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TCF 겨울수련회 말씀의 은혜를 정리(2015.1.19. , 설교 이시종 간사)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흘려보내는 공동체

삼상 30

 

 

시작하면서

 

사무엘 상하의 다윗 공동체는 바벨론 포로기의 이스라엘 백성과 너무 정황이 맞고 해결 또한 다윗 공동체를 통해 푸는 것과 같기에 이 사무엘상하 말씀은 큰 위로와 해결이 되었다. 또한 작금의 기독교의 위기 교회의 위기, 기독인의 위기 또한 당시 시대의 위기를 다윗과 그의 공동체를 통의 이야기를 통해 풀어가고 해결해 가시는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통해 위로와 대안을 얻음이 마땅하겠다.

 

사울 공동체의 집권 약 18년과 이스라엘 공동체의 위기는 사사기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첫째,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 그 원인은 자신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함과 그 결과 중에 하나님의 왕 되심과 통치와 은혜보다 스스로 왕을 세워 강한 외세를 지키고 싶은 것이었다.

삼상 4장에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홈니와 비느하스가 벱궤를 가지고 전쟁에 나가서 법궤마져 빼앗기는 것, 특히 둘 째 아들 비느하스의 아내가 아이를 놓다가 죽으면서 이름을 이가봇이라고 지었는데 그 이름이 뜻이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로 지었다. 이 것이 외세의 위험보다 더 심각한 최대의 위험한 것이었다.

 

둘째, 하나님의 방법과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너무 준비 없이 성급하게 집권했다. 그래서, 오늘 본문 이후 31장은 사울 왕가의 몰락과 다위 공동체의 집권으로 연결이 되어 간다.

 

다윗 공동체는 반면 준비된 공동체이며 하나님 나라를 정체 절명의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뜻으로 일으키며 해결해 가는 이야기가 사무엘 상하이다. 오늘 본문 30장은 이제 다윗의 공동체가 바야흐로 그 집권 훈련을 받는 최종 과정 즉, 하나님 나라를 제대로 이 땅에 흘려 보내도록 훈련하는 마지막 일정을 보여 주는 매우 중요한 장면이다. 그 중요성에 비해 이 본문이 소홀히 다루어 짐은 역시 우리들의 이 땅 사명과 사역에 사울 공동체나 이스라엘의 잘못을 행할 위험이 있으며 그렇게 또한 시대의 문제를 풀어갈 여지가 있는 시각이 있음을 두려움으로 조명해 본다.

 

1. 여호와의 영광을 회복하는 공동체

 

다윗의 인생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골리앗을 죽이는 장면도 왕이 되는 장면도 전쟁에서 승리하는 장면도 아니다. 그 것은 법궤를 돌아오게 하며 그 것을 제일 기뻐하는 다윗의 삶이다. 이는 여호와의 영광을 회복하고 있는 다윗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전개 됨을 정확히 보여 줌이다.

 

삼하 6:12 어떤 사람이 다윗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올라갈새

삼하 6:13 여호와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가매 다윗이 소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를 드리고 삼하 6:14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그 때에 다윗이 베 에봇을 입었더라

삼하 6:15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환호하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오니라

삼하 6:16 여호와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그를 업신여기니라

삼하 6:17 여호와의 궤를 메고 들어가서 다윗이 그것을 위하여 친 장막 가운데 그 준비한 자리에 그것을 두매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니라

삼하 6:18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 드리기를 마치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고

삼하 6:19 모든 백성 곧 온 이스라엘 무리에게 남녀를 막론하고 떡 한 개와 고기 한 조각과 건포도 떡 한 덩이씩 나누어 주매 모든 백성이 각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바벨론 포로기의 유대인들도 다윗 시대 이스라엘의 처한 사정과 유사하고 따라서, 다윗 공동체로 문제의 실마리를 푸시는 하나님의 방법을 나타난 사무엘서가 크게 힘이 되었다. 포로시대도 역시 불레셋과 같은 바벨론이 있고,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사사기와 사울 왕 시대의 어두움과 같이 성전이 파괴 되며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것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지금 현대도 바벨론 같은 맘몬과 물질주의, 갖가지 세속주의, 성공주의, 인본주의, 음란, 허무주의 등이 한국교회와 기독교 신앙을 맥없이 하고 기독교의 이미지를 무너 뜨려서 다음 세대가 없는 교회가 50% 가까이 되어가는 미래가 없는 한국교회와 기독교는 성전 파괴 시대의 절망,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사울 왕 시대와 사사시대와 다를 바가 없다.

