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한해 우리 아이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했다.
2학년 아이들과 함께 매주 토요일마다 했다.
그 아이들과 오늘 마지막 모임을 가졌다.
부족한 나이지만 나를 통해 아이들에게 주님의 복음과 사랑을 나눌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올한해를 돌아볼 때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부활절 날 아이들에게 달걀을 나눠주면서 글없는 그림책으로 복음을 전하고는 하나님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람은 함께 매주 성경공부를 하자고 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 편지를 보내 동의를 받고 시작했다. 처음에는 신청하는 아이들이 스무명이 넘어 너무 많았다.
그렇지만 복음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성실한 아이들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해왔다. 학교에서 방과후에 하다보니 교감 교무 부장 선생님에게 들켜서 야단을 듣기도 하고 핍박(?)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 두려운 마음으로 한학기를 마쳤다.
새학기가 되어 다시 시작하려고 할 때 그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렇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나에게 예수의 흔적이 있다는 것에 기뻤고 학교에서 가까운 교회로 장소를 옮겨 거기서 마음껏 성경공부를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토요일이 다가오기만 하면 성경공부를 이번주에 하냐고 물었다. 표현하지 않았지만 내심 너무 기뻤다.
그리고 이렇게 올한해를 지냈다.
오늘 마지막 성경공부 모임을 하면서 아이들이 쓴 소감과 예수님께 보낸 편지를 나누고 기도를 했다.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이렇게 부족한 자를 사용하셔서 이렇게 귀한 영혼에게 주님을 전할 수 있도록 하심에 그 사랑과 은혜에 정말 감사함으로 흘린 눈물이리라.
다음은 아이들이 성경공부를 마치며 쓴 소감과 편지와 기도문이다. 하나님께서 이것이 이들의 진정 삶의 고백으로 평생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전 선생님에게 배운에 하나님에 대해도 가르쳐주었고 내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가르쳐줬어요.전 지금부터 선생님이 말한 것처럼 착하고 올바르고 예의바른 아이가 되도록 노력할께요. 하나님 아버지 제가 공부는 잘못하지만 공기를 잘하는 장기를 주어서 고맙습니다. 제가 밥은 잘 못먹지만 다른 음식을 먹는 입을 주어서 고맙습니다.(서영철)

선생님과 친구들이랑 같이 성경공부를 해서 알게 된 점은 예수님이 어떻게 십자가에 못박혔는지 몰랐는데 선생님이 가르쳐 주셔서 알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 듣고 기도도 배웠고 성경도 배웠다. 앞으로 기도도 하고 하나님 말씀도 잘 듣고 궁금하면 성경책도 더 많이 읽을거다. 그리고 배운 것을 꼭 기억할거다. 하나님 예수님 저 수형이예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뭐하는지 다 보시지요? 제가 성경책을 읽으면 하나님 예수님은 기쁘시지요. 하나님 예수님께 대해서 쓰면요 너무 기뻐요. 하나님께서도 기쁘지요? 하나님 예수님 다음에 또 쓸께요.(박수형)

나는 일년동안 성경공부를 할 때면 꼭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뭐나면 바로 성경공부를 하면 하나님의 지식이 느는 것 같기 때문이다. 또 성경공부를 할 때는 꼭 또 생각이 난다. 뭐냐면 바로 선생님에 대한 마음과 감동을 느꼈다. 무엇이냐면 선생님에 대한 마음과 감동은 하나님 예수님께 대한 내 마음과 똑같다는 것을 느꼈다. 또 예수님과 하나님에 대한 내 마음은 바로 좋은 분이시라는 것 같다. 안년하세요. 전 수경이라고 해요. 전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제마음은 바로 누가봐도 좋은 분이시라고 생각해요. 또 전 하나님과 예수님을 무지무지 사랑해요.(박수경)

일년동안 성경공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께 참 감사해요. 벌써 이렇게 선생님과 헤어져야 하다니 저는 선생님이 3학년 때 우리 선생님이 같이 했음 좋겠어요. 그리고 일년동안 가르쳐 주신 것 중에 제일 좋은 것은 바로 사랑이예요. 하나님 예수님 안녕하세요 저 누구냐면 수진이예요. 언제나 교회 잘 가고 기도도 잘할께요. 글고 기도를 들어주셔서 감사해요.(김수진)

성경공부를 하고 나서 알게된 점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목숨도 아끼시지 않고 십자가에 못박히신것이고 느낀점은 하나님이 우리를 목숨도 아끼시지도 않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다. 앞으로 하나님을 잘 섬기고 전도를 하고 예수님 뜻대로 살거다. 하나님 예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현선이예요. 요즘에는 교회를 잘 안가는데 이제 잘 갈께요.(곽현선)

