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사회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는 선생님의 말씀이나 친구의 복음 우선이라는 말씀이나 다 같은 말씀이라고 봅니다.

만일 선한 사마리아인의 강도 만난 사람을 구제하는 행동과 강도 만난 사람을 보고도 그냥 지나간 레위인 또는 제사장의 행위 중 어느 것이 복음적이냐는 것을 생각해보면 분명하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누구를 칭찬하셨습니까? 만일 복음우선이라는 것이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변명의 수단이 된다면 그 것은 말만 복음 우선이지 실제는 복음은 차선인 도리어 복음이라는 우산 속에 자신을 감추는 가증스런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십여년 전 1987년의 어느 봄날 저녁, 어느 단체의 이사회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전두환 정권 말기로서 독재 권력에 대한 사회의 저항이 점차 가열돼가면서 87년의 6월 항쟁을 겪은 직후로서 대통령 선거를 얼마 앞두고 있는 싯점이었습니다.

그 때 그 단체의 젊은 간사들이 대국민 상대의 올바른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하여 선거에 대한 토론회를 열거나 여론 환기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그 단체의 핵심있는 분들이 이를 두고 젊은 간사에들에게 화내며 하는 말은

'우리 단체는 복음을 위한 단체지 그런 정치 운동을 하자는 단체가 아니다. 그런 운동을 하려면 우리 단체의 이름을 내세우지 말고 나가서 개인적으로 하라'

였습니다.

이 분의 말씀이 겉으로는 얼마나 복음적입니까? 그러나 정말 그 말씀이 복음적입니까?...복음적이라는 말을 잘못 쓰면 오히려 비복음적인 작태가 돼버릴 수 있습니다. (계속)
조회 수 :
830
등록일 :
2001.11.02
10:32:45 (*.248.247.252)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99966/36c/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9996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3218 한동글로벌학교 경력직 행정직원 모집 공고 file 권효성 2012-01-30 4212
3217 감사했어요. [5] 이은영 2012-08-11 4147
3216 북유럽 탐방중입니다... [8] file 박승호 2012-01-16 4138
3215 안녕하세요^^ 부탁이 있습니다. [2] 오종수 2012-01-11 4130
3214 글없는 책으로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오승연 2010-11-29 4086
3213 중국 한인교회 유치원 선생님을 모집합니다. 이현주 2013-02-17 4068
3212 결혼합니다^^저는 결혼 준비 땜에 못가지만... 선생님들 수련회 다들 잘 다녀오세요!! [4] file 김선영 2013-01-01 4053
3211 tcf샘들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던 기독교사대회였습니다. [6] 문춘근 2012-09-03 4040
3210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1] 이현래 2012-06-29 4004
3209 오종수(Holytree)님의 글과 관련하여 [5] 오흥철 2012-01-11 3978
3208 한광우&강현진 샘 결혼 알려드려요~ [5] file 김하진 2006-05-16 3971
3207 결혼합니다~ [8] file 황용식 2012-03-29 3962
3206 사역자를 모십니다. 박지용 2012-03-06 3948
3205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에 가슴 아파하며... [5] 김선영 2011-12-26 3946
3204 제49회 춘천수련회 사진 및 슬라이드 보기 [2] file 손지원 2011-08-13 3944
3203 제50회 TCF 겨울수련회 찬양팀 모집 [5] 이재국 2011-10-19 3930
3202 출애굽기 15장을 기다리며... 오흥철 2012-04-02 3927
3201 하나님의 성품을 품은 교사 [8] 김정태 2011-08-13 3923
3200 대회 후 첫날 [12] 안준길 2012-08-10 3902
3199 인터넷 토요일 성경공부에의 초대: 성경 역사 과학 학술 선교사이트 권영법 2012-02-22 3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