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선생님과 아줌마의 대화를 하고 있는 네 모습을 상상하기는 아직 조금 어렵지만
(우린 아직 한번도 아줌마의 대화를 해본 적이 없잖니? *^^*)
너의 상황은 충분히~~ 충분히 !!! 이해가 간다... 나 역시 그러하니까.

선입견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넌 말했지만
글의 처음에, 너의 힘든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마지막의 반전을 확신했었단다
마지막까지 앍고서는, 이렇게 생각했지
"그래, 선하야... 난 네가 그럴 줄 알았어."
비록 고정된 생각이긴 하지만
이건 선입견이 아니고... 확신이겠지?

통합교탁 앞에 앉아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가끔은, 아이들과 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바리어(?)가 쳐져 있는 느낌이 든다
아이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린 서로를 얼마만큼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일까?
항상 혼자서 물어보지만, 답은.. 아직 잘 모르겠구나

우리가 가져야 하는 것은 선입견이 아닌 확신이겠지?
아이들은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조금씩 자라가고 있음을 믿는 것,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 교실에 역사하심을 믿고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을 다듬어가고 있음을 믿는 것.
그래서 언젠가... 나중에 이 아이들을 다시 만났을 때는
이 아이들의 지나온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건드리신 흔적이 남아있음을 볼 거라는 것.

어제, 오늘은 날씨가 참 흐려서 대부분의 시간을 가라앉아 있었단다
그치만 네 글을 읽고 다시... 새 힘을 얻는다
사실은 방금 전에, 네게 편지를 쓰고 싶어서 인터넷에 접속했었거든...
근데 네 글이 올라 있어서 참 기뻤단다

언제 시간 내서 우리도 아줌마의 대화를 한번 해 보자꾸나
만 2년이 된 아줌마와 이제 채 1년이 안된 신규(?)아줌마의 대화는.. 얼마나 흥미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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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9
12:18:17 (*.115.167.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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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하

2001.11.30
00:00:00
(*.74.222.229)
보고싶다.. 대구방에 올라와 있는 네 글을 읽으며 나도 네게 편지를 써야지 .. 생각했었단다.. 사실 16-18일이 우리 학교 재량휴일이어서 대구에 가서 너를 봤으면 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못 내려감) 많이 많이 보고싶다. 지안아... [10/19-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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