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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고백합니다. 저는 가정방문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고 싶지 않았다기 보다는 지난 연말에 받은 건강검진결과로 인해
자신이 없었습니다.
좋은교사운동 실천 어쩌구 하는 이름을 단 제가
담임이면서 가정방문을 안한다고 상상하니
참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담임을 하면서 상담을 하겠다는 저의
의지를 꺽고 하나님께서는 상담부의 다른 자리를 주시면서
1학년 6반 담임을 시켜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 주시는 특별한 힘으로
가정방문을 하였습니다. 이제 하루만 하면 됩니다.
가정방문 하며 느끼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 제각기 저를 담임으로 만나야만 했던 의미있는 아이들이라는 것입니다.
교장샘 결재를 받는데 10일걸리면서 마음이 쉽지 않았는데
10일후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선생님이 담임인것이 참 감사하다"는 말씀을 여러번 하셨답니다.
귀여운 중1들과 함께 길을 걸으며 함께 떡볶이를 먹으며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가셨던 주님이 생각나곤합니다.
편치 않은 과정들,
아이들 편으로 마음을 낮추어가야하는 과정들,
대하기 쉽지 않은 학부형님들을 만나는 불편함.
하지만 우리가 그것이라도 함으로 인해 주님께서 지라고 하신
그 십자가의 의미를 생각이라도 할수 있지 않을런지요?

좋은교사운동 홈피에 가정방문 게시판이 예쁘게 새옷을 입었네요.
한번 들어가 보세요.
신선하게 적절하게 도움을 받도록 잘 단장해놓으셨네요.

불편함을 감수할때 주시는 감동을 함께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 이 기쁨을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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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7.03.28
22:55:56 (*.58.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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