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소식을 들으며 오후내내 마음이 힘들었답니다.

제가 간절히 하고 싶었던 기도는

"주님~! 저희들에게 기도의 영을 풍성히 부어주십옵소서~!" 인 것 같습니다.

날씨를 위해서, 나라의 어려운 일들을 위해서..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은 눈으로 보여지는 현상(상황)보다는 그 현상(상황)의 내면을 보기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나라의 힘든.. 날씨와 정치.교육.경제 등의 힘든 상황 보다는 그 이면에 영적인 어려움들을 위해 기도하시길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진실로 천국을(영적인 회복을) 소망하지 않는 우리들을 바라보며 애통해 하는 주님의 마음을 느끼곤 합니다. 우리 공동체의 천국으로 향하는 비전을 위해서도 기도하길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힘든 상황들이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릅니다.

여러 상황들이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의 완악함으로 인해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읽고 계신데.. 우리는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한채.. 수많은 악(생각과 마음으로)을 행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회개기도도 잘 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

 

(요한복음 1장 43~51절)  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빌립을 만나 이르시되 나를 좇으라 하시니 빌립은 안드레와 베드로와 한 동네 벳새다 사람이라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나다나엘이 가로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가로되 와 보라 하니라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가라사대 보라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나다나엘이 가로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에 보았노라 나다나엘이 대답하되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또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 "참 이스라엘 사람, 간사함이 없는" 나다니엘의 마음을 이미 읽으셨던 예수님.. 날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읽으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우리에게 있었으면 합니다.^^

 

(잠언 16장 32절)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잠언 4장 23절)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 나라와 공동체의 힘든 상황 가운데에서도 우리의 마음을 지키고(노하기를 더디하고) 하나님을 바라본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하시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동분서주 주님의 일들을 감당하는 것도 참 귀하지만,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는 일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속담을 보면

과학이 좀 더 발전해서 태평양 깊은 바닷속을 모두 측량할 수 있게 되더라도 한 사람의 깊은 마음을 헤아리기는 힘들 것이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힘든 상황들(날씨, 경제, 정치, 교육 등)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참 어렵지만.. 

만약, 모든 상황들이 온전히 회복이 된다고 하더라도

한 사람의 깊은 마음이 하나님께 온전히 돌아올 수 있도록(자기 마음과 생각을 지킬 수 있도록).. 회복되도록..  

기도하는 것은 훨씬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령의 열매를 얻기는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다니엘의 깊은 마음을 헤아리셨던 주님을 의지할때.. 우리는 조금씩 성령의 열매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회 수 :
2325
등록일 :
2011.08.08
00:04:10 (*.140.101.137)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75286/8d3/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7528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sort 비추천 수 날짜
2958 11일에 교육 위원 선거가 전국적으로 실시되는데 [1] 487     2002-07-07
각 자치 단체의 교육 위원 선거를 7월 11일에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한다. 교육 위원은 각 지방 자치단체의 교육장을 견제할 수 있는 기구로서, 정부로 말하자면 국회에서의 국회의원과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의결 기구의 구성원이다. 예산 의결권, 조례 제...  
2957 동상이몽(同床異夢) [7] file 461     2002-07-08
 
