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을소풍으로 부산에 갔습니다.
해운대 아쿠아리움, 유람선을 경험하고 마지막 코스로
비엔날레 전시장 중 하나인 현대미술전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게 완전 실수였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입구에 야릇한 포즈의 여자 조각상이 엉덩이를 우리쪽으로
향한 채로 맞이하면서부터 느낌이 심상치 않았는데
들어가는 전시장마다 초딩들이 감당키 어려운 전위예술작품들이
있는데... 아~ 이거 아니다~ 싶더군요.

인간의 몸을 완전히 해체시킨(?) 작품,
자살, 살인 같은 느낌을 주는 무서운 작품,
고양이가 죽어서 완전히 부패해 뼈만 남는 작품,
아주 그냥 외설적인 작품,
....

그래도 나름 미술관에 들락거린 적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비엔날레 작품들은 정말 힘들더군요.
그런 곳에 우리 초딩들을 데리고 갔으니 사전에 미리 이런 정보를
알았다면 이런 낭패를 당하진 않았을 텐데... 하면서 후회를
많이 했답니다.

그래서 이런 정보를 나누고자 글을 남깁니다.

미술을 전공하신 선생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네요.
비엔날레, 특히 현대미술은 어떤 주제를 담고자 그런 기괴한 내용을
작품 소재로 삼고 있는건가요?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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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8
12:29:54 (*.242.29.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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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연

2008.10.20
08:42:28
(*.184.201.226)
많이 놀라셨겠어요~ 주변에 친한 화가 언니가 있는데.. 요즘 세계에서 인정받는 예술작품들은 어딘가모를 허무함이 있는 것 같아요. 요즘 세상의 심적인 어려움을 반영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사실 믿음은 조금 단순한데서 나오는 것 같은데...^^
건강한 믿음을 지닌 예술인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소망이에요~^^
그런데, 예술인들의 경제생활이 너무 힘들다 보니까.. 믿음을 지켜나가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언니도 1년에 한번하는 전시회 재정 마련을 위해서 한동안 굶고 지내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하나님께서 믿는사람을 일으켜 세울 것이라는 믿음은 있어요~^^*
경제적으로 채워지는 일에 앞서서..
많은 예술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성령충만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예술인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더라도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으로 소망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은데, 그들이 세상 문화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 지를.. 그들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를 알았으면 좋겠어요~^^*

어남예

2008.10.20
15:01:07
(*.245.39.250)
그러게요... 보고나서 아름답다는 생각이 안 드는 것들이었겠네요. 아름다움의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가슴으로 와닿는 아름다움 말고, 다른 것을 느끼라고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얼마 전에 광주 비엔날레 다녀오신 분은 '작품을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꾸 머리로 이해하라고 강요하는 현대미술'이라고 하시던데... 서로 어울려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려는 우리에겐 정말 근본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정혜임

2008.10.25
22:47:20
(*.37.249.36)
profile
아마도 특이한 정신세계를 담은 미술품인 듯 해요. 작가가 독특하다고, 세상에는 별 사람이 다 있지만 하나님께서 한명한명을 다양하게 존귀하게 창조하셨으니 이해해주라고 아이들에게 말해주면 애들의 반응이 어떨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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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2 Re.일주의 첫날을 어떻게 열어야하는지 도움을 주어 감사^^ 1112     200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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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1 Re..선생님 덕분에... 1206     200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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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0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 1217     2001-10-15
지난 이틀간 제가 한 일은 비상식 그 자체였지 않나 생각합니다. 세 아이를 버려두고 그멀리까지 떠났었고 새벽을 달려 서울로,서울 거리에서의 새벽 3시간의 방황,그리고 서울에서 첫차 6시 버스를 타고 청평으로 그리고 청평에 세워 두었던 전혜숙선생님 차...  
3259 Re..나도... 1079     2001-10-17
전혜숙선생님처럼 선생님의 가족애에 도전을 받았어요.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끼리 예의있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고 정성껏 섬기는 모습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족은 서로 편해서 마음놓고 대할때가 있으니까요. ...그날 정말 감사했어요. 윤선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