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부탁- 2002 교사수련회를 놓고 소망하며 기도하는 어린 디모데들이 있습니다.


* 엄청나게 길어요. 하지만 기도해 주실 분은 끝까지 읽어 주시리라 믿고 띄웁니다. 물론 은혜 받으시길 소망하면서... -


[좋은 찬양]방에 있는 "나의 모습 나의 소유"를 들으며 이 글을 치네요.
조금전 교무실을 거닐며 3번 크게 따라 불렀더니 찌뿌등했던 머리가 게이는 듯 하네요.

늘 마음을 새로이 해주며 힘을 주는 찬양이라 자주 듣는 찬양이거든요.
사실 올해 처음 들은 곡이지요. 신곡이 참 좋다 했더니 우리 누나가 웃더군요.
찬양을 못하는 탓도 있지만 찬양을 즐겨 듣게 된지 몇 해 안되었기에...

이젠 마음 가운데 주님 주시는 은혜를 전하며 기도 부탁드리고 싶은 마음과 힘이 생기네요.

- 2002 교사수련회를 놓고 소망하며 기도하는 초등학교 5학년 디모데 -

지난 주 토요일 디모데 모임에서 아이들과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기도회를 했습니다.

2학기 들어 디모데들에게 비젼(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꿈)을 사모하며 구하는 기도, 고민과 배우자 기도를 시켜 왔거든요.

종종 그러듯이 통성 기도후 돌아가며 기도했습니다.

은영: " 하나님, 저도 교육대학교를 가서 저희 선생님처럼 아이들을 가르치며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선생님처럼 좋은 선생님 모습으로 아이들 선생님이 되어 하나님을 전하는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절 도와 주세요... "

보경: "하나님, 저는 선교원을 차려서 말씀과 기도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어요. 그럴려면 공부도 열심히 해야되고... 제가 그 꿈을 하나님께 기도하며 성실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창희: " 하나님, 전 수학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수학 선생님이 되어 가르치고 싶어요. 그래서 보람도 갖고 행복하고 싶어요..."

하리: "전 아직 날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되고 싶은 꿈도 없고요. 하지만 앞으로 더 기도할께요..."

발레 공연 때문에 디모데 모임에 처음 빠진 선민이를 빼고 그렇게 다들 기도를...

아이들의 기도를 들으며 눈가에 눈물이 맺히더군요.
은영이와 보경이의 기도를 들으며... 마음의 중심 가운데 확고히 자리잡은 꿈을보며... 보경이와 하리를 놓고 저와 같은 교사가 되었으면 는 사모함을 가지고
기도는 하였었지만 은영이를 놓고는 그리 기도 않해왔었기에...

그리고 마음 가운데 전혀 생각지 못한 소망함이 생겼습니다.

"얘들아! 선생님이 올 겨울에 너희들과 함께 가는 것을 놓고 기도했었지. 그런데 연수 때문에 못가게 되었잖아. 그래서 교대 ivf수련회 강의하러 갈 때 너희들 데리고 하루 갔다 오기로 했었잖아. 거기서 우리끼리 기도와 성경공부도 하며 그곳에서 너희들처럼 훈련받는 대학생들이면서 선생님이 될 이들 보면서 나름대로 느끼고 생각해보라고, 그리고 선생님이 될 언니, 오빠들이 너희들 보며 은혜와 도전받게... 근데 그것도 교대 사태 때문에 개학후로 밀려서 못가고...

문득 너희들 기도 들으며 이는 소망이 있다.

너희들이 겨울 방학 때 있는 교사수련회를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교사가 될 교대생들이랑 선생님들이 가는 수련회라서 너희들 수준에 맞지 않고 어렵겠지만... 거기서 7년 후 대학 1학년인 너희들의 모습과 삶, 12년 뒤 선생님인 너희들의 모습과 삶을 미리 대하며 꿈과 사모함을 갖아보았으면 좋겠다....

