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에 홍주영 선생님께서 올리신 시가 여인의 시라 굽쇼?
그러면 '사미인곡','속미인곡'을 쓴 송강 정철은 '트랜스 젠더'란 말입니끄~아~!

저도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봤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시적 화자에 대한 그간 줏어들은 머리 속에 얼마 남지 않은 지식을 모두 동원해가면서 말이지요.
이 시가 그렇게 여인의 목소리가 담긴 시였는가?
처음에는 풍경 사진만 봤는데 이번에는 드디어 시의 내용까지 같이 봤습니다.
그런데 시의 제목을 제외한 어느 부분에서도 시의 '화자(話者)'가 여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없더군요.
오히려 '화려'하다는 말이 일반적으로는 여성에게 어울리지 않을까요? (이것 역시 오랜 세월동안 내려온 사회적 편견에 불과하지만) 그렇게 본다면 시의 화자는 남성이 될테니까요.

그리고, 남성이라고 해서 남성 화자만 등장시키는 것은 아니지요.
김소월의 진달래 꽃도 여성화자가 등장하지요?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도 여성 화자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똑같은 한용운의 시이지만 '논개의 애인이 되어 그의 묘에'(고등학교 국어 교과서(하)권에 나오거든요 ^^)에서는 남성의 목소리를 취하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논개의 애인이 여자가 되면 논개가 이상해지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이 시가 누구 특정 대상을 한 시가 아니라면 시의 화자가 남성이냐 여성이 되느냐는 확률은 '50%+작가의 표현 의도' 라고 생각할 수 있겠군요.

저도 그냥 지나가다 선생님 글에 딴지 걸어 봤습니다.
저는 욕구 불만이 확실하군요. 아! 배고파!
다음부터는 장보러 갈 때 뿐만 아니라 게시판 글 읽을 때도 밥 든든히 먹고 봐야겠습니다.
조회 수 :
600
등록일 :
2002.01.20
16:29:36 (*.95.24.70)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0506/3a4/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050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2958 수련회 다녀와서-감사합니다. 강영희 2001-12-29 347
2957 홈페이지 개편 작업중.. [4] 전형일 2002-01-09 347
2956 날마다 최문식 2002-01-23 347
2955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길 한희선 2002-02-14 347
2954 사랑의 원천..? [2] 오승연 2003-02-14 347
2953 주일 아침 잠시 [1] 강영희 2003-04-13 347
2952 수련회 성경강해 4 전형일 2003-09-12 347
2951 TCF남부지역리더훈련-과제물안내(완결판) [1] 김정태 2004-01-15 347
2950 중부지역선생님들께!!! [1] 강영희 2004-01-20 347
2949 tcf 임원 선생님들과 지역대표님들은 꼭 읽고 연락주세요! [3] 김성천 2006-06-27 347
2948 [MK NEST] MK 둥지학교 안내입니다. file 이현충 2006-08-31 347
2947 회보 발송하였습니다. [5] 전형일 2008-12-23 347
2946 미국에서 소식 전합니다. file 김병호 2009-01-20 347
2945 애통해하며 기도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1] 오승연 2009-03-11 347
2944 회보 '마르지 않는 샘' 68호 발행!! [1] 김정태 2009-08-08 347
2943 Re..고맙습니다. 김창욱 2001-12-19 348
2942 Re..멋진 풍경 너무 좋네요. 심은희 2002-01-21 348
2941 놓치고 있었던 소중함 ^^ [2] 정윤선 2002-02-07 348
2940 주님! 저는 이런 영혼입니다 최문식 2002-02-26 348
2939 종이배 여행 홍주영 2002-03-23 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