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을 위한 기도회가 있었습니다.


참석자 : 교장, 넌크리스찬 학생 57명, 교사8명
대표기도 : 교장, 마침기도: 고3담임 박청욱

근엄하게만 보이던 교장선생님께서 고3들 어깨에 손을 얹고 선생님들과 함께 합심기도를 하실 때 얼마가 가슴벅찼는지 모른답니다.

저희 학교는 작년부터 양육모임을 해오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식사 시간에 넌크리스천 학생들을 초청해서 반별로 식사를 나누고 전도 성경공부를 하는데, 12명으로 시작한 작년 모임이 올해는 63명이 되었고, 참여교사도 저희 학교 선생님 세 사람, 동부교회 파송 교사 5명해서 8명이 반을 맡아 공부를 진행합니다.

매주 동부교회(김서택 목사님 시무)고등부 소속 교사 5분이 저녁식사(쇠고기 덮밥이며, 초밥이며 ...)를 준비해 오시고, 지티엠 성경공부 시리즈로 공부를 합니다. 어느 정도 믿음이 들어갔다고 판단된 아이는 동부교회나 적절한 교회로 실전 투입(?)도 하고요.

감사한 것은 동부교회에서 매우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예산과 인력, 별도의 기도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병참과 군사, 정보전(?)까지 총력을 다 해 지원하고 있는 셈이죠.

1. 기도응답 1
교회 기도팀에서 믿는 교장선생님이 오시게 해달라고 2년전 기도했었는데, 현재의 교장선생님(매우 신실)과 덤으로 교감선생님까지(저를 고교 때 교회로 전도하셨던)까지 보내주셨습니다.

2. 기도응답 2
공부를 하는 3층까지 매주 70인분의 음식과 그릇을 여자 집사님 5명이서 감당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때로 저도 돕기도 했지만, 9교시 수업이 있는 날이 많아 도움 안될 때도 있었고요......그래서 집사님들이 기도에 들어갔습니다. 사람을 붙여주시든, 나를 수 있는 도구가 생기든....근데 여름 방학을 지나고온 지난 8월말....두둥!!! 학교에 웬 공사가.....알고보니 5층까지 급식용 음식을 나를 목적의 엘리베이터 공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

이런 전도 공부 모임은 흔한 것이어서 나누기도 쑥스럽지만, 교회와 학교가 협력하는 것이 의미가 큰 것 같아 나누어 봅니다.

동부교회쯤 되면 당연히 알아서 협력하지 않겠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처음 시작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교회에 몇 번 찾아가 목사님들을 만나고, 설득하고, 학교에 모셔서 말씀도 부탁하고, 행사도 같이 해가면서 몇 년에 걸쳐 관계를 만든 다음에야 서로를 신뢰하고 본격적으로 일을 해갈 수 있었습니다.

생각나시면 동부교회와 경북대사대부고의 신우회, 그리고 양육모임에 힘쓰는 교사들(신석, 박청욱, 안준길)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조회 수 :
562
등록일 :
2006.11.08
13:40:44 (*.115.158.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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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2006.11.08
14:49:52
(*.242.29.147)
아~ 정말 지역교회와 교사단체 협력의 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초등에 있으면서 1년 동안의 양육을 하지만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여기였습니다. 지역교회의 협력이 없는 전도와 양육, 기독학생반 사역은 절반의 사역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짜든지 교회의 협력을 얻어 결국에 함께 가는 것, 교회도 살고 학교도 살고.

신재식

2006.11.10
09:07:17
(*.43.87.2)
사대부고의 학교복음화 사역이 다른 학교에서도 왕성하게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강영희

2006.11.10
09:18:25
(*.58.6.46)
고3담임에 늦은 수업을 감당하면서 해야하는 사역, 얼마나 정신없고 힘든 사역일까 생각하는데 수고를 감당하는 준길샘, 참 감동입니다.
교회도 감동이구요.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고 있음, 참 부럽네요.
늘 앉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 그렇게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는 우리 TCF되기를 기도합니다.

정미영

2006.11.10
16:21:53
(*.43.169.97)
귀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시는 모든이들을 위해...
앞으로 해낼 놀라운 일들을 축복하며..기도할께요... .

이정미

2006.11.10
19:44:25
(*.235.114.10)
글을 읽으며 상상을 하니 너무나 감동입니다.
이런 감사하고 놀라운 일이...축복의 통로가 되어 주시는 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

변미숙

2006.11.26
21:14:46
(*.152.169.224)
진짜 멋있네요... 부럽습니다.. 기도와 말씀이 능력이라는 데... 능력으로 학교가 변화되는 모습 더욱 기대하고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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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제 3회 구미 기독교사의 밤 478     200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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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기도에 동참해 주세요.. [5] 436     2008-06-01
정치적인 글이라고 생각해서 삭제하셔도 상관없구요.. 저 어제 촛불집회 다녀왔어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갔고, 현장에서 기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새벽부터 시작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