젖뗀 아이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까지 따로 돌보는 선생님들이 계신데 너희들이 보조 교사하면서 선생님이 골라준 프로그램에 중간 중간 참여하면서...
얘 보다가 진탕 고생만 하다가 올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예수님이 제자들 발을 씻겨주신 낮아지고 섬기는 좋은 훈련이 될 수 있고... "

얘들이 다들 가고 싶어하더군요.
특히 보조교사로 아이들 돌보며 참여하는 것을 은영이와 보경이 하리가 소망하면서..

"...하지만, 먼저 기도해라. 일 주일 동안 기도하고 토요일 저녁에부모님께 말씀드려. 그리고 허락 않애 주시면 10일 동안 기도하고 다시 말씀드려. 그래도 허락 않하시면 하나님이 아직은 네가 거기 가기 이르다 생각하시나 보다하며 부모님을 원망하지 마라.

디모데 캠프는 선생님이 무슨 일이 있어도 데려 가려고 했고, 부모님을 설득도 했지만 이번엔 아무것도 않해 줄거야.

왜냐면, 하나님 앞에 분명한 동기와 목적이 있어야 돼. 거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사모하며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대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오는 곳이기에 그런 소망함과 사모함이 없으면, 그런 것에 대한 생각이 없으면 갈 필요가 없는 곳이야.

그냥 가고 싶다거나, 그저 좋을 것 같다고 또는 친구가 가니까 나도... 그런 것 안돼.
너희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먼저 자기의 꿈과 동기를 분명히 하렴.

이번엔 선생님이 부모님께 어찌 말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너희들에게 얘기해 주지 않을꺼야. 도와 주지 않을 꺼야.
너희들의 마음이 먼저 확고하고 너희 스스로 정리되어 있어야 부모님도 허락하시겠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이라면, 그리고 너희가 꿈을 구하며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너희의 마음, 생각, 입술을 인도해 주실테니까...
선생님도 너희들이 가는 것이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인지 기도해 오지 않았기에 너희들이 비록 가고 싶어하지만 너희들 선택과 인도하심에 맡긴다...

창희는 수학 선생님이 되고 싶다지만 선생님은 네 동기와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분명한 목적을 모르겠다. 그래서 은영이와 보경이와는 달리 네겐 별로 권하고 싶지 않구나. 하나님 앞에 수학 선생님이 되고 싶은 네 동기와 목적을 분명히 하렴. 기도하며...

선생님이 몇 번 말했지. 무엇이 되느냐보다 무엇이 되어 어떻게 살아가는냐가 중요하다고...

수학 선생님이 되는 것보다도 어떤 수학 선생님이 될 건지, 그래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며 어떻게 살아가는 선생님이 될건지...

사탕이 맛있어 보이니까 나도 먹고 싶다는 태도는 절대 안돼.


하리도 가고 싶다지만 먼저 기도하는 시간 갖으면서 선생님과 같은 그런 교사에 대한 사모함이 생기거나 그곳에 가서 교사 되는 것에 대해서 좀더 깊이 생각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으면...

하리야, 선생님이 네가 선생님 되면 나보다 잘할 것같은 사모함에 기도한다 했지. 넌 그게 날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인 것 같냐고 물었고. 선생님도 몰라. 다만 너에 대한 그런 소망함이 있어 기도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다른 계획하심이 있어서 다른 길로 널 인도하셔도 좋고 기도대로 되면 또 감사함이고... 손해 볼 것 없잖아. 그치? 널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니까 네가 하나님이랑 알아가봐야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을 깊이 알아갈 수록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더 잘 알 수 있다는 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알아갈려면 기도와 말씀, 그리고 순종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간다는 거 다들 잘 알지..."

