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해도 너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만든 작품을 소개합니다.
교실 칠판 옆의 우측 게시판에 급훈, 학급십계명을 만들었습니다.
저희 반 급훈은 내리 3년 째 한 가지 입니다.
"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자"

그리고 그 아래에 학급십계명을 만들었지요. 그동안 교육을 하면서
이런 것들은 교실에서 꼭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에 한번 만들어 봤는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1. 다른 사람과 말하는 동안 조용히 듣는다.
2. 다른 사람과 말하는 거리는 1미터 유지한다.
3. 다른 사람의 몸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4. 다른 사람의 물건에 함부로 손대지 않는다.
5. 다른 사람에게 욕설은 하지 않는다.
6. 교실에 휴지를 버리지 않는다.
7. 숙제와 일기를 미루지 않는다.
8. 1주일에 책 한 권을 읽는다.
9. 하루에 한번은 친구를 칭찬한다.
10. 하루에 한번은 발표하도록 한다.

마치 모세의 두 돌판 처럼 색지를 두 장 대고
그 위에 한글로 작업한 글을 그대로 오려서 붙이는 겁니다.
물론 타이틀을 달지요. 학.급.십.계.명.

저희 반 뒷편 게시판 위에는 "빛이 있으라!"는 창세기 말씀이 있구요.
거의 머 성경적인 교실환경 구성을 하는 것 처럼 보이지요? 하.하.^^

오늘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 여러분들에게 저 빛이 있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저 빛이 무슨 빛이 아세요?
.... 저 빛을 여러분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 그런데 아무에게나 저 빛을
알려주지 않을 작정입니다. 아주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저 빛에 대해서
이야기해 줄 것입니다. .. 궁금하죠? 알고싶죠? "
그런니까 학생들은 " 선생님! 도대체 뭔데요? 지금 가르쳐 주세요!"
하는 거죠. 물론 안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미 작년 저희 반 학생들에게 뭔가를 들은 학생들은
머라머라 소곤소곤 하던데요.

하여튼 오늘 처음으로 미끼를 던졌습니다.
성경적인 교실환경 구성! 멋진 주제인 것 같습니다. 다들 한번
연구해 볼 만한 주제라 싶어서 이렇게 이야기를 쏟아 놓습니다.

선생님들의 환경구성에 대한 좋은 이야기가 있다면 알려 주십시요
조회 수 :
557
등록일 :
2002.03.14
23:45:09 (*.229.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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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선

2001.11.30
00:00:00
(*.114.60.17)
선생님. 너무 멋져요. 미끼가 얼마나 중요한 지 ^^ 처음부터 알려주지 않는 것이 너무나 지혜롭다고 느껴지네요. 요즈음에는요. 저도 이제 슬슬 미끼를 던져봐야 겠어요. 새학교에서 ^^ [03/15-09:16]

최이화

2001.11.30
00:00:00
(*.106.148.254)
간사님! 정말 너무 좋네요. 급훈이 인상적입니다. 독서를 열심히 하자.. 내지 예절바른 사람이 되자.. 등등의 것만 썼는데, 십계명은 빌려서 씁니다. 다른것도 기다릴게요. [03/15-11:20]

이민정

2001.11.30
00:00:00
(*.90.94.125)
아이..... 좋아라 ! 김정태 선생님 !!!! 안그래도 환경구성을 어떻게 하나
고민했는데........ 선생님의 좋은 아이디어 감사하구요,,,,, 저두 학급십계
명 꼭 하겠습니다. 받은영 선생님.... 저의 귀한 동역자로 서가고 있습니
다^^ 수련회때 조장의 역할이 큰 것 같습니다.^^ 기도할께요^^ [03/15-19:27]

이민정

2001.11.30
00:00:00
(*.90.94.125)
오타 수정^^; 받은영 이 아니고 "박"은영 입니다^^: [03/16-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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