2956 학교에 돌아와~ [1] 327     2002-08-10
모두 집에 잘 들어가셨는지요? 집에 돌아오니 그동안 곳곳에 수해가 있었는데 저희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더군요. 저는 다시 보충수업을 하기 위해 아침 6시 50분에 집을 나서 지금은 1교시가 끝난 후 잠시 컴퓨터 앞입니다. 이번 기독교사대회도 하나님께...  
2955 '전국 단위 교육 행정 정보 시스템' 반대를! [2] 387     2002-09-12
교육부는 그 동안에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이 노출됐고 많은 교사들이 이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전국 단위 교육 행정 정보 시스템(NEIS)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9.9-16까지 시도별로 개통을 한다고 했고 16일가지 인증서 발급 현황을 보고하도록 발 빠르게 지시...  
2954 송인수전서 [3] 419     2002-10-17
10월 28일부터 kbs2에서 「사람이 아름다워라」라는 신설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그 첫 프로그램으로 좋은교사운동 소속 교사의 사례를 인간극장 식으로 다루고 싶다고 프로듀서가 연락을 해왔습니다. 그분의 취지는 교육이 어두운 세상에서 이런 좋은 선생이...  
2953 Re.. tcf수련회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342     2002-10-25
최원진자매님! 이런 반가울데가... 이번 수련회는 1월 21일 - 24일(3박 4일) 천안 나사렛대학교 에서 열립니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곧 홈페이지에 게시될 겁니다. 저번 세미나때 제가 얘기 한 것 처럼 참가가 당연히 가능하고 모두가 크게 환영해드릴거예요...  
2952 열린 삶의 중요성! [2] 342     2002-11-01
열린 삶의 중요성! 그것을 깨닫게 하는 글의 일부분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태도이겠지요. 한번 읽어보세요. 거룩한 삶의 의미 (이한규) 옛날에 집안에서 가장 큰 문제거리는 '아내가 바람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2951 청첩장이 말썽을!! [4] 365     2003-02-11
죄송합니다. 이렇게 부끄러울수가. 청첩장을 바로 올리고 싶었는데.... 요량이 좀 큰 관계로 청첩장이 첨부가 되지 않네요. 그래서 보여드릴 수 있는 방법이 이것 밖에 없는것 같네요. 아래 주소를 알려드릴게요. 주소줄에 복사하시면 이쁜 청첩장이 뜬답니다....  
2950 졸업유감 2 [4] 497     2003-02-12
[졸업유감2] - 인생역전 로또? 식이 끝나기 바쁘게 아이들보다 먼저 교실(본관 4층 복도 끝, 멀~다!)로 황급히 달려간 이유는 노트북 연결을 위함이었습니다. 한참 뒤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교실로 들어오시기 시작하고... 졸업장을 제외하고 학교문집류는 임원...  
2949 힘든 3월이지만 [1] 340     2003-03-24
3월은 참 힘들지요? 저도 내일 출근하면 처리해야할 공문이 서너개 됩니다. 게다가 담임에 수업도 꽉차게 하고... 그간 공동체의 일에 좀 소홀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선 권미영선생님에게 전화했더니 지역모임 2개 다니고 리더모임까지 일주일에 모임을 3개...  
2948 감동을 주는 선생님들 [2] 477     2003-03-29
6살 주윤이 어린이집 담임선생님 편지 "언니들이 언어전달 날마다 써주니까 무척 좋으네요. (엄마가 해야할 일을 하진이가 날마다 대신하고 있음) 주윤이는 가끔 떠들고 장난쳐서 친구들에게 방해가 되지만 잘할때도 많습니다.어머니,좋은 주말 되세요" -주윤...  
2947 Re..저도 신청합니다. 328     2003-05-02
방금 알았습니다. 저도 신청합니다. 당연히 우리가 해야할 일이니깐요.. ^ ^ 그리고 전 여전히 tcf와 기독교사연합을 사랑합니다. 박은철 선생님 수고하세요. 016-586-0829 tcfrose@hanmail.net  
2946 확대간사회의를 가집니다 [9] 462     2003-06-27
사랑하고 존경하는 전임간사님들, 실행위원선생님들, 그리고 현 간사님들께 알려드립니다 현 시국 품기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 연약, 신생지부 지원 기독교사연합운동 동역 전주,제주 수련회 신 간사진출범 1기 평가 등등 같이 고민하고 나눠야 할 사안들이 참...  
2945 (필독)제주수련회 일정변경 341     2003-08-01
원래 예정(2004년 1월 5-8일)되었던 제주수련회일정이 1월 중순에 방학을 하는 대구,경북지역을 비롯한 몇 지역의 학사일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조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따라서 2004년 1월 26일-29일 기간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졌습니다. 일정변경으...  
2944 섬집 아기 [6] 778     2003-08-26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가면 아기가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팔베고 스르르르 잠이듭니다. 아기는 잠을곤히 자고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4학년 2학기 음악 ...  
2943 기도 부탁합니다. [22] 530     2003-10-06
너무나 좋은 가을을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전형일 간사님의 아들 승원이가 지금 전북대 응급실에 있습니다. 아이가 잘 넘어지곤 했는데, 언제 인지 몰라도 지금 아이의 머리에 금이 가 있고, 피가 조금 뭉쳐 있습니다. 정확한 것...  
2942 현재 상황 [1] 459     2003-10-29
25일까지 참가희망자 명단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아직 몇 지역밖에 보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어린아이들을 합해서 100명 정도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아직 여유가 있고 희망자 파악도 빨리된 셈이지만 해외에서 개최되는 수련회인지라 시간이 촉박합니...  
2941 Re..참고하세요 [1] 504     2004-01-23
참고로 마음수련원에서 발간하는 월간지에 실린 터무니 없는 특강(?)을 링크합니다. http://webzine.maum.org/sub_01.html?id=280 기독교 세계관 강의를 들으시고 책을 참고하시면 이런 식의 사상이 왜 나오게 되었는지 이런 생각들이 왜 사단의 역사인지를 분...  
2940 상해에서..돌아왔습니다. [7] 413     2004-02-02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대구나, 울산 선생님들은 아직도 차에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5박6일간의 MK 캠프는, 힘들기도 하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정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크게 경험할 수 있었던 감동적인 ...  
2939 선생님 의견을 듣고 싶어요 [2] 360     2004-04-06
저기 선생님들께 한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3월 29일부터 가정방문 캠페인이 시작되었잖아요. 가정방문 캠페인이 시작될 때마다 선생님들이 갖는 부담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 그러나 그래도 가정방문을 멈출 수 없는 상황에서 수고하고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