그렇게 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 수련회비는 부모님 허락만 받으면 선생님이 일단 다 납입해 줄께. 대신 방학동안 너희들 스스로 돈을 모을 수 있는 데까지 모아서 선생님께 갚아. 부족한 돈은 나중에 선생님이 되거든 갚고.
너희들 인생을 준비하는 시작이다. 절대로 부모님께 도움 받지 말고, 선생님이 부모님께 평소 주시는 용돈 외에는 주지 마시라고 말할 테니까...
너희들의 꿈이야.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댓가를 지불해야돼. 그게 꿈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야.
그리고 부담 갖지 말아...
선생님은 12년 뒤 함께 일할 동역자에 대한 투자니까... 너희들이 함께 교단에 선다면 선생님은 엄청 엄청 남는 장사를 한 거니까.

알지! 돈 주고 살 수 없는게 뭐니?"
"사람 마음이요."
"그래, 하물며 한 마음으로 함께 일할 동역자를 돈 주고 결코 살 수 없는데... 그 돈이 아깝겠냐? 그리고 하나님께 드리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동역자는 하나님이 주시는 건데...

야! 선생님은 12년 뒤 동역자를 위해서 기도해야겠구나. 장난 아닌데...
보경이랑 은영이는 선생님하고 특별히 그 기도를 중학교, 고등학교 가서도 계속 기도해야겠다..."

그리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내가 말한 대로 일주일간 기도하지 않고 부모님께 허락 받아 제게 야단 맞은 디모데가 둘이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결과를 이루기 위한 과정을 중요시하시는 분이야.
자신이 있어서 그랬지. 네가 아는 우리 부모님은 허락해 주실거라고...
하나님의 인도함을 구하기 보다 결과를 먼저 알고자 하는 조급함과 네 방법과 판단을 앞세우는 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니?
아무리 쉬운 일이더라도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며 물어보는...

너희 엄마가 은영이 아빠 같았으면 네가 그리 했겠니?
넌 하나님 앞에 좀더 자랄 수 있는 기회를 놓친거야...
벼락치기를 해서 시험 점수가 90점인 것과 평소에 성실히 해서 90점 맞은 것은 결과는 같지. 하지만 과정도 같니? 지금 당장은 몰라. 하지만 훗날 인생에서 크게 차이 난다. 하나님과도 마찬가지야. 같은 결과이어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대로 이루어가야돼. 하나님은 겉모습이 아니라 중심을 보시는 분이기에 결과가 아이라 과정을 보시는 분이란다. 그리고 축복하시는 분이고... 무슨 말인지 알겠니?"

기도해 주십시요.
전 우리 아이들이 그곳에서 다른 선생님들처럼 똑같이 그룹에 편성이 되어 그속에서 선생님들이, 교대생들이 나누는 것을 들으며 느끼고 생각하며 소망함을 갖기를 원합니다.
비록 아이들에게 어려운 이야기이며 동떨어진 이야기일지라도... 그것이 아이들에게 귀한 경험이요 그 속에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믿기에...
정말 내놓을 수도 없는 교사경력이지만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삶의 진실과 진리를 느낄 수 있고 그것이 아이들의 마음과 삶을 변화시켜가는 것을 보았고 저는 그것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창희를 제외한 우리 디모데 아이들은 하나님과 관계한 부분에서 대학 선교단체에서 나누어지는 이야기들을 이해하는 수준이거든요. 왜냐면 제가 캠퍼스에서 리더였는데 그 리더가 하던 말들을 이해하거나 감을 잡으니까요. 물론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말함도 있지만 그런 하나님을 향한 삶, 세계에 대한 이야기에 이해력이 있더라고요.
제자 자랑인가?
그리고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보조 교사의 경험 속에서...
하여튼 그곳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꿈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을 대하며 마음에 심어지는 귀한 것을 소망합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그래서 그 꿈을 향해 좀더 구체적인 동기를 부여 받아 사모함으로 하나님께 구하며 노력하는 우리 디모데들을 기도합니다.

