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 주는 저희 학교에서 주번교사(제도가 아직 있음)입니다.
워낙 광활한 캠퍼스인지라 한 번 다 돌아보기도 벅차며
제대로 하려면 무척 귀찮은 일이고
개인적으로 부지런,깔끔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주의 고난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즐겁게 하고자 합니다.
(오전 중 2번 학교 전체를 돌아보았음)
또 오늘 부터 가정방문을 시작 하려고 합니다.
원래 게시판에 동참촉구문을 쓰려했으나
실천으로 모범을 보이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3이지만 가정방문을 시작합니다.
이 땅 교육현장에 여전히 몰아치는 파행의 파도 앞에서
끄덕도 없는
주의 정의와 사랑의 철옹성으로 서기 위해
거짓과 불의의 거센 물길을 돌려놓을 수 있는
서로 강한 연대를 이루기 위해
마른 막대기 같은 피조물들에게 생명 주시기위해
주리고 목마르고 살찢고 피흘리며 극한 수치와 고통과 싸늘한 배반까지도 감당하셨던
그 큰 사랑으로 인해
감사하게 내딛는 발걸음이기를 원합니다
함께!
즐겁게!
당당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