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학교에 계신 선생님들을 생각하며 이곳에 띄워 봅니다. -

Subject
아! 난감... 기도해 주세요.

- 쓰다 보니 중보 기도해 주셨으면 싶어서 자세히 쓰게 되었네요. 무척 길답니다. 죄송~ -

저희 학교 농어촌 점수 개정 논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거의 확실시 된다며 타 학교 선생님들의 수시로 울리던 자리 문의 전화와 달리 부여 대상 학교에서 제외!

내년에 선생님들이 다 떠나시겠답니다.
남는 분은 교장, 교감, 교무선생님과 올해 오신 4학년 선생님(50대) 그리고 저...

교감 발령나시는 연구부장 선생님을 비롯해 실질적으로 학교 일을 다 감당하시던 분들이 다 떠나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바로 제 윗 선배가 떠나기에 무척 걱정이네요.
그 선배가 정보 당담, 학적 담당, 방송 등을 맡고 있기에... 내년에 업무 분담 조정이 이루어지겠지만, 선배 업무가 고스란히 저에게 넘어올 것입니다. 그리고 현 맡고 있는 것 중에서 잘고 굵은 일이 많은 체육계(육상부 연습, 운동회 등 때는 다른 걸 거의 못함) 는 여전히 제게 주어질 것이고...

정말 문제는, 태산 같은 걱정은 학적 업무 등 모르는 것은 둘째치고 정보 담당업무 처리와 관련하여 제가 능력이 안 된다는 것... 임용고시 때문에 워드프로세서 자격증만 있지 한글 문서 작업 외엔 컴맹수준이거든요.

모교 3학번 선배임에도 이 작은 학교에서 서로 말없이 지내는 관계이기에 배운게 없어요. 교감 선생님이 제게도 배우라고, 또 선배에게도 가르치라고 하시기도 했지만 ... 제가 업무 때문에 먼저 말을 거는 일 외에는 더더욱 없고요.. 비단 저하고만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 젊고 들고를 떠나 다른 선생님들도 컴퓨터나 멀티미디어 기자재 사용과 관련하여 물을게 있으면 잘 모르는 절 부르셨으니까요. 전 친구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고... 하여튼 그간 절 힘들다면 힘들게 했죠. 꼭 필요한 경우 아니고는 악한 일에는 대응하지 않는게 지혜라 여기며 한 번 열을 넘 받아 한 번 얘기 꺼낸 일 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이 선배 흉볼 때도 침묵으로... 처음으로 하나님 외에 얘기를 꺼냈네요. 그것도 게시판을 통해 다수에게...


그렇다고 나쁜 선배는 아닙니다. 성장 과정에서 좀 남다른 사람이고 독선적인면이 강해서 그렇지... 우리 학교의 편 나누어진 상황 속에서 그렇게 되버린 관계가 아쉬울 뿐입니다. 작년 발령 받았을 때 직속 후배라며 무척 잘 챙겨주었습니다. 근데 선생님들 사이에서 이 편도 저편도 아닌 제 모습에 자기쪽(교무선생님과 선배, 유치원)이 아닌 저쪽 사람이라고 여기고 절 대하는 게 180도 돌변... 거기다 학교에서 저의 종교교육?과 관련하여 상당히 비웃음과 반감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일에 관해서 다른 때와는 달리 분명하게 제 생각과 각오를 선배에게 밝혔죠. 아이러니컬하게도 제가 알기로는 한때 교대 모선교단체에서 찬양팀에서 드럼도 쳤고 지금도 매주 신앙이 신실하신 할머니를 모시고 교회 나가지만 워낙 기독교에 반감이 많아서...