이러한 때에 사울 왕 시대를 마무리 하며 다윗시대가 오면서 가장 큰 해결 실마리로 하나님의 영광을 법궤를 통해 회복되어지며 다윗이 그 앞에 춤을 추는 이 모습이야 말로 섬광 같은 실마리와 해결책임을 보인다. 인간의 참된 왕으로 인간왕도 권력도, 무기도 부도 아닌, 하나님을 모시고 그 하나님을 섬기며 사는 것이 신명기적 사관인데 그 것의 현실적 실현이 바로 사무엘서의 맥이다. 주제이다.

그렇다면 이 시대가 회복해야할 교회와 기독교인의 최대의 과제는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는 것이며 이는 다윗처럼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며 사랑하며 그 앞에 순종하는 삶이다. 현실 생활에서 하나님의 주되심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백성들은 삼상 8-12장에서 사사보다 하나님 보다 인간 왕을 요구했다. 계산이 나오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의지 하는 것보다 계산이 되는 보이는 인간의 체제와 힘을 상징하는 왕을 요구하며, 사울왕을 구한 것이다. 안정과 번영이 하나님의 나라보다 더 소중했던 것이다.

엘리 제사장은 그 시대의 특징을 대표로 보여준다. 하나님보다 자기 자식을 더 사랑한 것이 결정적인 잘못이다.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걸면서도 하나님 앞에 서는 일에는 온전하고 싶지 않는 이 시대가 엘리 제사장 같은 것이다. 신앙을 물러주지 않으면서 제사장 직, 즉 큰 특권을 물러주는 것이다. 사무엘도 자녀교육은 실패했다. 하지만 성경은 사무엘 자신의 삶까지 실패라고 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사무엘 자신의 삶은 잘 하나님 앞에서 경영하였기 때문이다. 엘리는 제사장으로의 자신의 삶의 경영도 자녀신앙 물러주는 일도 모두 실패하였다. 이 시대 기독교인이 이 길을 가고 있지는 않는지 두려울 뿐이다.

사울왕을 살펴보자. 그는 하나님의 임재에 관심이 없었다. 하나님의 법궤가 가까운 지역에 있음에도 모셔오고 싶은 마음을 갖지 않았다. 이는 다윗과 달리 자기 권력이 하나님보다 중요했던 것이다. 사울은 그릴라에 온 적군 블레셋은 물리치지 않고 적이 온 그 때도 다윗을 죽이려고 힘을 쓴 것은 얼마나 권력에 집착하며 자기 자존심에 집착하였는지, 하나님은 안중에 없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2차 전쟁에서 승리 후 돌아오면서 길갈에 사울의 자기 승리 기념비를 세웠다. 하나님의 영광은 없었다.

 

2.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공동체

 

사무엘상 17장에서 다윗은 골리앗을 이기며 역사의 중심에 등장 한다. 이에 사울은 다윗을 질투하며 죽이려한다.

18장에서 위험한 일을 겪으며

21장까지 광야훈련을 한다.

22장에서 드디어 다윗공동체가 생성된다. 다윗이 아둘람 굴에 피신하여 들어갔을 때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핍박 받고 소외 된 400명이 다윗에게로 온다. 다윗은 이들을 받아들인다.

