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전부터 숨쉬기가 힘들때가 많아졌다
너무 가슴이 답답해서 가슴을 치지만 별 효과가 없다.
뭐가 목까지 꽉 차 있는데 풀수가 없다.


어제는 드디어 터졌다.
밤에 딸애(8살)가 같아 자러가자고 할때
너가 할일과 내가 할일이 다르다고
나를 그냥 두라고 나도 내 시간을 갖고 싶다고
그리고 가족들에게 왜 나에게 바라는것은 그렇게 많은데
나을 위해 해주것은 없냐고 소리쳤다.


딸애는 엄마가 하고 싶은것 해 하고
어깨를 두드려 주며 나를 격려하고 자러갔다.
내가 자식에게까지 이렇게 하면서 하는것이 뭘까?


사실 올초부터 교사대회 준비하면서
일의 진행이 더디게 되고 있다는것을 알았다.
일이 안되는 것이 아니라 집중를 할수가 없다.
뭔가 집중을 해서 하면 1주일이면 끝낼수 있는것을 몇달째 잡고 있다.
그러면서 온식구들에게 힘들어 하고 나 자신에게 힘들어 한다.


성격이 그래서 인지
일을 하게 되면 식사도 안하고 잠도 못잔다.
그런데 매일 해야되는 일들
( 청소, 식사. 빨래 정리, 애들 숙제봐주고 자기자를 잡게 해주는것등 하루 안해도 티나는 것들에게 집중력을 빼앗기고 있다.)


그럴때 정말 어디 1주일만 가 있었으면
또는 가족이 없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든다


모든 가족에게 상처를 입히면서 까지 이일을 하는 이유는 뭘까?


처음 기독교사들과 인연을 맺을것은 98대회을 준비하는 97년 말이었다.
정말 어리버리한 선생님들이 뭔가 하겠다고 했을때
내가 별로 잘하는것은 없지만 내가 필요하다면
도와 주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다.


이일을 계속할수 있는 이유는
같이 동역하면서 기도하고 격려하기때문이다.


사실 내가 하나의 슬라이드를 만들기 까지
몇달동안 선생님들이 많은 기도를 해 주신다.
그래서 내가 만들었지만 순수하게 내것이 아니란것을 알고 있다.


지금 내가 초조하고 숨이 막히는 이유는
지금 어떤 영감도 흘러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슬라이드나 영상물을 만들때
나는 기도를 하면서 영감을 얻고
감히 하나님이 나에게 보여주시는 것들을 따라서 만든다.


그런데 지금....


금식기도도 시작되고 모든 선생님들이 기도를 하고 있고
나 자신도 기도를 하는데
전혀 기도의 힘을 느낄수 없다.


온 국민이 월드컵에 열광한다.
나는 월드컵에 쏟는 열광의 반이라도 여기에 열광했으면 좋겠다.
8시에 시작하는 축구을 위해 1시 2시부터 와서 준비하고
대한민국에 태어난것이 자랑스럽다는 모든 국민들을 볼때


하나님의 나라의 국민인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그런 사람을 찾고 싶다.

사람들은 교사대회가 차려진 밥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등록하고 가면 은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아니라
몇명이 준비해서 치루는 대회는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
스스로 준비하고 기도한 자만이 그 열매을 먹을수 있다.

그래서 준비된 자가 와서 교사대회를 참석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그런데 더 무서운것은
하나님께서 이 대회를 없앨수 있다는사실이다.
올해가 아니더라고
우리의 마음이 없어지면

대회는 없다.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이
저을 숨쉬게 하고
저를 살리고 여러분을 살리게 된다.
같이 동역하면서 준비합시다.
그래야 제가 가족들에게 떳떳해 질수 있다.
조회 수 :
578
추천 수 :
3 / 0
등록일 :
2002.06.20
14:47:10 (*.212.0.111)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1228/f99/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1228

강영희

2001.11.30
00:00:00
(*.248.104.254)
이 아줌마도 간사님의 심정을 충분히 공감하며 그런 과정을 겪으며 기독교사운동을 섬기는 그 섬김에 감사드려요....저도 대회를 위해 더 구체적으로 기도해야겠군요.힘내세요. [06/20-16:42]