나는 성경공부를 하면서 느낀게 많다. 나도 4년동안 교회를 다녔는데 아는게 많이 없다. 그래서 성경공부를 통해 많이 알게 됬다. 이제 성경공부도 안하는데 교회를 좀더 열심히 다녀야겠다. 하나님 아버지시여 이 죄인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도 열심히 다닐께요.(유은영)

나는 성경공부를 하면서 알게된 점은 하나님이 이세상을 창조하시고 예수님께서 죽은 자를 살리시고 귀가 먼 자를 고쳐주시는 것을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배운게 성경, 기도 이거 말고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하나님 아버지 저를 기도를 잘하게 해주시고 교회를 잘나가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친구들을 때리지 않겠습니다. 정말로입니다. 믿어주세요.
(김요셉)

나는 성경공부를 해서 성경책에서 보고 싶은 것을 더 잘 찾게 되었고 예수님이 죽고 싶어서 죽은 게 아니라 우리의 죄값을 치르기 위해 죽은 것도 알게 되었다. 이 때까지 참 재미있었던 날이었다. 진짜다. 정말이다. 진짜야. 나를 더 공부 잘하고 게임도 잘하게 해주세요. 또 건강하게 잘자라고 튼튼하게 자라게 해주세요. 또 내 동생도 건강하고 잘 자라게 해주시고 튼튼하게도 해주세요. (김종진)
조회 수 :
673
추천 수 :
1 / 0
등록일 :
2002.02.16
20:26:51 (*.80.230.168)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0726/f88/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0726

노장권

2001.11.30
00:00:00
(*.32.236.14)
아이들 속에 심어진 감동이 그들의 삶을 지배할겁니다. [02/19-02:1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sort
2298 보고 싶은 사람들 [1] 371     2003-01-24
천안 선생님들과 다른 많은 선생님들의 섬김과 수고가 있었기에 편안하게 누리며, 말씀을 듣고 묵상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함니다. 함께 하신 하나님과 tcf 선생님들께. 김대영 선생님께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그루터기처럼 늘 그자리에서 계셔 ...  
2297 그 때의 기억이 364     2003-01-25
집에서 하루를 보냈지만 아직도 그 곳에서 들었던 말씀들이 머리 속에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드로, 사마리아 여인, 막달라 마리아 그리고 경찰관 아저씨와 김요한 목사님의 웃기는 이야기 등 아! 그리고 유관순 기념 교회에서의 일들과 금강산은 더 많은 기억...  
2296 천안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430     2003-01-25
귀한 모습으로 저희들을 섬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감사와 평강이 넘쳤던 수련회였습니다. 천안의 TCF선생님과 박은철 선생님을 비롯한 간사진에 감사를 드립니다.  
2295 사진에 대하여.. 344     2003-01-25
사진을 찍으며 느끼는 기쁨이 있습니다. 사진 속에 들어와 계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며 기쁨을 느끼고, 같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따뜻한 선생님들의 모습을 사진 속에서 본다는 것은 저의 기쁨입니다. 이 사진으로 인하여 같은 감동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2294 혜련공주의 vision trip [3] 848     2003-01-25
제목 : 혜련공주의 vision trip - 변방의 trio (현덕, 혜진, 민정) 글쓴이 : '오빠 같이가' 3조 손혜진 먼저 이번 터키 선교여행에 동행해 주시고, 기도에 성실히 응답해 주신 신실하신 아버지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립니다. 전주 tcfer, 부산 love m.k. ...  
2293 한 법을 깨달았답니다.... [3] 418     2003-01-25
한법을 깨달았습니다. 베드로가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다. 누가복음 5장 1-15절 말씀 ... 한선배가 2003년 첫주간 하나님의 말씀을 듣자며 7번 전화를 해서 끌려가다시피한 기윤실수련 첫강해 말씀 구절이었답니다. 그런데 문철영교수님의 첫 강해말씀도...  
2292 다윗같은 힘을 지닌 천안선생님들 353     2003-01-25
천안선생님들의 수고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작지만 어느 지역 못지않은 저력을 갖고 계신 선생님들. 그 저력은 유창함이나 눈에 튀는 재능이 아닌 "겸손한 섬김" 이었습니다. 천안 선생님들의 참된 힘은 겸손과 섬김임을 모두가 느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2291 Re..선생님의 깨달음에 저도 기뻐지네요 351     2003-01-26
최승민 선생님 반갑습니다. 수련회에서 한 조가 되었기에 선생님의 글이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 선생님의 깨달음이 저의 깨달음이기도 합니다. 그저 적당히 주님의 일을 감당하려고 했던 저에게 더 큰 사명감으로 일하라고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이제 후로는 '...  
2290 수련회 말씀을 다시 들으려면... 340     2003-01-26
수련회 말씀을 다시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289 [photo] 31회 수련회 전체 기념사진 [4] file 368     2003-01-26
 
