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의 자살과 같다고 할 수 있을까요?
노무현 대통령이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자신만이 언론에 의한 거짓과 왜곡된 악풀에 시달렸다면 견디어낼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의 삶이 그것을 증명하니까요. 이것보다 더 엄청난 독재시대에도 최루탄 가스 맨 앞에 앞장서서 시위를 했고, 감옥에도 갔으니까요. 또 3다 합당을 할 때의 유명한 사진도 있지요. 모두가 예라고 해도 홀로 아니요하고 손을 들던 모습 말입니다.

그런데, 견딜 수 없었던 것은 주위에 사람들이 계속 고통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가족, 친지는 말할 것도 없고, 참여정부 인사들, 자신의 동지들, 심지어는 노무현 대통령이 자주 이용했던 식당(삼계탕집)까지 세무조사를 했다고 하더군요. 허리 치료를 받았던 병원도 그렇구요.

또 송기인 신부의 계좌까지도 추적을 하고 돈의 흐름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몇 만원이라도 흘러간 것이 있으면 전화든 무엇이든 조사하고 괴롭혔다고 하더군요.(정당한 사업 집행을 위해 쓰인 돈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자신이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 받으면 구속이 되든 불구속이 되든 끝날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았지요. 그렇다고 증거가 나온 것도 없지요. 자신이 죽어야한 이것이 멈추어진다고 생각한 것이 아닐까요?

둘째로 그럼, 조선조 말기 고종황제의 밀서를 가지고 헤이그로 갔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스스로 목숨을 버린 분들이 계시죠. 그분들도 기독교인이었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분들의 죽음도 잘못된 것인가 물어보아야 합니다. 잘못된 것이라면 학교에서 가르치지도 말아야 하고 국사교과서에서 나오지 말아야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죽음을 미화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왜 사람들이 스스로 몸을 던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고문에 의한 정치적 타살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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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9
14:27:50 (*.106.16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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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흥철

2009.05.31
00: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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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리 역사상의 자살자들에 대한 교육을 할 떄는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쉽게쉽게 정치적 타살 혹은 생각없는 자살 식으로 교육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자살이 하나님의 형상을 자기 멋대로 파괴하는 행위임을 전제한 뒤 시대 상황을 교육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한말의 자살을 택한 분들이 계시고, 하다못해 전태일이라는 분이 계시긴 하지만, 그분들의 자살을 무개념 자살이라 해도 안되겠지만, 시대상황이 그러므로 자살했다는 식으로 가르치는 것 역시 굉장히 위험하다 생각합니다. 후자의 경우 우리가 '학생들의 자살을 사주하는 어둠의 세력'으로 간주받을 여지가 있고, 그 경우 학교 교육을 통한 복음화 사역은 물건너가게 됩니다. 어느 한 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쏠리는 과정이... 신중해야 학생들이 배우는 게 있고, 균형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다 봅니다...

허현

2009.06.01
14:38:51
(*.106.162.145)
오흥철 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승호샘의 의견에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적어보았지만 역시 저도 그리스도인이지요. 그래서 저도 무척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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