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반 아이도 어제 전학을 갔습니다.
천주교인 아이였는데... 저를 참 잘 따르던 아이였습니다.
저도 이제 이슬이를 위해서 기도해야겠습니다.
어디서든 하나님의 복음을 듣고, 기도하는 아이로 자라기를 말입니다.
선생님의 기도가 이미 응답되었음을 믿습니다.


:::
자리에 일어서기 전 선생님의 마지막 말씀을 읽으며 그 믿음이 제게도 심어졌습니다. "
아멘"이라고요. 그리고 그대로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오늘 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주께서 익게 하신 과실을 따는 일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할 것도 없이 영접에 관한 확인만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디모데 아이들이 하림이를 둘러싸고 붙잡고, 안고 기도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하시었습니다.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기도해 주신 선생님들께도...
또한 우리의 하나님께...

"하림아... 네가 고백한 대로 예수님을 믿고 산다는 것은 축복만 받는 것이 아니야. 그렇지 얘들아? "
" 네..."
"하지만 주님 때문에 어려움도 겪어야 해. 얘들아 하나님 믿어서 좋기만 했니? "
"아니요! 속상하고 힘들고...."
"하림이도 알지? 친구들 봐서.... 안 믿는 친구들이 싫어할 수도 있고, 부모님이 힘들게 할 수 있고... 그래도 믿겠니? 말씀대로 살겠니?"
"네..."
"마음에 전혀 거리낌 없니? 네가 말한 것들 확실히 믿니? "
"네..."

짤막하나마 하림이와 나눈 대화를 띄워 드립니다.
아침 기도 모임 때마다 디모데들과 하림이를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p.s. 벌써 한 주가 지나갑니다.
월요일부터 아침 기도 모임 때마다 디모데들과 첫 번째로 하림이 기도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모데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한 주에 한 번 하림이에게 중보기도 메일을 띄우기로
했습니다.
믿음 생활을 갓 시작한 하림이가 그 믿음을 지켜갈 수 있도록... 믿음이 자라날 수 있도록...
그곳에서 믿음의 친구들을 만나 교회 생활 잘 할 수 있도록...

지금 god 노래를 틀어놓고 점심 시간 교실에 앉아 내일 있을 총괄평가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우리반 아이들 모습이 넘 대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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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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