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TCF

최혜순
상당히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TCF를 아끼는 마음으로 고민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여타 수련회와 달리 TCF 수련회에는 평균 연령이 젊어서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활력이 넘치고 역동적인 모습 자체가 저에겐 새 힘이 되기도 했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항상 연구하며 변화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저는 이 모임이 젊은 이유가 역사가 짧아서일거라는 막연한 추측을 하였죠. 수련회 후 소개를 보니 23년이나 되었더군요. 제가 중학교 입학하던 해죠. 그러면 그 때의 선생님들은 다 어디로 가셨나? 생각했습니다.
물론 모든 모임이 모든 연령대를 다 흡수할 필요는 없겠지요. 각 단체의 특성대로 기독 교사의 사명을 감당하면 됩니다. 그리고 모든 경우에 나이가 생각을 지배하지는 안겠지요. 하지만 보편적인 경우에 사고의 차이가 老-少로 많이 대립되기에 나이를 언급하게 되는 겁니다.
젊은 선생님들이 교단 현실에 고민하며 함께 성경을 연구하며 교단을 변화시켜 나가는 모습 상당히 희망적이고 눈물겹도록 감동적입니다. 하지만 젊은 열정으로만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교직의 경륜이 쌓인 교사와 후배 교사가 함께 똑 같은 문제로 고민하며 하나님 앞에서 그 해답을 찾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겠지요. 현재 활동하는 회원 선생님들이 중견 교사가 되고 관리자가 되어도 회원으로서 여전히 활동하시는 모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TCF가 '그들'만의 모임이 아니라 나이와 시대를 뛰어 넘는 보편적인 사고와 진리의 말씀으로 뭉쳐진 기독교사 모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수련회 기간 중 이 부분에 있어서 집행부에서도 약간의 고민이 있었음을 느꼈기에 이 글을 올려 봅니다. 그리고 교단 갈등 중에 老-少 갈등이 심각한데 기독교사 모임이 이 세대 간의 연합을 추구하는 역할을 담당하면 더욱 좋으리라 여겨집니다.
아웃사이더로서 실례를 범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군요.
조회 수 :
418
등록일 :
2003.08.22
10:45:46 (*.81.190.3)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2802/c89/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2802

전형일

2002.11.30
00:00:00
(*.219.21.90)


옳으신 말씀입니다. 저 역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수련회 기간 선택강의시간을 빌려 지역대표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때에도 우리가 나이가 더 들어서도 자리를 지키며 운동을 지속해 나가는 평생운동의 동반자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더랬습니다. 모두가 공감해야 할 이야기를 말씀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08/22-18:45]
-


박영규

2002.11.30
00:00:00
(*.219.21.90)
저도 젊지만 나이가 먹어감을 느낍니다. 나이든 샘들을 배려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20대가 좋아하는 찬양과 40-50대가 좋아하는 찬양이 다르니까요 -[08/22-21:24]
-


조현정

2002.11.30
00:00:00
(*.219.21.90)
정말 멋있는 말씀이십니다....저두 과연 내가 10년 후 20년 후 이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선생님들 사이에 여전히 서있을까? 가끔씩은 이런 생각한답니다... -[08/22-21:46]
-


홍순영

2002.11.30
00:00:00
(*.219.21.90)
처음 TCF 여수 수련회를 갔을 때...푸근히 감싸 주시던 경력이 풍부한 많은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았었습니다. 그런 모습이 말하지 않아도 얼마나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이번 수련회는 다른 때 보다도 특히 젊은 선생님들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요구하는 역할이 더욱 많아지는 우리 선배님들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수련회에서 못다한 말을 전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08/23-08:33]
-


형순

2002.11.30
00:00:00
(*.219.21.90)
공동체 안에서 나이가 초월되어야 하는데.... 나는 어느 축에 낄까...? 항상 젊은 TCFer가 되렵니다.... 언제까지나~ -[08/23-09:06]
-