선하

2001.11.30
00:00:00
(*.115.130.132)
간사님.... 그리워요.... 간사님.... [06/20-16:45]

박은철

2001.11.30
00:00:00
(*.95.24.70)
한간사님! 더 이상 어리버리하지 않도록 기도하며 노력하겠습니다.
늘 감사드려요. 영감이 흘러 넘치는 기쁨의 결과물들을 같이 볼 수 있기
를 소망합니다. [06/21-07:36]

안준길

2001.11.30
00:00:00
(*.230.211.23)
부탁하신 노래... 그날 보다 조금 강한 노래를 찾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합니다. [06/21-20:30]

이성우

2001.11.30
00:00:00
(*.36.128.29)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06/28-22:1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sort 비추천 수 날짜
2518 선생님! 학교에서는 neis를 하고 있나요? [4] 435     2003-03-19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잘 지내시죠? 저는 현지를 3월부터 놀이방에 보내느라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처음이라 현지도 저도 새로운 생활리듬에 적응하느라 지난 2주간은 정말 힘들었답니다. 하지만 이제는 차츰 안정이 되어가네요. 사실 36개월이후에 보낼려...  
2517 아줌마모임 [1] 511     2003-03-20
웬 아줌마냐구요? 어제 저희반 학부형 총회가 그랬습니다. 담임도 아줌마,학부형도 아줌마. 학부모회 임원 선출은 뒤로 밀어놓고 일단 둥글게 둘러 앉아 수련회처럼 자기소개의 시간을 푸근하게 가졌답니다. 그런후에 "우리반은 하실분 없으시면 한분만 써내지...  
2516 칭찬인 줄 알았습니다.. 327     2003-03-20
'너 없으니까 일이 안 된다!' 칭찬인 줄 알았습니다. 소속된 공동체에서 내가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존재라는 생각에 기분 좋았던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 칭찬은 내가 꿈꾸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나게 했습니다. 내가 없으면 공동체가 ...  
2515 간사진 기도편지입니다 [4] file 337     2003-03-21
 