23장에서 블레셋이 그일라를 침공한다. 하지만 사울은 그릴라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하지 않고 오히려 다윗을 죽이는 일에 몰두한다. 진정한 선한 목자와 왕이 이님을 보인다. 하지만 다윗은 도망자임에도 하나님께 그일라의 이스라엘 백성을 구할까를 하나님께 물어 하나님의 뜻임을 깨닫고 구하여 낸다. 이미 진정한 왕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24장에서 다윗은 사울에게 계속 쫓겨 다닌다. 사울이 토벌대를 구성해 다윗을 추격한다. 그러다가 사울왕은 용변을 볼 때 다윗은 옷 끝만 약간 잘라서 나중에 사울왕에게 보여주며 자신을 죽이고자 하는 사울왕임에도 해칠 생각이 없음을 보여준다. 사울왕은 너가 나보다 났다. 너가 왕이 될 것이다 라며 울면서 회심을 한다.

25장에서 어리섞은 나발이 모욕하여도 다윗이 보복을 하지 않았다.

26장에서 사울의 추격대와 사울이 잠들었을 때 다윗은 사울의 창과 방패를 가져가고 아브넬(사울의 경호실장)에게 무엇하고 있냐고 호통까지 쳤다. 이에 사울왕을 죽일 생각을 없을 두 번째 증명하자 사울은 첫 번째와 똑 같이 너가 나보다 났다. 너가 왕이 될 것이다 라며 울면서 회심을 한다.

이처럼 24-26장의 주제는 하나님이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드러내면서 살아가는 사람과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신다는 것이다. 원수를 용서하고 폭력으로 원수를 갚지 말라는 것이다. 사역의 방식도 비폭력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윗은 자기에게 적대적인 사람도 끌어 안았다.

 

27장에서 큰 전환을 맞이하게 된다. 자기군대 600명을 거느리고 광야에서 도망가는 시기가 너무 오래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인 셈이다. 그래서, 다윗의 의지인지, 따르는 공동체의 의견인지는 몰라도 가족과 같이 살고 싶은 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도망자의 길을 접고 망명자의 길을 공동체와 함께 다윗은 가게 된다. 가드왕 아기스에게 망명을 했다. 골리앗이 가드사람인 점을 생각하면 가드사람들은 다윗을 제일 큰 원수로 생각한 그 집단에게, 조국 이스라엘은 자기를 죽이려고 하고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한 기막힌 절망에서 망명을 하는 것이다. 이 것은 장차 이스라엘의 왕 될 다윗과 그 공동체로서는 자기 조국 이스라엘의 적국에 귀향하였으니 제일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이 위기를 우선 다윗은 미친 연기를 하여 모면을 한다. 그 후 두 번째 망명을 했을 때 가드에서 이 다윗과 다윗 공동체를 받아는 준다. 이스라엘의 내분을 일으킬 정치적 소용을 위한 포석이 깔려 있는 것이다.

하지만 더 위험한 것은 이 선택에서만은 다윗은 늘 하나님의 뜻을 묻고 행동하던 것을 하지 않고 자기 소견대로 행동하는 것을 보여준다.

 

28장에서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3차 전면전의 대전쟁을 할 때이다. 사울왕은 말씀대로 할 순종이 없으면서도 불안해서 영매로 사무엘을 불러서 하나님의 뜻을 물어본다. 하나님은 이 전쟁에서 패하며 사울과 자녀가 모두 죽을 것을 예언한다.

 

29장 전쟁 직전에 블레셋의 가드왕 아기스에게 망명을 한 다윗과 그 공동체는 이 전쟁에 참여하면 자기 조국 이스라엘 사람을 죽여야 하고 그리하면 왕이 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된다. 그렇다고 지금 입장에서 블레셋을 죽일 여력도 되지 않아 진퇴양난에 빠져 있을 때, 아기스 부하가 마침 이 전쟁에 다윗과 그 공동체를 참여하지 않게 하기를 간청한다. 다윗과 그 공동체가 우리 블레셋 장군이나 왕의 목을 베어 공을 세워 자기 조국에게 가서 사울왕의 승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윗과 그 공동체의 난처한 상황이 해결된다. 어디에도 소속 되지 못한 외로움과 절망의 입장인 600명과 다윗이다.

