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위해 중보하며 통일이후의 교육변화를 예상하고 능동적으로 준비한다." 우리 TCF공동체 비전과 사역에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역은 통일이 되면 해야할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북한 아이들을 이미 우리 곁에 오기 시작해서 상당수의 아이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니까요.

"선생님, 힘드신데 제가 탄 커피 드세요. 이 고쁘에서 냄새 안나죠?"
"나도 아주 어릴적 충청도에서 살았을때 컵을 고쁘라고 했었는데
북한에서도 고쁘라고 하는구나"

"얘들아, 이제 내가 8월 7일에 올게."
    "어, 그날 거꾸로 하면 7월 8일 김일성 죽은 날이네요."
"그렇구나, 난 그때 교무실에서 TV봤는데 사람들이 엄청 울더구나."
    "저희도 울었어요."
"왜 울었니?"
    "그냥 남들이 우니까 울었어요." "저는 어머니가 김일성 죽었다고 충격받아서 쓰러지셔서 어머니때문에 울었어요."

제가 가르치기 시작한 새터민 아이들(북한일탈청소년)과 나눈 얘기입니다. 19~21살인 네 아이들. 세명의 여학생과 한명의 남학생에게 4학년 수학부터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힘겨운 삶의 과정을 겪는 과정에서  학교를 다닐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들의 수준을 몰라서 무작정 하윤, 하진 수학익힘책을 들고 갔더니 4학년 것부터 해달라는 그들. 4학년 것도 그리 쉽게 하지는 않았지만 재미있어하며 잘 따라 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의 열정을 보며 희망을 느낍니다.

하나님 인도하심으로 북한일탈청소년 대안학교를 알게 되었고
일단 내년 2월까지 일주일에 한번 방문하여 세시간씩 가르치게 되었는데, 이제 겨우 가르치기 시작했지만 그 아이들을 통해 북한을 조금씩 조금씩 알아갈것 같습니다.
이것이 저의 일대일결연 실천이랍니다.
조용히 잠잠히 실천하려다 홈피 사역과 비전을 읽어보며 문득
함께 기도하며 준비하면 좋은 사역이라는 생각에 글 올립니다.

제가 작은 자를 하나씩 선물로 줬더니
"안그래도 자가 필요했었는데, 하나님이 선생님통해서 이렇게 공급하시네요."하는데 그들이 통일이후 귀한 믿음의 일군으로 쓰이겠구나 하는 비약된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미 우리곁에 와 있는 그들.
우리 공동체의 통일이후의  교육에 대한 준비는 이제 시작되어야겠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학습의 도움이랍니다.
저는 우선 고등학교수학을 가르칠선생님을 연결해드려야해서 적절한 분을 찾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을 위해 우리 TCF가 함께 기도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조회 수 :
458
등록일 :
2006.07.28
23:36:19 (*.58.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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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희

2006.07.29
00:08:41
(*.58.6.46)
먼저 가르치신 분들이 그러는데 가르치면서 그 아이들한테 사람을 대하는 상식이 서로 달라서 상처도 많이 받는다고 하시는데, 뭘 모르는 제가 그냥 이대로 글올립니다. 타문화권 사역에 한발 딛기 시작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함께 기도하자는 의미에서 글 올립니다

정미영

2006.07.29
00:34:07
(*.150.146.208)
저도 기도할께요. 예전에 지구촌고등학교에서 몇명의 북한 아이들을 봤습니다. 그래도 잘 적응해나가는 아이들이 대견스러웠어요. 지금쯤 그들은 학교를 졸업했을텐데.. 궁금하네요.

강영희

2006.07.29
17:00:11
(*.58.6.46)
정미영샘 반가와요.언제까지 중국에 계시나요? 우리 언제 훗날 한번 키르키즈 함께 갑시다. 그리고 글로빌 아이중 영수라는 아이는 연대입학했다는데 유명하던데요.

정미영

2006.07.30
17:38:02
(*.150.146.208)
예...영수 기억해요. 멋진 아이였어요. 샘 저 방학이라 한국 들어왔어요. 기독교사대회때 뵈요. 이번에 키르키즈 못가셨군요. 워낙 바쁘셔서...그래요 담에 같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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