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일들

안준길
올해는 시간표와 관계해서 감사한 일이 있습니다.
남들은 봄방학동안 시간계선생님께 로비를 하고서도 (예컨대, 연속 두 시간,
4또는 5교시배정, 월요일 1교시, 토요일 4교시 배정 등을 피해 달라고) 시간표가
마음에 들지않아 고성이 오가고(실제로 있었던 일임), 원망을 해대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수요일(학생과의 예배)과 금요일(찬양예배)를 학교에서 모이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틀 모두 모임 직후인 5교시가 없어서 한결 여유가 있습니다.
특히, 오종섭 선생님 강의를 들은 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판단,
각 반을 돌며 예배가 있음을 매주 알리고 있는데...중간체조(남들은 임장지도
해야하기 때문에 늘 불평하는)덕분에 15분으로 늘어난 2교시후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효과적으로 모임을 알릴 수 있고, 특히 3교시가 없어 더욱 여유가 있습니다.

올해, 뭔가 느낌이 다릅니다. 시간이 갈수록 모임에 참석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찬양예배때는 눈물흘리며 죄를 고백하고 자신을 회복하심에 감사하는
뜨거운 찬양이 우리 모임을 감쌌답니다.
연초에 계획한대로, 올해는 개인전도에도 힘써보려고 합니다.

한 명이라도, 자신의 문제를 말씀앞에서 해결함 받고, 힘있는 그 분의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안에, 누구나 갖고있는 실패한 경험을 "자주"나누며 "그래, 나도 그래"하며
위로받기보다, 겸손하게 그 실패를 하나님앞에 들고 나가되, 동시에 우리를 위해
이미 준비하신 "이김"의 삶을 생각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시간표가 감사해서
짧은 생각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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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13
11:26:16 (*.23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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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욱

2001.11.30
00:00:00
(*.228.213.114)
항상 열정적이면서도 환한 웃음으로 생활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학원때문에 모임엘 못가고 있는데 빨리 모임에서 뵈었으면 좋겠네요. 항상 하나님의 능력으로 건강하게 생활하세요. [03/14-00:06]

정윤선

2001.11.30
00:00:00
(*.114.60.17)
감사합니다. 많은 학교에서 하나님의 일들이 더 많이 나타나고, 힘들어서 웃음을 잃은 아이들에게 큰 소망이 생길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03/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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