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기독교사 아카데미가 어제 강북에서 끝났고, 수요일 강남모임에서 마무리됩니다. 담임 선생님으로 섬겨주신 정동혁, 정선옥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대구에서는 신재식 선생님께서 고생 많이 하셨지요

아울러 강의로 섬겨주신 선생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아카데미를 통해 적어도 기독교사의 정체성 만큼은 학생들이 분명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들도 그런 시절을 겪어왔지만 정말 대학을 졸업하고, 치열한 임용고사의 경쟁률 앞에서 이 길이 내가 가야할 길인가를 얼마나 많이 고민했습니까? 그 인생의 고민 한 가운데 이들이 있는 것입니다.

아카데미를 마친 저들의 고백은 위로가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졸업하고 보이지 않는 진로 가운데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막막해했고, 특히 어떤 교사가 되어야하는지, 왜 교사가 되어야 하는지 알 수 없던 차에 이 아카데미를 통해 많은 힘을 얻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이 사역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후배들을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1-2년안에 바로 이들이 선생님들의 지역모임으로 찾아 들어갈 것입니다.



             예비기독교사 아카데미 수강을 마치면서...

                                                    총신대 영교 김성은

두 달간 들은 여러 강의를 통해 참 많은 걸 배우고 생각하고 도전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전체 소감문을 쓰기 위해 지금껏 들었던 강의를 되돌아보고 강의문과 노트 해 둔 내용을 다시 보면서,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이 어렴풋이 남아서 추상적으로 희미해지던 기억들이 다시 구체화되고 정돈되는 듯 하다.

내 경우엔, 교사에 대한 구체적인 소명을 갖고 열심히 달리던 중, 준비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아카데미를 수강하게 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사에 대한 소명이 있는지, 단지 좀 더 편한 것과 안정적인 것을 쫓아 미래에 대한 현실적인 대처 방안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의문을 던지는 가운데 아카데미를 수강하게 되었다. 그래서 임고를 준비하고 현직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강의를 듣게 되었다기보다는 교회 중등부 아이들을 더 잘 섬기기 위해 듣게 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한편으론 열심히 교사가 되기 위해 달려가시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 속에서 나의 불순한? 동기가 부끄럽기도 하고 죄송했다.)

다른 모든 선생님들에게도 그랬겠지만 매주 듣는 강의가 내게는 아주 큰 힘과 위로가 되었다. 일 하는 곳에서 양해를 구하고 일찍 나오는 것이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열심히 가도 늘 지각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속상하기도 하고 먼 거리를 오느라 몸은 지쳐 피곤하기도 했지만 강의를 듣고 돌아가는 발걸음만큼은 늘 가벼웠던 것 같다. 또한 쉽게 마음을 열고 나누며 기도할 수 있었던 선생님들.... 동일한 꿈과 비전을 가진 공동체라 그런지 생각보다 쉽게 가까워 질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주 안에서 한 몸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으리라

강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스스로 적용할 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 해 보았다. 정동혁 선생님께서 늘 말씀하셨던 것처럼, 우리가 은혜 받아야 할 곳은 이름 없이 에너지를 쏟게 되고 의구심이 드는 바로 그 곳, 내가 있는 현장이기에 강의를 통해 배운 것들을 구체적인 삶에 적용하고,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은혜를 받고 흘려보낼 수 있길 소망한다.

1. 하나님과의 관계, 새벽기도!
모든 선생님들께서 하나 같이 언급하셨던 내용이다.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고 새벽에 깨어 기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여유는 자기 것을 비워주는 것이 아니라 흘러넘치는 것”이라고 하신 박연경 선생님의 말처럼, 늘 하나님께로부터 충만하여 은혜를 흘려보내는 자가 되어야겠다.

2. 하나님을 기대하자! 꿈꾸기를 결단코 쉬거나 게을리 하지 말자!
“하나님께서 소명을 주셨다면 하나님의 열심이 그것을 이루시고야 만다”고 하셨던 박연경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난다. 늘 best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인생을 향한 여유를 가져야겠다. “하나님은 절대 손해 보는 분이 아니시기에 하나님께서 언약을 주셨으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라고 응원해 주신 최관하 선생님. 비전을 움켜졌다면 놓지 말고, 지치거나 불안해하지 말라고 하신 격려가 힘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단계를 순차적으로 밟아가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말씀 해 주신 김성천 선생님. 꿈을 잉태하면 어미가 아기를 출산하듯이 반듯이 해산하게 될 것이라고 한 유태영 박사의 말을 인용해 주신 김태현 선생님의 말씀 모두 내겐 큰 힘이 되었다. 이제는 나의 삶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꿈꾸고 기대하며, 또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 자리에서는 맡겨진 일에 충성하며 열심히 달려가야겠다.

3.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라!
영성과 전문성은 함께 가야 한다고 하신 김덕경 선생님. 수업이 곧 예배가 되어야 한다고 하신 김현섭 선생님. 교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내가 가르치는 그 과목을 통해 학생들이 하나님의 온전한 형상을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신 김현섭 선생님의 가르침처럼, 학생들이 즐겁고 기쁘게 배울 수 있는 기독교적으로 재해석 된 교과를 가르치기 위해 지금 준비해야겠다. 이를 위해 지금 배우는 전공과목을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나를 통해 하나님의 형상으로 온전히 회복될 영혼들을 기대하며 힘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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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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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2006.05.30
19: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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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 2회 대구예비기독교사아카데미의 마지막 프로그램이 1박엠티였는데... 참 좋았습니다. 그 임용고시 준비의 삭막한 사대, 교대의 학사분위기 속에서도 다른 것 제쳐두고 함께한 예비교사들이 얼마나 대견하고 귀하게 보이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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