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는 쭉 한번 훑어보며 사진정도 봤다.  3장의 수원모임 개척사가 있기에 읽어보며 추억 속으로..그러나 한 권을 다 읽기에는....


TCFing를 하며 앞부분의 TCF의 첫 시작을 읽으며 박상진 교수님, 나덕영 선교사님을 제외한 처음 들어보는 TCF를 시작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알았다.


방학을 맞아 이제는 뒤로 미루어둔 이 책을 다시 집어들었다.


무언가가 뿌리를 튼튼히 하며 세워지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수고와 희생이 꼭 필요하다. 처음 세워질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간사님, 지역대표님, 꾸준히 모임에 참석해주는 선생님들. 어려웠겠지. 힘들겠지. 머리로만 알고 이해하던 것들이 그 때를 추억하며 회자되는 여러 이야기 속에서 가슴으로 흘러내려왔다. 누군가에는 20-40대의 삶을 온통 바친, 쏟은 중요한 것이라는. 그리고 감사했다. 주님이 끝까지 사랑하셔서 진정 TCF를 우선순위로 놓고 살아가는 많은 이들을 세우셨고 그들과 함께 하심에.


TCF가 세워지고 튼튼하게 기반이 잡히고, 전국에 지역모임이 생기는 1990년대. 하지영, 이용세, 김덕기, 이현래, 유수현 선생님. 선배선생님들의 공동체 사랑을 책으로나마 알 수 있었고 이런 분들과 지금도 교제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공동체의 중요성. TCF의 역사를 알아가며 TCF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선배님들이 잘 세워넣으신 이 공동체에 더 끈끈한 교제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를 잘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0년대 TCF. 이 시대에 나는 TCF에서 받기만 했구나. 살짝 부끄럽.


지역모임 개척사를 읽으면서 지역마다 다 다른 이야기와 감사함으로 주님께서 견고하게 세워가시고 역사하신다는 것을 알았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기 어려운 숙제와 같은 것을 주시지만 순종함으로 그 보다 더 큰 기쁨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기독교 전체에, 여러 기독교사단체에 같은 위기가 닥친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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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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