여기에 진짜 더 큰 괴로움은 이전 큰 블레셋과의 1.2차 전쟁은 산악지역에서 전투이다 보니 마병, 기병, 전차 등으로 무장한 블레셋이 오히러 불리하였지만 지금 이 3차 전쟁은 북부 큰 평야에서 전쟁이므로 사울의 군대는 경보병 수준으로 누가 봐도 질 것이 보여 조국의 안녕이 위태한 것이었다. 이 전쟁으로 이스라엘도 끝장 난다는 절망이었다.

드디어 오는 본문인 30장이 열리면 다윗과 그의 공동체 600명은 3일 거리를 걸려 자신들의 처와 자녀들이 있는 시글락에 도착한다. 하지만 이미 시글락은 아말렉 족속이 약탈하고 여자를 노소 관게 없이 끌어가고 다윗의 두 아내도 끌고 갔다. 재물과 함께 여성을 가지고 간 아말렉은 이들을 노예로 팔기 위해서이다.

조국은 곧 전쟁으로 망하고 망명한 블레셋에서는 소속 시켜 주지 않고 3일 길(160km)을 걸어서 가족에게 와서 지킨 상태에 가족마저 유린 당하고 재물도 다 빼앗김을 보고 목 놓아 절규하며 운다. 지나친 피곤, 절망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다윗 공동체가 다윗을 돌려 쳐서 죽이려고 하는 소망 없는 상황이 또 벌어진다.

 

다윗이 30:6절에 이런 절망의 바닥과 동료가 자신을 죽이려는 지금까지 그 어떤 것보다 더 위기의 상황에서 주 하나님을 더 힘입는다. 영어 성경에서는 이 부분을 하나님이 다윗에게 힘을 더 하셨다고 말씀하신다.

 

삼상 30:6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하나님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다윗은 하나님께 도적 때 아말렉을 추격할지를 물어(30:7)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추격을 한다. 하지만 아말렉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가 없는 상태의 막연한 추격이었다.

그 후 추격하며 브솔시내를 만나는 어려움에 처한다. 이때가 우기이어서 강폭이 100m나 되었다. 그래서, 3일 길 약 160km을 걸어서 갔고 그 곳에서 가족이 빼앗긴 상태에서 목 놓아 울어 기력이 빠진데다 빠른 속도로 아멜렉을 추격해서 가다가 강을 만나니 큰 어려움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병들거나 약한 자 많이 지친 자 200명을 브솔 시냇가에 남겨 두고 400명으로 강을 건너 계속 추격을 한다.

 

삼상 30:7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로 가져가매

삼상 30:8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삼상 30:9 이에 다윗과 또 그와 함께 한 육백 명이 가서 브솔 시내에 이르러 뒤떨어진 자를 거기 머물게 했으되

삼상 30:10 곧 피곤하여 브솔 시내를 건너지 못하는 이백 명을 머물게 했고 다윗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쫓아가니라

 

가다가 아멜렉에게 병들었다고 버려진 한 소년을 만나 적의 아이임에도 치료하고 먹을 것을 준다. 일반 군대는 할 수 없는 또, 추격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할 수 없는 일을 다윗 공동체가 하는 것은 그들의 평상시의 삶이 이러한 약자를 살피고 먹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야 하는 하나님의 공동체의 모습을 모델로 잘 보여주는 것이다.

이 일로 소년은 자기를 버린 아멜렉 군대의 주둔지를 자기를 거두워 준 다윗의 공동체에게 알려주므로 결정적인 승리의 열쇠를 제공한다. 결국 아이러니 하게도 아말렉은 소년을 병들었다고 버렸기에 졌고, 다윗공동체는 병든 소년을 거두었기에 승리를 하게 되는 것을 하나님은 보여준다. 하나님의 공동체는 힘이 아니라 섬김이 힘이다.