학교가 작다보니 맡은 업무들은 모든 걸 혼자 해가야 하는데... 더더욱 컴과 관련하여서는 물어볼 사람도 없고... 도움받을 만한 녀석들은 강원도에 있고...
올해 제 업무 공문 폴더가 5권해서 1200쪽, 내부결제가 50쪽 쯤 되는데, 선배 정보업무는 폴더만 4권이 되더군요. 공문 처리는 문제가 아닌데 작년에 선배 하는 걸 보니 정보 기자재 건 민간 업자 입찰(잘 몰라 바가지? 써서 교장에게 깨지는 것도 봤음)부터 해서 컴퓨터 관리, 네트웍, cs 등등 컴퓨터 전반을 하더라고요.

미리부터 겁 먹었나 봅니다. 뭘 잘못해서 깨지는 거야 신경이 안 쓰이는데 실질적으로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하고 헤메일까봐... 소심한 면이 있어서 자신 없어 하는 것엔 더 그러는 것인지...

업무도 그렇지만 내년에 학교 분위기가 걱정되네요. 떠나시는 분들도 절 보며 걱정하시니까요. 무엇보다 교무선생님 성품이 무척 특이하시거든요. 게다가 학교 일 운영과 처리와 관련해서 지금껏 연구부장선생님이 일을 집에 싸들고 가면서 교무선생님 역활까지 하면서 선생님들께 지혜롭게 일을 분담시키고 도와 주시며 이끌어 주셨기에...
그래서 그나마 일많은 6학급 소규모학교에서 학교 평가다 시범학교 발표다 하는 큰 일 속에서도 학교가 잘 돌아간 편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신앙이 없으시지만 연구부장 선생님을 존경하고요. 뒤에서 교무가 해야 하는 일을 대신해서 하는 자신을 돕기보단 오히려 흉보고, 갈구고? 하시는 교무선생님 때문에 한번은 울기도 하고, 힘들어도 하시면서도 주위 선생님 배려하면서 끝까지 성실하신 분이셨거든요. 제게 항상 신규는 첫학교가 중요하다하시며... 저 역시 좋지 않은 것이기에 알면서 모른척 했지만 후배 선생님들 앞에서는 본 안 되는 모습 안 보이시려고 교무실에서 정말 황당한 경우를 당하실 때도 교무선생님과 맞붙지 않으시고.... 그렇게 절 가르쳐 주시려 하셨지요.

이야기가 무척 길었지요. 제 맘이 그만큼 심난한 가 봅니다. 그리고 연구부장 선생님을 비롯해 다른 선생님들이 떠나시니...

수련회도 그랬지만 올 겨울에 컴퓨터랑 영어 공부, 운동 할려고 겨울 방학 때 영어 연수를 안 받길 바라며 기도했는데... 불가능한 것으로 다들 말씀하셨던 영어 연수 면제 뒤에 하나님의 그런 내다봄이...

기도해 주세요. 업무도 그렇고 저 역시 학교 떠나는 시기 문제, 내년의 바쁜 삶 가운데 아이들 양육도... 그리고 정보 담당 하시는 선생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꾸벅 ㅠ.ㅠ