우리 아이들과 그때 또 그런 얘기를 했었지요.
"너희들이 11개월 반 말씀과 기도 생활을 해왔는데, 그 전과 어떠니? 너희들의 생각과 마음, 생활이?"
"... 달라요... "
"만약 너희들이 사무엘처럼 유치원 때부터 말씀과 기도로 살아왓다면 어떨걸 같니? "
"지금과 무척 다를 거예요. 잘 알 수 없지만..."
"그렇다면 너희가 지금처럼 중학교 가서도, 고등학교 가서도... 말씀과 기도 생활을 하며 하나님께 자신을 향한 계획하심을 물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며 성실히 살아간다면 어떻겠니?"

"... 그래. 선생님은 그걸 확신해. 믿어. 은영이가, 하리가, 보경이가 그렇게만 살아간다면 12년 뒤에 선생님과 함께 교단에 서서 21년간 함께 가르치며 살아가는 선생님이 될거야.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들어 주실 거야.

지혜를 달라고, 사모함을 달라고 그리고 기도한 대로,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지혜도, 사모함도 그래서 열심히 하는 너희들 되게 해주실거야.

너희들 중엔 세상 선생님의 눈으로 보면 대학 근처에도 못갈 아이이지만, 너희 희에게서 선생님은 그런 소망을 보며 사모함을 갖는다.

공부 못해서 고등학교도 못갈 선생님이였는데 고등학교도, 대학도 못갈 선생님이었는데 그런 날 장학금까지 받고 들어가게 하시고 선생님까지 만들어 주신 하나님이신데, 하물며 지금부터 하나님 앞에 꿈을 갖고 준비하며 살아가는 너희들을 하나님이 축복 안해 주시겠니.
선생님은 어머니의 기도로 그런 복을 받았지만, 하나님 축복받기에 합당한 삶을 너희들이 살아간다면... 하나님이 축복을 부어주실 거야."

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갖고 있는 믿음입니다.

너무나 이야기가 길고 길었지요.
읽다 포기하신 분들도 많겠네요.
문득 조회 횟수에 비해 끝까지 읽으신 분들이 몇 분이나 있을까 확인할 있게 끝까지 읽으신 분들은 글을 남겨달라 할까하는 우스운 생각이... ~^^~
그게 뭐 중요하겠습니까?
어차피 기도해 주실분들은 끝가지 읽어주실테니까요.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이 들으실테니...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혹 한 명도 안 갈수도 있지만...
가게 된다면, 우리 디모데 아이들을 그룹 편성 때 2명씩 짝지어 주셨으면...
그리고 보조교사로 써 주셨으면... 5학년 아이들고 학교에서 선생님께 순종하며 친구들을 섬기는 훈련과 기본이 된 아이들이라 도움이 될 거에요.
부탁드립니다.
먼저 아이들이 수련회 가도 되느냐고 허락 문의하기도 전에 이런 부탁을 드려서...
하지만 아이들이 가게 된다면 주님 인도하심으로 여겨 주시고... ~^^~
참, 아이들인데 수련회비를 특별히 1인당 50,000으로 할인해 주시면 안 될까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12년 뒤 우리의 동역자될 이들이라 바라봐 주시며...




- 아이들에 대한 참고 글 -

은영; 성당 다니던 무척 문제가 많았던 아이입니다. 1학기 때까지만 해도 저를 비롯해 친구들을 무척 힘겹게 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주위 선생님들이, 아이들이, 부모님이 변화를 인정하신답니다. 그래서 제게 오히려 큰 증거요 은혜가 되었답니다. 학원에서도 아이들과 성경공부를 인도합니다. 반에서도 이미 디모데 2기들과 3과를 나가야 되는데 제가 교재를 못 갖다 주어서.. 절 무안하게 만든 녀석이지요. 디모데 2기들과 성경공부를 한 번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반에서 공부잘 하는 축에 꼈지만 선생님 되는 것에 대해 제가 별로 생각 안했던 녀석인데... 그 녀석 중심에 서 있은 거을 보며 정말 소망되는 녀석입니다.