2288 TCF 수련회를 다녀와서 [6] 412     2003-01-26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 참석해 본 TCF 수련회였지만 마치 고향집 처럼 전혀 낯설지 않고 평안한 가운데 은혜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키큰 목사님과 새끼목사님, 그리고 미스터 빈 교수님의 말씀 천안 선생님들의 눈부신 섬김(?)과 조장님(류주...  
2287 수련회를 기억하며 [3] 458     2003-01-27
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눈이 오면 다음날 출근 걱정이 앞섰는데 방학이라 이런 걱정없이 자꾸 밖을 내다 봅니다. 수련회의 감동을 새기고 있습니다. 그동안 무엇인가 얻기위해 달려간 수련회였는데 이번에는 방별모임, 조별모임등을 통해 얘기를 들어주고 ...  
2286 Re..수련회 말씀 MP3작업을 합니다. 366     2003-01-27
수련회의 말씀을 녹음 하신 분이 계셔서 테이프를 받아왔습니다. 약 1주일 뒤에 mp3의 형태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운을 받으셔서 컴퓨터나 mp3 Player로 들으시면 됩니다. 되도록이면 빨리 작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샬롬.  
2285 도덕*윤리 교사로 쓰임 받고 싶어서^^ 872     2003-01-27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나누고, 실현하며 그 분을 기뻐하시는 삶을 살고자 하는 꿈을 키우고 싶습니다. 이런 꿈을 이루어 가고 싶어서 부끄럽지만 글을 남깁니다.^^* 도덕*윤리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도덕*윤리과 기간제 교사 (및 시간강사)로 근무하기를 희...  
2284 늦게 나마 수련회 감동을~~* [3] 456     2003-01-27
늦게 나마 tcf홈을 찾았습니다. 역시 생동감이 넘치고 여기저기에서 금방 따끈따끈한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좋은교사모임을 알게 해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하고 수련회속에서 정말 새로운 말씀의 은혜와 선생님들의 귀한 ...  
2283 Re..저 대전목상초등에서 근무한 김현진입니다. 426     2003-01-28
선생님 저 김현진입니다. 수련회때 뵙고자 했으나 영어연수때문에.. 가지 못했습니다. 아쉽군요..-.- 이쁜 도주원선생님 너무 보고 싶구요. 처음 대전땅에서 발령받고 신우회하고 기도하던 산지인 대전목상이 그립고 대전선생님들이 그립고 대전이 그립습니다....  
2282 Re..감사합니다. 394     2003-01-29
선생님 저도 한 조가 되어 기뻤답니다. 선생님의 넉넉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아이들이 선생님을 포근한 어머니 처럼 대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온실속의 아이들이 아닌 버려진 아이들과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선생님 삶의 여정을 들으며 복음을 듣...  
2281 공동체로 인해 감사하며... [3] 342     2003-01-31
대학원 수업,수련회, 좋은교사포럼을 참석 하고 나니 이제 설연휴를 지내고 나면 개학이랍니다. 좋은교사 포럼을 가던날 하윤이 하는 말,"도대체 엄마네 학교는 언제 방학해요?" 박상진 목사님 말씀대로 제 성격이 모질다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세 아이를 뒤...  
2280 선생님들 부럽네요! [5] 383     2003-02-02
안녕하세요! 저 제주도에 아니 강원도 화천에 현승호 입니다. 이번 겨울 TCF 수련회에는 같이 참석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수련회 기간이 바로 저희 혹한기 훈련 기간과 겹쳐서.....! 혹한기 하면 알만한 분들은 아실텐데, 무사히 훈련을 마쳤습니다. ...  
2279 기대와 설레임으로... [1] 390     2003-02-04
= 믿음에 큰 변화가 없는 긴 시간동안 "나"를 찾기위해, 하나님을 만나기위해 나름대로 갈망했지만 뜨겁게 나를 변화시키는 일은 없고 매일 제자리 걸음에 자책하고 있을 즈음 나의 눈을 머물게하고 마음을 움직인 "tcf 수련회"안내문! 올 겨울은 뭔가 달라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