기도 제목:
1. 지혜와 능력 주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2. 그간 관심 갖지 않고 게을러 부끄러운 수준의 컴퓨터와 영어 공부(대학원 준비) 열심히!
3. 더욱 바빠지더라도 아이들 양육과 교사 모임에 성실할 수 있도록.
4. 믿음 안에서 함께 동역할 수 있는 선생님이 오시길...
5. 독특한 교무선생님을 감당할 수 있는 인격과 지혜, 업무 능력을 지니신 경력 있는 선생님이 연구부장 선생님 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그래서 학교가 조용하고 화목할 수 있도록.
(아래 선생님들께 불똥 튀는 일이 많았음. 알고 보면 어이없는 일이 수두룩...)
6. 제가 이 학교를 떠나는 시기에 대한 인도함.
(일도 많고 학교가 작다보니 주위 분들의 젊을 때 큰 학교로 가라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현실적으로 그것도 무시 못할 것이고 야간으로 대학원 가면 이 학교에서 아이들 양육하며 공부답게 하며 대학원 다닌다는 것도... 원래는 현장 나와서 3년 뒤에 대학원 진학할려고 햇습니다. 하지만 현장 나와 사적으로도 공적으로도 정신없다 보니, 그리고 좀 정신 차리고선 시범학교 발표 준비와 반 아이들 지도, 처음하는 디모데 양육 집중하다 보니 준비한 게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대학원 진학하며 3년 째 큰 학교로 간다는 원래의 계획이...)
7. 교육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공부하려고 합니다. 일단 대학원 시험 준비 및 관련 기본 공부를 시작해서 착실할 수 있도록.
(현재까지 하나님이 절 인도하신 부분은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공부하는 것에 대한 바라봄까지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인도함은 그때 주실 것이라는 것. 근데 제 게으름으로 하나님이 절 쓰시기 위해 준비시키는 길을 향해 한발도 옮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의 바라봄도 없고... 기도하면 주시는 분명한 확신과 평안은 현재 주시는 인도함에 성실히 순종하다 보면 절 향한 하나님의 뜻이 담긴 지도가 그려져 나갈 것이라는 것! 그런데 제 게으름과 나태함이 세월만 잡아먹고 있습니다.)
8. 하나님께 쓰임받기위해 합당한 자로 준비되어지는 삶을 성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여담으로 제 체력이 회복되어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전에는 대학 때부터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검도를 2-3시간 했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몸이 많이 망가진데다 우선순위를 하나님 일과 영적인 삶에 우선순위를 놓다 보니 제 몸을 회복시키질 못했네요. 군에 있을 적 68kg일 때를 제외하고는 작년 2월까지 늘 66kg을 유지했었는데 교사선교회 나오기 전부터 해서 60kg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원래보다 마르게 보이긴 했지만 요샌 제가 절 봐도... 우리 애들 작년 2월에 찍은 제 사진 보더니 사람이 달라 보인다나... 효준형은 그때 얼굴보니까 많이 먹었겠다... 할 정도로 차이가 있으니까요. 토요일엔 디모데 모임 후 아이들 데려다 주고 청년부 모임 참석하기 전에 꼭 차에서 20-30분 잠을 취합니다. 안 그럼 넘 피곤해서... 간혹 넘 피곤한 날은 20분 밖에 안 되는 교회 오는 길에도 졸음 운전 때문에 잠시 차를 세우기도 합니다. )

기도 부탁드립니다.





정은영 ::: 저도 광주군에서 경리,봉급,양호, 컴퓨터, 영어, 비품, 소모품까지 맡아봤거든요..그런데 그게 닥치면 하게 되더라구요.무지하게 힘들지만...제생각에 지금 계시는 동안에 그 선배에게

정은영 ::: 가능하면 많은 정보를 얻어내는 일이 최선일것 같아요. 누군가 비빌 언덕이 있을때 배울것 다 배워놓아야 한답니다. 나중엔 정말 다른 학교까지 가서 배워야 한다구요..제 경험상...

정은영 ::: 그리고 특히 마무리되어야 할 일들이 확실히 마무리 되었나를 확인하고 업무를 인수인계받는 일이 중요하답니다. 마무리안해놓은 일은 인수못한다고 버티시는 고집도...

전꽁자 ::: 저희 학교도 교장님도 가시고 교감님과 저와 몸이 많이 아픈 제 동기선생님, 이렇게 세 분만 남도 모두 떠나십니다.

나희철 ::: 좀 엄살이 심했지요... 제 삶의 허와 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책임을 물으시겠지요. 생각보다 빨리 왔지만 그 시간들을 통해 절 다듬으실 하나님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나희철 ::: 정은영 선생님, 전꽁자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서투른 구석이 많은 사람입니다. 절 잊지않고 기도해 주시겠지요!

차효준 ::: 축하해 나희철 죽기야 하겠니?

차효준 ::: 그런데 너 죽으면 순교로 봐 주어야 하나? 그리고 멤버없는 나는 어떻하니?

