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풀타임 사역자로 발을 집어넣은지 대략 21년이 되었습니다.
그중에 tcf와 함께 한지도 공식적으로 1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남 앞에 서고, 사람들 앞에서 말하고, 이끄는 것 가슴벅찬 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 중에 깨달은 희안한 경험과 현상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소위 영적 빈익빈 부익부 현상같습니다. 저의 주관적 판단리이라서 어쩔지 모르겠지만.
수련회를 참여하는 흐름을 볼 때도 들어맞는 듯한 느낌을 부인할 수 없어서
마음이 좀 아픕니다. 1년차인 제가 이정도 느낀다면 대표간사나 지역 간사,
지역대표들의 심정은 얼마나 조마조마할까 상상이 됩니다.
저도 작년부터 그러니까 12월 수련회 등록이 시작된 날부터 오늘까지
이상한 습관이 생겼습니다. 뭐냐구요?
오늘은 몇 명이 등록하셨을까? 그 샘은 와 아직 안하셨을까?
역시 그 샘이 안하실리 없지?!  어, 아직도 안하셨네, 왜 그러실까? 등등.
잘 모르는 저가 그런 습관이 생겼다면 하물며 수련회 준비를 맡고 계신
샘들은 잠이 잘 오실 거 같습니다.
수련회 관련 영적 빈익빈 부익부 현상
그것은 제가 보기에 굳이 등록 안하시고 혼자 계셔도 하나님 앞에서
잘 지내실 것 같은 샘들은 정말 일찌감치 순차를 다투듯이 등록하십니다.
미루기 습관의 대가들은 약간 늦지만 등록은 꼭 하십니다.
어떤 지역의 어떤 샘들은 좀 하셔야 하는데 왜 이리 안하고 계실까?
못하고 계신걸까? 안하고 계신걸까? 사실 좀더 굳히기에 들어가실
필요가 있는 샘들이 계신데 등록이 안되어 있을 때 한숨이 나오고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주님이 다른 방식으로 다른 때에 얼마든지
부르시고 다듬어 주시겠지만 붙잡아야 할 기회를 놓치는 대가가
얼마나 큰지를 굳이 온몸으로 겪으실 필요가 있을까 정말 안타깝습니다.
저는 전국 여러지역의 사정도 잘 모르고 더더구나 개인적 상황이나
상태를 잘 모르지만 함께 모임을 하고 계신 샘들은
개인적으로 하나님이 뭘 더 원하시는지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수련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의미가 깊은 이번 겨울 수련회, 한 3주 바짝 피치를 올린다면
상황이 더욱 좋아질 것같습니다.
아직 등록을 안하신 분 얼른 등록하고 맘을 정하십시오.
이것도 하도 저것도 하려고 하지마시고 눈 딱 감고 수련회에 등록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미 등록하신 샘들. 주변에 혹시 연락올까 문자도 안받는 샘들.
포기하지 말고 전화 하셔서 영적 독촉을 한번 씩만 더 해주십시오.
혹시 압니까? 간증때 그 샘이 '그때 누가 전화 안 해주셨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도 하기 싫다'고 하실지요.  마지막 수고를 맨투맨으로 해주십시오.
이런 기간일수록 망설이는 분들은 홈페이지 들어오는 일을 삼가(?)하시기 싶거든요 ㅎㅎ.

마지막 두 마디 남깁니다.
하나. 우리 tcf에는 영적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잘 안맞다.
   (혹시 장난 삼아 "그럼 등록 안해도 되는 사람도, 등록해야 하는 사람도 안하는 거 말합니까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둘, 조금 있다가 대구서 반갑게 만나겠습니다. CU!