김덕기

2002.11.30
00:00:00
(*.219.21.90)
제주 수련회가 집 떠난(?) 모든 TCFer들을 불러 모으는 Home Coming, 멤버십을 강조하는 수련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요...주허락하시는 한 수련회 참여 평균 연령을 높이려 -[08/27-12:53]
-


김덕기

2002.11.30
00:00:00
(*.219.21.90)
저도 40대 중반인데요...저도 주님 허락하시는 날까지 수련회 참여자 평균 연령을 높이려고 끝까지 참석해 볼렵니다. 어디 수련회 뿐인가요...지역 모임도 마찬가지겠지요. 20~30대나 40대, 50대...TCF운동에의 참여 목적이 다르지 않겠지요. 중견교사들은 후배 교사들을 챙겨주는 모임이 되면 좋겠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명예를 더 중시하게 되나요? TCF운동, 좋은교사 운동을 하면 하나님께서 높여 주실 겁니다. 승진(대학원, 학교 중책...), 경제활동(암웨이 류 등...?), 주부교사의 시간 한계 등이 우리들 멤버십을 약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이런 면에선 순천 지역이 우리에겐 모범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수련회 평균 연령을 10년은 높이지 않을까...순천 선생님들 덕에 30~40대가 용기내어 올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감사드립니다. -[08/27-13:02]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1238 [북서울]이 서울 북부모임 게시판 맞죠? [1] 441     2004-09-04
우와 감사합니다. 아직 독립적으로 게시판을 운영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이제부터 열심히 글 올려야 겠네요.  
1237 조합원 투표 부결을 위해 기도합시다. [1] 441     2005-11-09
오늘 기자회견. 어제 김성천 샘은 자신이 전교조 회원으로서 전교조 동 료 선생님들에 대한 마지막 예우라고 하며, 자신은 안 나갈테니, 기자 회견장에는 김현섭 샘과 나가라고 말했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김 현섭 샘과 나만 나가면 썰렁해서 어떻해요.....  
1236 한 아이, 품으셨나요? [2] 441     2006-09-02
한 마리 잃은 양을 찾아나선 목자의 안타까운 심정, 험한 길을 헤치며 온갖 어려움을 겪은 후에 어리석고 연약한 한 마리 어린 양을 결국 찾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너무 기뻐서 춤을 추고 싶을 정도로 흥분된 상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를 교단의 선교사로 ...  
1235 학습부진아에 대한 토론회 안내 441     2008-05-03
안녕하세요?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 김진우입니다. 이번 5월 6일에 좋은교사 정책토론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날짜가 화요일이라 TCF모임과 겹치게 되어 송구한 마음이 있었는데 김성수 선생님께서 양해해 주시고 아예 TCF모임을 겸하여 토론회에 참석하신...  
1234 베드로야 일어나라! 440     2002-01-03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 TCF 선은영이라고 합니다.^^* 많은 선생님께서 수련회에 대한 좋은 글들을 많이 올려놓으셨더군요. 은혜로운 글들에 도전이 되어, 용기를 내어 몇자 적고 가고자 합니다. 2년전 여수 TCF수련회 이후에 이번이 두번째 수련회였습니다.(작...  
1233 3000 가능하다! [4] 440     2002-03-28
사무실에 있으며 요즘은 본격적인 대회 준비보다는 교사운동의 방향과 조직 문제, 그리고 새로운 사업 구상등으로 바쁩니다. (지금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 끝까지 읽어보시고 생각해보세요.) 어제 우리 운동의 장래를 생각하면서, 저널의 구독자 배가를 위해서 ...  
1232 [사진]전국 리더모임 [7] file 440     2002-09-09
 
