로우셨으며 특히 많이 억울한 일을 당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요서...  
2404 <급구>기도와 상담 부탁드립니다! [5] 534     2002-09-19
샬롬! 그동안 아프고 힘들때마다 이곳 홈에 와서 TCF선생님들께 사랑의 빚을 많이 졌는데...이제는 더이상 걱정끼쳐드리는 얘기보다 좋은 소식만 전하고 싶었는데...다른 선생님들은 제자 사랑과 전도 열정으로 진도가 앞선 기도제목만 구하시는데...저는 오히...  
2403 명절이 되면 419     2002-09-22
명절이 되면 늘 있는 일. 하나. 명절 전날 저번에 다니던 교회에 친구들을 만나는 일. 저번에 다니던 교회에 친구들이 있는데 거의 다 대구를 떠나 서울이나 다른 지 역에 있답니다. 그래서 일년에 두번 추석과 설 명절이 되면 그 친구들을 만나죠. 이번 추석 ...  
2402 가을이다~! [2] 379     2002-09-23
아침저녁으로 제법 찬 바람이 불어오는 걸 보면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언제 여름인가 싶더니 가을의 문턱에 벌써 들어섰다. 가을이다... 가을... 가.을. 이라는 이름 두 자만으로도 사람을 사색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 . 라고 노래한 어느 시인의 시...  
2401 TCF냐 가족이냐 [8] 470     2002-09-24
1. TCF냐 가족이냐(?) 남편 " 너는 노후에 TCF가 남겠지만 나한테는 하윤,하진,주윤이가 남을 거야" (뭔가가 거꾸로 된 집안?) 아내 " 나도 TCF가 우선순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가족들과 함께 머물러서 그대로 지내고 싶을 때가 많은데...하지만 가족...  
2400 출국을 앞두고 [5] 472     2002-09-24
간사가 되고 첫 해외출장(?)갑니다. 가는 나라는 '탐라국'입니다. 우리 운동이 더욱 영향력있고 힘있게 펼쳐지려면 예비교사들과의 연결고리가 튼실해야한다는 것이 간사진들이 내린 결론입니다. 그래서 지금 강영희 간사님을 중심으로 각 대학IVF와의 좋은 관...  
2399 10월 1일, 일대일 결연 다시 시작. 힘냅시다 [1] 486     2002-09-24
송인수입니다. tcf 선생님들. 편지를 통해서 알렸지만, 다시 말씀드립니다. 10월 1일부터 좋은교사운동 차원에서 일대일 결연을 다시 시작합니다. 9월 남은 기간 동안에는 학급에서 결연 대상자를 기도가운데 선택하시고, 10월 1일부터 그 아이와 만남을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