박지영 ::: 작은 학교 경험자들이 답글을 올리셨군요.저도 6학급에서 근무했었답니다.(자랑스럽게)일도 일이고, 장, 감 부장님들과 직접 대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서 쉽지 않으시겠지만 지나고 보니

박지영 ::: 하나님께서 절 위해 준비하신 훈련코스더라구요. 힘내십시오.

나희철 ::: 형, 혼자 죽기야 하겠어! 형도 같이 순교하는 거지!! 내가 힘들면 형도 꽤 힘들 걸? 내가 형을 얌전히 놔두겠어. 형한테라도 풀어야지~ 그러기 싫음 어여 맘 돌리고 장가갈 생각

나희철 ::: 이나 해. 나 은근히 독한 면이 있어도 이쁜 색시 곁 노년의 행복 방해할 만큼 나쁜 놈은 아니니까... 하하~ 칠섭이형을 유일하게 갈구는 사람이 형이라면 형을 유일하게 갈구는 사람

나희철 ::: 이 나라는 거 잊지마. 왜? 이리 말이 많냐고? 저녁으로 갈비탕 먹고 교무실에 교감 선생님이랑 있거든. 지금쯤 교회에서 뮤지컬 하고 있을 텐데... 그룹원들한테 연락만 하고 ㅠ.ㅠ
조회 수 :
503
등록일 :
2001.12.14
19:00:08 (*.185.161.253)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0224/f73/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022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sort 날짜
3098 리더분중 박목사님 강의안 있으신분은... 707     2001-11-20
리더모임때 박상진목사님이 tcf정체성에 대해 강의하시며 그려주신 그림이 필요합니다. 오늘 저녁 춘천교대에서 강의하는데... 혹시 그림을 편집해서 갖고 계신분은 빨리 파일좀 보내주십시오.(아시지요? 집 그림.)  
3097 어제는 중보기도모임에 갔었습니다. 591     2001-11-20
어제는 선교한국에서 주최하는 중보기도모임에 갔었지요~~~ 신용산교회에서.....했는데... 제 자신이 하나님앞에서 겸허하게 설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중보기도를 하는중에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문제들.... 청소년.... 아프카니스탄의 전쟁.....  
3096 학급활동 시간에... 3분 묵상 file 593     2001-11-20
 