2514 홈페이지 새단장했습니다. [15] 401     2003-03-24
지난 봄방학부터 기획을 시작해서 드디어 홈페이지 개편을 마무리했습니다. 새 홈페이지에서 달라진 점은, 1. 전체적인 디자인을 산뜻하고 편리하게 하고자 노력했구요. 2. 원하는 메뉴를 어디든지 한번에 갈 수 있도록 주메뉴 밑에 서브메뉴를 넣었습니다. 3....  
2513 멋있네요. [2] 335     2003-03-24
홈페이지 새단장하니 정말 멋지네요. 아름다운 tcf선생님들도 많이 보이고.  
2512 안녕하세요... ^^ [1] 407     2003-03-25
안녕하세요 GMP MK 간사 송기야 예요. 신학기라 많이 바쁘시겠어요.. 아이들과 좋은 추억 만드는 한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희 선교부에서 MK교사를 찾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에 첨부해 놓을 께요 혹시 관심이 있으시거나 관심자를 알고 계시면.. 혹...  
2511 이라크 vs. 미국 또다른 관점으로보기 [8] 511     2003-03-25
이라크 전쟁을 다른 각도에서 본다. 최근 미국과 영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반발 여론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9.11 테러사건 이후 오사마 빈라덴과의 연관성과, 대량살상무기를 개발 비축하여 세계적인 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근거 하...  
2510 보고 싶어요 윤선하쌤~ [1] 338     2003-03-29
우리는 학생들 때문에 울고 웃는 사람들인가봅니다. 제가 tcf첨 왔을 때 신입반 리더쌤이셨죠... 잘 섬기지 못해 죄송하고요...건강하시고 예쁜 아기 낳으세요.  
2509 약 20일 정도 남았습니다. [5] 383     2003-03-27
남들은 다 봄이라고 할때 학교는 제일 썰렁합니다. 난로도 못 틀게 가스도 다 잠그고 남들 연 노랑에 예쁜 바바리에 스카프 할때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아직도 짙은색 코트를 입고 다녀야 합니다. 그래서.. 이젠 어딜가든 교사집단은 단연코 구분되죠 ^^; 저는 ...  
2508 '선생 김봉두' 영화를 보고나서... [1] 516     2003-03-29
벌써 3월 한달이 다되었네요.... 오늘이 3월 마지막 토요일... 한달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지나가네요. 매해 3월 한달동안은 아이들 생활지도다, 환경구성이다, 각종 계획 짜고 틀을 잡느라 정신이 없지만 해가 갈수록 더 바빠지고 있다는걸 느...  
2507 2002인성교육연구 계획서(보고서) 올림 [4] 811     2003-03-30
TCFer 선생님들, 벌써 3월이 다 지나갑니다. 4월엔 대전에서 여러 선생님의 반가운 얼굴도 뵙고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4월 초순에 있는 인성교육 연구대회 계획서 응모기간, 참고자료를 찾는 분들도 있고 해서 지난 해 제가 ...  
2506 전화번호를 바꿨습니다. [1] 326     2003-03-31
안녕하세요 이현래입니다 이번에 전화번호를 바꿔서 공지합니다.....016-9243-6760 금요일 저녁 대전에서 만납시다.....  
2505 리더모임 일정입니다 372     2003-04-03
4월 4일 8:00-8:30: 등록 (저녁은 그 전에 해결 바랍니다) 8:30- 9:00: 도착예배 (찬양- 안준길, 말씀- 이용세목사님) 9:30-10:00: 간식, 교제, 회의 준비 10:00-11:30: 리더회의 11:30-12:00: 기도회 12:00- 교제및 취침 4월 5일 일정은 김정태간사님의 광고...  
2504 이상한 스코어: 중부 6골, 남부 7골, 중부의 승리? [4] 419     2003-04-07
온갖 장애물을 헤치고 치뤄진 경기라 양침 선수들의 승부에 대한 의욕이 파란 봄 하늘을 찌르고도 남았습니다. 중부팀은 주장 최영철 선수의 노련한 게임 플레이로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해 갔습니다. 최영철 선수의 패스를 받은 안상욱 선수가 마치 설...  
2503 리더모임 축구경기 기념사진 [7] file 569     2003-04-07
 
2502 암울한 교육 현장에 [1] 365     2003-04-09
안그래도 가슴 아픈 전쟁 소식과 더불어 우리 교육현장도 참 가슴아픈 일들이 많이 있군요. NEIS는 여전히 방향성을 잃고 헤매고 있어 전국의 선생님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고 (언론에 의하면) 최근 전교조와의 갈등으로 인해 어느 초등학교 교장이 자살했다...  
2501 주일 아침 잠시 [1] 347     2003-04-13
새학기 시작하고 계속 바빴습니다. 그런데 그 바쁨은 계속될것 같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바쁘고... 학교 생활에서 다른 업무만 없다면 좋을텐데, 교과,학급,업무. 세개의 축에서 그놈의 업무때문에 교과도 학급도 가끔은 대충하게 되고 바삐 지내다보면 아이들...  
2500 마음에 드는 글이있어 퍼왔습니다 [3] 377     2003-04-14
-다음글은 시민의소리 인터넷신문에서 퍼온글임. 교장의 죽음을 애도한 후, 2003-04-12 ,김선호 광주 월곡중 교감 나는 지금도 전교조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전교조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현직 교감이다. 꿈에라도 ‘전’자가 나오면, ‘전교조’인가 해서 ...  
2499 윤선하자매가 출산했습니다^^* [19] 522     2003-04-14
저는 윤선하 자매의 남편되는 신동혁형제입니다. 오늘 오전 9시경에 입원해서 유도분만으로, 오후 5시 45분에 출산했구요..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합니다. 아들이구요.. 산전 진찰에서 얘기가 머리고 크고 몸무게도 많다고 했는데.. 4.1kg랍니다^^;;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