 

삼상 30:11 무리가 들에서 애굽 사람 하나를 만나 그를 다윗에게로 데려다가 떡을 주어 먹게 하며 물을 마시게 하고

삼상 30:12 그에게 무화과 뭉치에서 뗀 덩이 하나와 건포도 두 송이를 주었으니 그가 밤낮 사흘 동안 떡도 먹지 못하였고 물도 마시지 못하였음이니라 그가 먹고 정신을 차리매

삼상 30:13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에게 속하였으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애굽 소년이요 아말렉 사람의 종이더니 사흘 전에 병이 들매 주인이 나를 버렸나이다

삼상 30:14 우리가 그렛 사람의 남방과 유다에 속한 지방과 갈렙 남방을 침노하고 시글락을 불살랐나이다

삼상 30:15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그 군대로 인도하겠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당신이 나를 죽이지도 아니하고 내 주인의 수중에 넘기지도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당신을 그 군대로 인도하리이다 하니라

삼상 30:16 그가 다윗을 인도하여 내려가니 그들이 온 땅에 편만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땅과 유다 땅에서 크게 약탈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먹고 마시며 춤추는지라

삼상 30:17 다윗이 새벽부터 이튿날 저물 때까지 그들을 치매 낙타를 타고 도망한 소년 사백 명 외에는 피한 사람이 없었더라

 

드디어 새벽부터 저녁까지 싸워서 이기고 모든 재물과 아내들과 어머니들을 찾아서 돌아온다. 그러면서 이는 다윗의 전리품이라 하고 외치며 돌아온다. 21절에 낙오한 200명에게 400명의 전쟁을 치룬 자 중에 가족만 저들에게 주고 싸우지 않았으니 전리품은 나누어 주지 말자고 한다. 하지만 다윗은 이들도 똑같이 나누어 주라고 하여 똑 같이 나누어 준다. 이에 더하여 돌아간 후 전쟁으로 군비충당에 허덕이는 유다 남부의 다른 지역까지 나누어 준다. 다윗은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를 23절에 주께서 우리를 지켜 살게 하시고 주님 주신 것으로 우리가 나누어 줌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이는 출 16:8절에 만나를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서도 거두라는 말씀을 이루는 것이다. 또한 고후 8:15절에 기록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신 말씀을 이루는 것이다. 이를 대대로 기념하고 지키라고 이스라엘의 규례로 삼았다.

하나님의 공동체는 승자독식하지 말며,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반드시 나누며 살아야 함을 말한다.

하지만 요즈음 이 신자유체제는 결국 경제적으로 계급을 만들어가는 사회이다. 기독교적인 가치가 아니다.

 

삼상 30:18 다윗이 아말렉 사람들이 빼앗아 갔던 모든 것을 도로 찾고 그의 두 아내를 구원하였고

삼상 30:19 그들이 약탈하였던 것 곧 무리의 자녀들이나 빼앗겼던 것은 크고 작은 것을 막론하고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이 모두 다윗이 도로 찾아왔고

삼상 30:20 다윗이 또 양 떼와 소 떼를 다 되찾았더니 무리가 그 가축들을 앞에 몰고 가며 이르되 이는 다윗의 전리품이라 하였더라

삼상 30:21 다윗이 전에 피곤하여 능히 자기를 따르지 못하므로 브솔 시내에 머물게 한 이백 명에게 오매 그들이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을 영접하러 나오는지라 다윗이 그 백성에게 이르러 문안하매

삼상 30:22 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가운데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다 이르되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자의 처자만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 하는지라

삼상 30:23 다윗이 이르되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

삼상 30:24 이 일에 누가 너희에게 듣겠느냐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하고

삼상 30:25 그 날부터 다윗이 이것으로 이스라엘의 율례와 규례를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삼상 30:26 다윗이 시글락에 이르러 전리품을 그의 친구 유다 장로들에게 보내어 이르되 보라 여호와의 원수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에게 선사하노라 하고

 

이 모든 삼상 30장의 사건은 31장에 사울 왕가가 몰락하고 다윗이 등극할 때 바벨론에 망명한 것이 흠이 되지 않기 위하여서와 공동체에 따르는 무리들에게 확실하게 리더쉽을 얻고 나아가 전 이스라엘의 통일국의 왕으로의 리더쉽을 얻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이셨다. 망명하였으나 바벨론의 편을 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을 오히려 구하여서 3차 이스라엘과의 바벨론 전투 중의 다윗과 그 공동체의 알리바이를 정당하게 성립되게 하신 것이다. 이로써 다윗 공동체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이스라엘을 집권하게 준비가 다 되었음을 보여준다.