보경; 불교 집안 아이인데 선교원에서 말씀과 기도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다던... 아이들 중에서 QT와 성경일기를 제일 착실하고 진실하게 해 오는 녀석입니다. 4월엔 그저 아무말도 못하고 매번 "아멘"하고 넘어가고, 묵상공책엔 "좋았다,재밌었다, 이해가 안 간다 등의 단순한 이야기의 3-4줄 쓰던 녀석이 지금은 매일 거르지 않고 성경 일기를 한 쪽은 말씀 묵상으로, 반쪽은 기도로 기도글로 채우고... 그얘QT교재와 성경일기를 검사하노라면 넘 이뻐서...

창희; 엄마는 가출해서 소식을 모르고, 아빠는 공사장 찾아 돌아다니고 고2 오빠랑 사느데 새벽 5시면 일어나서 밥을 챙겨주는... 안 그럼 엄청 혼난다는군요. 4월 저랑 성경 공부햇을 때 처음으로 성경책이라는 걸 보았던 아이입니다.
처음 디모데 선발 과정 중에서 나중에 2기를 양육할 수 있을런지가 성격상이나 지적인 면으로나 전혀 그려지지가 않아서 고심하며 기도하다 넣은 아이입니다. 눌려 산 성장 과정 때문에 책은 잘 읽어도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은 표현하지 못하던 아이입니다. 근데 지금은 수업이고 쉬는 시간이고 가리지 않고 활발해져서 한마디로 산만해지고 생각없이 놀며 지내는 아이가 되어 걱정입니다. 그래서 제게 오히려 1학기 때와 달리 자주 혼나지요.
그래서 제가 한 번은 "창희야 널 보면, 네가 받은 주님 은혜를 넌 저주로 만들어. 심한 말이지. 하지만 정말 그렇구나. 기도한대로 소망한대로 네가 밝고 활달해져서 기쁘지만 생활태도와 공부가 오히려 전보다 엉망이구나..." 그리고 수학 선생님이 되고 싶다지만 그 동기나 목적이... 교사수련회 가고 싶은 것도...

하리: mbc에서 하는 오디션에도 통과해서 그런 끼에 걸맞게 꿈이 연예인이었지만 디모데가 된 이후론... 참, 백혈병을 기도로 어릴적 나은 아이입니다.
상당히 조숙하고 머리가 빠른 아이입니다. 이 아일 보며 교사가 되면 아이들을 참 양육 잘 하겠다는 생각이 들며 기도했던 아이입니다.
거기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서도 싫지는 않다고 하는 아이로 나중에 교회만 열심히 다니고 놀다가 신학교 가서 전도사 될게 그려지는 아이입니다.

선민; 토요일에 발레 공연 때문에 제게 허락받고 참석 안했던 아이입니다.
제게 어제도 말씀생활에 소홀하다고 질책을 받고 울었던 녀석인데 참 괜찮은 녀석입니다. 다만 수련회에 올 일은 없을 것 같아서 이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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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1.12.19
00:36:49 (*.185.16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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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등의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 때문에 늘 조심하며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의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3081 약속의 땅 앞에서 죽어야 했던 모세... 602     200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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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0 자꾸 눈물이 나네요. 1317     2001-11-24
Name Subject 자꾸 눈물이 나네요. 1, 2교시가 교담시간이라 아이들 없는 교실에서 기도 부탁하러 들어와 글을 쓰려하니 자꾸 눈물이 나네요. 아침에 하림이 어머니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일 때문에 직접 인사드리지 못하는 것을 무척 죄송스러워하며 하림이...  
3079 다들 울고 있습니다. 582     2001-11-24
Name 나희철 Subject 다들 울고 있습니다. 청소를 끝내고... 반 아이들과 함께 하림이에게 축복송을 불러주었습니다. "애들아, 하림이 위해서 축복송 불러주자. 수화로 하지 말고 그냥 하림이 향해 손 펼치고 " "애들아, 울지 말고 잘 불러야지. 너희가 축복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