연말연시 몸살과 편두통으로 해매다 막 정신이 좀 든
tcf의 치어 리더 문춘근 목사 올림

추신(수): 새해 복 주안에서 한그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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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등록일 :
2010.01.02
23:16:34 (*.22.8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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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길

2010.01.03
13:32:32
(*.116.174.66)
목사님! 거의 사경(?)을 헤메시다 회복하셔서 공동체를 염려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말씀대로, 사랑의 마음으로 선생님들 한분 한분 전화드려볼랍니다. 목사님도 건강 속히 회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오승연

2010.01.03
22:57:27
(*.8.83.161)
목사님의 글을 읽고,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한번 더 연락드려 볼께요..^^

이유진

2010.01.04
20:08:49
(*.25.217.85)
한두번 권해보고... 반응이 시큰둥하면... 때가 아닌가 보다(?) 하는데...목사님 글을 읽으니 다시금 힘내서 강권해야겠네요.... 목사님 늘 건강하세요. 수련회 선택 강의!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 기대만땅!!

강미영

2010.01.04
21:05:47
(*.209.248.104)
목사님 글을 읽다보니... 교육학 시간에 들었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산에 가 본 자만이 산에 올라가는 이유를 안다." 분명 경험한 자만이 알 수 있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기쁨과 유익과 감동이 있겠지요? 춥다고,,, 바쁘다고.... 힘들다고.... 핑계대며 게으름 피우지 말고 내일은 산에 올라가야겠습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모두 힘있게 달려오시리라 믿습니다.*^^*

김정태

2010.01.05
17:38:21
(*.190.116.222)
정말 제 마음을 시원케 하시는 글에 감동 받습니다.^^
저도 제 주변에 한번더 연락을 드려야 겠습니다. 주저하고 있는 분들에게 한 통의 전화, 정말 작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춘근

2010.01.07
17:48:29
(*.84.209.186)
제 주변의 한 선생님께 수련회 참가 전화를 드렸더니 아, 글쎄. 겨울에는 수련회 하는 줄 모르시더라구요. 허헐. 또 아직 수련회 가자는 얘기를 못들었답니다, 헐-. 선약이 잡혀있어서 고민하시던데... , 복음 전하는 맘으로 한 전화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안준길

2010.01.08
08:16:27
(*.116.174.66)
네....저도 지역모임 몇 해 출석하고난 뒤에도 '누가 나보고 수련회 가자고 안 하면 쓱 빠져버릴까?'이런 생각이 든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복음전도는 생각보다 성공률도 높더군요. ^^ 저희 학교 신우회 선생님들은 전원 등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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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4 삼천리 교육원을 다녀와서 1456     200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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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3 Re..감동적입니다. 1187     200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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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2 Re.일주의 첫날을 어떻게 열어야하는지 도움을 주어 감사^^ 1112     2001-10-15
주영아 늘 네가 올린 글과...영상은 긴 시간동안 감동을 준다고 느끼고 있어.. 잘 몰라서...바쁜 이유로...좋은것들을 놓치고 지나는데..... 고맙다는말 하고싶고.. 오늘은 월요일 이번주에 종합장학지도로 학교는 청소하느라 분주하기만해(우리 초등학교때랑 ...  
3261 Re..선생님 덕분에... 1206     2001-10-15
졸리셨을텐데 새벽에 운전하느라 고생많으셨지요? 선생님의 그런 섬김의 손길이 좋은 열매로 드러나리라 기대하며 감사합니다. 저희는 윤선하선생님의 언니께서 동서울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셨는데 6시 첫차 시간까지 고생을 했지만,마음은 기뻤습니다. ...고...  
3260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 1217     2001-10-15
지난 이틀간 제가 한 일은 비상식 그 자체였지 않나 생각합니다. 세 아이를 버려두고 그멀리까지 떠났었고 새벽을 달려 서울로,서울 거리에서의 새벽 3시간의 방황,그리고 서울에서 첫차 6시 버스를 타고 청평으로 그리고 청평에 세워 두었던 전혜숙선생님 차...  
3259 Re..나도... 1079     2001-10-17
전혜숙선생님처럼 선생님의 가족애에 도전을 받았어요.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끼리 예의있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고 정성껏 섬기는 모습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족은 서로 편해서 마음놓고 대할때가 있으니까요. ...그날 정말 감사했어요. 윤선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