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부산 TCF 선은영이라고 합니다.^^*
많은 선생님께서 수련회에 대한 좋은 글들을 많이 올려놓으셨더군요.
은혜로운 글들에 도전이 되어, 용기를 내어 몇자 적고 가고자 합니다.

2년전 여수 TCF수련회 이후에 이번이 두번째 수련회였습니다.(작년에도 넘 오고 싶었는데 독감으로..) TCF수련회는 다른 수련회에 비해서 나름대로 독특한 성격이 있는것 같아요.
제가 참석했던 수련회들의 대체적인 분위기들은... 성령의 강한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된... 그래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이 열정들과 고백들이 수포로 돌아가면 어쩌나 약간 불안해 하며 온 수련회였다면, TCF는 뭐랄까..... 그런 열정은 없지만 가슴속 깊숙한 곳에 잔잔히, 성실히, 정직하게 새겨지는 그런 푸듯함이랄까요?
2년전 여수에서 들었던 그 부드럽고도 강한 메시지가 아직도 제 안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으니깐요.

이번 수련회 내내 제 마음속에 맴돈 단어는 '헌신'이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약간은 영웅적이며, 낭만적인 .. 나 중심의 비전 가운데의 헌신을 생각했었는데, 목사님의 메시지를 통해 진정한 헌신이 무엇인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요21)...
그렇습니다. 설사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었다 할지라고, 생각보다 더 많은 희생과 아픔을 요한다 할지라도, ..'예 주님'하며 따르는 것이 진정한 헌신이라는 걸....
'달걀'과 같은 인생이 아니라 '베이컨'같은 인생을 살길 원하신다는 걸...

저희 교회에서는 송구영신예배때마다 개개인마다 말씀바구니에서 한 말씀씩 뽑습니다.
올 한해 '저를 인도할 말씀을 주세요' 기도하면서 뽑습니다.
올 한해 저의 말씀은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도모를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May he give you the desire of your heart and make all your plans succeed. - 시 31:4-)"라는 놀라운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소원을 들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은영이의 정욕대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날 통해 원하시는 소원을 품게 되고 온전히 헌신하는 은영이가 되길 기도해주세요.

소망나누기에서 연극 맨 끝에... 예수님역활을 맡으신 상주 선생님의 카리스마적(?)인 대사가 잊혀
지지않네요.
" 베드로야 일어나라!!!"

모두 일어났던 선생님들의 얼굴이 기억나고 많이 보고 싶습니다.
모두들 일어나셔서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는 2002년도 되세요.
주님안에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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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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