1231 출석부와 죽은 참새 440     2002-12-02
12월 첫수업,이제 되도록 칭찬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리라 결심하고 1교시를 그렇게 기쁘게 아이들과 호흡을 맞추어 잘 치렀는데, 2교시 수학시간에 들어간 반. 출석부를 여는 순간 놀래고 말았답니다. 다행이 쥐는 아니었지만(저는 쥐에 대해 공포감이 있거든요...  
1230 지금 죽으면, [1] 440     2003-02-20
주윤이의 고백,"엄마,나도 지금 죽고 싶어요." 오랜만에 아이들과 거실에 앉아 푸근하게 TV를 봤는데, 특별기획된 TV동화 3부작. 마지막회만 봤지만 대충 내용은...의사엄마가 불치병으로 죽음을 앞두고 딸 둘을 걱정하는 내용. 그중 한명은 저능아로 아빠는 ...  
1229 Re..기독교사,그 정체성 [5] 440     2003-06-25
그날 연가집회를 참여하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도 이번학기 내내 줄곧 기독교사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마 우리 공동체내의 다른 지체들도 저와 같은 고민을 한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때가 때인만큼. 특별히 TC...  
1228 최근 두 사건으로 한국교회를 바라봄 [1] 440     2004-07-03
우리나라 기독교 선교역사는 세계사적으로 유별나다. 우리나라의 카톨릭이 개신교보다 더 우세한 국가가 될 기회는 여러 번 있었다. 통일신라 때 비록 이단이긴 하지만 네스토리우스(경교)가 전래된 증거가 많이 있고 몽고 침입이나 임진왜란 때 신부들이 다녀...  
1227 [동영상] 기독교사의 노래 440     2004-08-23
2004 기독교사대회 오프닝 때 불려졌던 기독교사의 노래입니다. 교사대회 못 오신 분을 위해서 ... ^^ 먼저 하나만 올립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1226 이번 주 금요일... [1] 440     2005-03-23
서울에서 이번 주 금요일부터 작심하고, 좋은교사운동을 위한 중보기도를 시작합니다. 이런 저런 일로 바쁜 상태라 저 자신이 엄두나지 않았지만, 그래서 피해갈 일이 아니라 생각해서 시작하고자 합니다. 숫자가 얼마가 되던 기도의 끈을 놓치 않고, 힘겹게 ...  
1225 대회 합창단 신청해 주세요~~ [8] 440     2006-07-28
대회 오프닝, 폐회식 때 노래 부를 합창단 .... 재능있는 사람들이 많이들 신청했으려니....생각하실 지금....모두 13분이 신청했습니다. 50명 정도는 필요한데 말이죠. 선생님! 합창단은 마이크 안 드립니다. 최악의 경우는 립싱크도 가능하거든요. ^^ 연습은...  
1224 1월20일(토) 기독학생반-기독동아리 지도교사 워크샵에 초대합니다 440     2007-01-16
기독학생반이나 기독동아리, 소그룹학생 양육을 하고 계시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1년에 한번뿐인 기회를 놓치지말고 꼭 오세요~ 화면이 깨져서 보이는 경우 여기를(클릭!) 해 주세요  
1223 아프리카 코끼리가족... 보실래요?^^ [6] file 440     2007-02-23
 
1222 문의 사항 있어서 글 올려요. [4] 440     2009-09-04
자유게시판에다 글을 쓰는 건 처음이네요. 항상 춘천 게시판에만 글 쓰다가 전체 게시판에 글 쓰려니 긴장이 살짝되네요.. ㅎㅎ 1학기에 올린 계획서를 참고해서 2학기 계획서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수정할 사항이 있어 업로드했던 한글 파일을 다운 받...  
1221 반갑습니다. 439     2001-12-04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메일 잘 받았습니다. 우선 반갑구요. 이렇게 홈도 방문해주시고 메일까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전북대 90학번이고 이제 교직 5년차입니다. 선교사님 이야기는 몇번 들었습니다. 저도 필리핀 아카데미에 가본적이 있답니다. 96년...  
1220 따뜻한 글, 목양자료 많이 있어요 439     2001-12-06
따뜻한 글, 목양자료 많이 있어요 반가워요. 교회를 잘 섬기려면 자료가 많이 필요하지요? 아래 웹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목양을 위한 여러 자료들이 많이 있어요.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과 전도사님들은 물론 평신도 지도자들에게도 유익한 자료들이 많은데 강...  
1219 초등학교참만남집단상담프로그램입니다. [2] file 439     2002-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