 

마치면서

 

하나님의 공동체는 하나님의 영광을 머물게 해야 하고, 그 결과 하나님의 성품이 드러나서 이웃의 필요를 채우며, 불쌍한 이를 받아들이고 원수까지도 용서하며, 비폭력적으로 사역하는 것이다.

이 시대 교회와 기독인들의 당면한 정말 위험한 문제는 하나님의 영광을 떠나보내며, 하나님을 특심 있게 종교성을 들어내지만 성품이 하나님을 드러내지 못함이 문제의 핵심이다.

다윗시대도 그런 문제에서 다윗 공동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머물게 해고, 하나님의 성품이 드러나서 이웃의 필요를 채우며, 불쌍한 이를 받아들이고 원수까지도 용서하며, 비폭력적으로 사역하는 것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시대의 어려움을 풀어갔다.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목사님처럼 소련체제에 추방 당하는 옛 독립 운동가들의 후손들이 연해주로 이주할 때 정착하도록 정착금을 지원해 주고 그러면서 생긴 농산물은 북한에 보내며 그 댓가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사역을 하신 것들이 대표적이다.

새터민들, 다문화 사람들, 외국 노동자들, 노약자들, 고아와 과부들.....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 아래 살며 이들을 품어 하나님의 품어 되어주는가가 대안이다.

 

  설교 요약을 하면서 일부 제가 은혜 받은 저의 마음과 생각도 같이 녹여 들어가 있고, 정리 방식도 좀 더 이해 되기 쉽게 약간은 변화도 주고 하면서 저의 은혜가 덮어져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첫날 말씀을 정리하면서 서상복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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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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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연

2015.01.31
11:26:11
(*.37.137.237)