3095 사진사 마음대로... 603     2001-11-20
전철에 탔는데 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서서 가는데 청춘 남녀가 서로 마주 보며 사랑스런 표정을 짓는 광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음료수에 대한 광고였습니다. 남자는 여자의 머리 위에 그 음료수 캔을 올려 놓고서 중얼거리기를, '이만큼만 더 크면 좋겠는...  
3094 "한 사람 곁에 또 한 사람~..." 697     2001-11-21
Q.T & Pray 방 140번에 올린 제 글을 읽으시고 기도 지원해 주시길...  
3093 270mm [3] 747     2001-11-21
결연 사례 5 : "270 MM" 나는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했던가. 초등학교 때 그렇게 몸싸움이 싫고, 운동신경이 발달되지 않아서 싫어했던 축구였는데, 교직생활하면서 축구의 매력에 한껏 빨려 들어 버렸다. 그러나 나는 아직 축구...  
3092 Re..교원정년의 이면.. 545     2001-11-22
선생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이번의 1년 연장으로 혜택을 보는 교원은 모두 1500여명이라고 하는데 이 중에서 실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는 불과 300여명일 뿐이고 나머지는 교장, 교감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정말 생각 있는 교장, 교감이라면 어린...  
3091 교원정년의 이면.. 644     2001-11-22
제가 다른 곳에 올린 거라 말이 조금 직선적입니다. 용서하십시요. 교원정년 연장 통과를 바라보며 나 또한 교사이면서도 안타까움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에서는 교원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과연 1년 연장한다고 그것이 교원의 사기에 ...  
3090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3] 662     2001-11-22
오늘 저희 6학년 교실이 술렁거렸습니다. 어제 근처 중학생들이 와서 저희학교 6학년 여자 아이들 중 5명 (확인된 아이들만 )을 때렸습니다. 중학교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약 7명 몰려 왔던것은 봤었는데 저는 그냥 작년에 6학년들이 눈이 띄길래. '아.. 옛...  
3089 Re..반가와요. 626     2001-11-22
이렇게 종종 글 올려주시니 감사하네요. 나희철선생님 맞지요? tcf를 기억하는 선생님의 마음으로 인해 기쁩니다. ...겨울 수련회도 기도해보는 것이 어떨지요? 그리고 기도방에 가서 춘천 제목 보고 기도해 주세요. 강건하길,그리고 학급 아이들과의 생생한 ...  
3088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1] 677     2001-11-22
tem21 실명제 때문에 실명으로 쓰려 하니 쑥쓰럽네요... 오늘 아침도 어제처럼... 안개 가득 낀 운동장에서 점점 가까이 들려오는 " 타닥 타닥 타닥... " 뛰어오는 아이들 발자국 소리에 교무실에 들어서려다 뒤돌아 보고 웃었답니다. 우리 디모데들이 8시 10...  
3087 항상 감사하기 [3] 654     2001-11-22
제가 쓴 글은 아니구요.... 시가 너무 좋아 옮겨 봅니다. ------------------------------------------------------- -------------------------------------------------------  
3086 어제 이후 오늘.. [1] 535     2001-11-23
타는 듯한 마음으로 인해서 어제는 입 안에 쓴 물이 가득했었습니다. 황폐한 교육.. 이라는 말.. 찬양 가사의 한 부분으로만 인식했었습니다. 흔들리는 아이들 무너진 교육.. 너무 익숙한 표현이어서.. 절실하게 기도하지 못했었고 내가 그정도로만 인식했기 ...  
3085 Re..선생님....멋지십니다. 570     2001-11-24
선생님....... 정말 멋지십니다.  
3084 Re..아내에게 사과하기. 605     2001-11-25
선생님 멋지세요. 한 동안 저도 tcf에 많이 나가지 못했었는 데, 선생님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저 아직 여름 수련회 때 사진값을 못드렸어요. 사진이 굉장히 늦게 도착했는 데, 아니면 학교 교무실에서 몇 주씩 묶었다가 제게 왔는지도 모르지요. 선생님을 ...  
3083 아내에게 사과하기. 654     2001-11-23
겨울철이 되면 나는 몸이 여름철만 못함을 느낍니다.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음에도 11월 중순에 들어오니 몸에 신호가 왔습니다. 그래서 두번이나 병원에 갔습니다. 심한 시기는 간신히 넘기고 이제는 다 낫지는 않았으되 소강 상태를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3082 내등에 짐이.. [1] 560     2001-11-23
내 등의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 때문에 늘 조심하며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의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3081 약속의 땅 앞에서 죽어야 했던 모세... 602     2001-11-23
전에 무슨 말씀을 보며 무엇을 묵상했던가를 보곤 하는데 같이 나누면 좋을 것 같아서... 전에 말씀 묵상을 하며 종종 일기에 정리했던 것을 "큐티나눔"란에 연재?할까 합니다. 요샌 일기를 쓰지 않기에 근래 묵상한 것을 잘 정리한 게 없어서 당분간은 오래전...  
3080 자꾸 눈물이 나네요. 1317     2001-11-24
Name Subject 자꾸 눈물이 나네요. 1, 2교시가 교담시간이라 아이들 없는 교실에서 기도 부탁하러 들어와 글을 쓰려하니 자꾸 눈물이 나네요. 아침에 하림이 어머니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일 때문에 직접 인사드리지 못하는 것을 무척 죄송스러워하며 하림이...  
3079 다들 울고 있습니다. 582     2001-11-24
Name 나희철 Subject 다들 울고 있습니다. 청소를 끝내고... 반 아이들과 함께 하림이에게 축복송을 불러주었습니다. "애들아, 하림이 위해서 축복송 불러주자. 수화로 하지 말고 그냥 하림이 향해 손 펼치고 " "애들아, 울지 말고 잘 불러야지. 너희가 축복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