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랬만입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요즘 모두 성적을 하신다고 바쁘시죠

본론: 요즘 대부분의 학교에 공공 근로가 들어오게 되었을 거예요
저희 학교도 공공근로가 오셔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
50은 훨신 넘어 보이는 초라하고 남루하신 할머니!!!
그 분을 보게 되면 그 모습에 절로 동정을 느끼게 되고,
항상 마음 한쪽이 아파옵니다. 눈물이 스미기도 합니다.
제가 민감해서가 아니라 그분의 모습은 그런 감정을 유발합니다.
그 분이 20대의 제게 " 안녕하게요 선생님" 이라며
치아가 빠져 불분명한 발음으로 말씀하실때
참 묘한 감정이 듭니다.
그 목소리는 정말 친근하고, 벽이 없으며, 나에 대한 존경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옆반 선생님은 특히 그분에게 친절하게 대하십니다.
오늘 그 할머니가 옆반 선생님에게 화분을 하나 선물하셨습니다.
그 화분 말이죠.. 이 화분이 감동입니다.
화초는 손바닥 크기도 안되는 작은 허브입니다.
화분요? 여러분이 흔히 보시는 컵라면 껍데기 였습니다.
컵라면 껍데기에 흙을 담고, 그 안에 허브를 심어
옆반 선생님에게 주시면 '너무 작죠' 라며 말씀하시던
그분의 수줍은 미소와 행복해 하는 표정..
왜 이렇게 나를 슬픔을 주는지, 왜 이리 마음 한 구석이 찡한지,
그 분 앞에 서면 모든 욕망이 헛되어 보이고 더러워 보이며
그런 교만함을 내려놓을 수 밖에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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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2.02.08
09:58:57 (*.106.137.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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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배움의 공동체강의 동영상파일 731     2010-02-22
허현쌤이 수고하셔서 강의파일을 넷하드에 올려두었는데요. 제가 음성파일을 듣다보니 동영상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동영상 파일을 나스서버에 올려두었습니다. 그리고, 고음질로 만든 음성파일도 있으니 혹시 필요하시면 다운받으시기 바랍니...  
540 대구모임 1학기 계획(참고로 올립니다) 650     2010-02-27
대구는 목요일에 모임을 가집니다. 3월 4일 개강모임 강사 문춘근목사 (대구,북대구,남대구 3개 지역 같이 모임) 11일 PBS개관(요한1서) 18일 PBS(요한1서-) 25일 PBS(요한1서-) 4월1일 배움의공동체 연수(강사:안준길 섭외중) 8일 PBS(요한1서-) 15일 PBS(요...  
539 기독교학교 학위논문발표회를 엽니다. 571     2010-03-02
선생님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