목사님 말씀 정리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이영식

2015.02.04
17:14:33
(*.251.18.11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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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내가 생각했던 결혼식 [22] 659     2002-01-31
교사와 결혼하고 싶었습니다. 이왕이면 초등학교 교사 동학년을 하면 제일 좋을 것 같고 다른 학년 이라도 서로 이야기 할 것이 많을 거고 수업의 아이디어나 생활 지도 등에 많은 공감대와 함께 서로 기도하고 사랑하고 북돋아 주는 그런 사람 그리고 함께 기...  
113 수학을 가르치며 고백하는 나의 하나님 467     2002-03-28
(성경적 통합교육의 예) 소수를 가르치며...(중1 수학) (질문)다음 ( )안에 들어갈 수는?☞이 질문에 아이들은 쉽게 답한다. ① 1,3,5,( ),9... ② 2,4,6,8,( )... ③ 5,( ),15,20,... (교사의 설명) 위 ①,②,③에 있는 수들은 규칙적인 배열을 나타내지요? 그러면 ...  
112 부끄러운 날 353     2002-05-15
스승의 날은 부끄러운 날 인 것 같다. 이렇게 부족한 나에게 아이들이 조그마한 손으로 정성으로 준비한 편지와 선물들을 받을 때면. 졸업한지 벌써 몇년이 되었는데도 잊지 않고 선생님이라고 찾아주는 아이들을 만날 때면. 지금 가르치는 아이들에게나 지금...  
111 Re..사랑은... 참 힘든 것 같다 [1] 484     2002-10-29
한 아이를 사랑할 수 있기까지 많은 갈등의 과정이 있었어요. 그 갈등의 종지부는 지난 주일 베트남에서 오신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서 부터였지요~~~ 자신을 두 번씩이나 정부에 고발을 해서 무려 7년이 넘는 시간동안을 가족들과 떨어져서 감옥에서 살아야 했...  
110 Re..작은 불꽃 하나가... 438     2003-04-25
이름 : 손혜진 이메일 : tcfson@hanmail.net tcfson@goodteacher.org 전화번호 : 011-584-8348 tcf화이팅!  
109 하노이 한국학교 교사채용 안내 793     2006-01-26
안녕하세요? 저는 하노이 한국학교 재단이사회에서 일하고 있는 박선종이라고 합니다. 저희 하노이 한국학교는 금년 3월에 개교를 준비 중인 학교입니다. 학교를 개교하기에 앞서 신앙으로 학생들을 잘 지도해주실 선생님들을 모시고자 합니다. 하노이 한국학...  
108 2006 기독교사대회를 마치고 집으로... [12] 607     2006-08-19
모두들 잘 돌아가시고 잘 쉬셨는지... 강릉은 지금 태풍의 영향권으로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데 잠결에서도 강원권에 들어섰음을 쉬 알 수 있었습니다. 온통 산과 하늘 가득한 먹구름...^^ 집에 돌아오니 한껏 반겨주시는 어머니의 ...  
107 처음 인사드립니다^^ [3] 703     2006-12-28
안녕하세요? 경북대학교 화학교육학과 4학년 황요한이라고 합니다. 00학번 수의예과로 입학했다가, 의예과 진학을 위해 자퇴했었는데,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인해, 화학교육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진로를 위해 기도하는 중에, 교과교육학전공으로 유학에 ...  
106 학생정직선언 참여 후 중간고사 무감독시험 실시 590     2007-10-12
[펌]학생정직선언 홈페이지 결과보고 게시판에서http://www.goodteacher.org/teens/honest/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송탄제일중학교에서 정직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정직하지 못한 모습이 당연시 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 세상에 작지만 힘찬 '정직'의 발걸음...  
105 “청년, 향후 10년을 말한다!” 동안아카데미에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file 733     2007-11-02
 
104 지칠때 힘이 되는 찬양입니다. - Kirk Franklin의 'Hosanna' [1] 1293     2008-04-30
서울 게시판에 올린 찬양인데요.. 다른샘들과도 공유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찬양으로 힘얻는 하루 되셔요오~~ --------------------------------------------------------------------- 미국 팝계의 전도사 커크 플랭클린의 음악입니다. 얼마전 '좋은교사' ...  
103 미국 쇠고기수입사태와 북한 식량난에 대한 기도 [14] 703     2008-06-28
간사진에서는 혼란스러운 현 시국 앞에서 TCF의 이름으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인가 하는 심도깊은 논의 끝에 다음 한주 우리가 함께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에게 이렇게 제안합니다. 현 시국을 두고 다음 한 주 동안, 주일에...  
102 너무... 멋.지...구나! 584     2008-07-01
(제목... 준교수 버젼이었는데^^) 이게 진정 우리 홈페이지란 말인가? 너무 멋집니다. 수고하신 최현정님, 고맙습니다.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 주신 안준길, 손지원 선생님께도 감사드리요. 이제 많이 사용해야 겠어요. 하루에 한편 이상 글을 올려야지 ...  
101 7일의 금식과 기도를 끝내며 613     2008-07-07
미국쇠고기수입사태로 두고 빗어진 우리 사회의 아픔을 두고 1주일동안 함께 기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금식으로 기도하는 동안 천주교를 중심으로 여러 종교단체들이 시국미사와 법회를 열어 경찰의 폭력진압으로부터 시민들을 지켜주는 일...  
100 [서평] 이천년전 그들처럼 [2] file 415     2008-07-21
 
99 안녕하세요, 방준범입니다. 국사쌤과 초등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2] 760     2008-08-04
여름입니다. R국으로 떠난 팀들은 지금쯤 아이들과 땀을 뻘뻘 흘리고 계시겠지요? 저희는 선교한국이 오늘부터 시작인지라 홍보부분때문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2주동안 MK캠프가 있었구요. 다름이 아니라... 국사쌤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