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성옥 선생님의 수고
이성옥 선생님은 참 바쁜 분입니다.
'미래학교'가 되기 위해 발버둥치는 교장 선생님 밑에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진짜 시달린다는 말이 맞음)그리고 대학원, 또 매주 청도에 내려가시는 진짜 부지런한 선생님
성옥 선생님은 이번 수련회 때 영어 일반 연수가 있어서 하루 밖에 참석을 못하는데 지원국으로 너무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수련회에 와 보시면 아시겠지만 플랜카드 디자인에서부터 게시판 및 장소 데코를 다 맡아 주셨고, 핸드북 작업도 하셨습니다.
화요일부터 어제 목요일 핸드북을 맡기기까지 화요일은 거의 밤을 새셨고 (1시간은 잤나?..^^;) 수요일 학년 여행을 눈치를 받으며 반납하고 오타 및 수정작업, 그리고 플랜카드 시안도 다시 작업해서 보내고...
어제 얼굴을 보니.. 늘 환한 들국화 같다고 생각했던 성옥자매의 모습이 오늘은 좀 가뭄을 겪은 들꽃의 모습이더군요.^^-물론 그래도 예뻤어
부족한 것들도 많겠지만 수련회장에서 핸드북을 받으실 때 이성옥 선생님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성옥 선생님은 27일 혹은 28일날 잠시 왔다 가실거에요.

#2. 신재식 선생님의 수고
화요일날 핸드북 작업을 이성옥 선생님 댁에서 하고 있는데 근처에 사시는 신재식 선생님께서 야간 자율학습 감독을 마치고 '오예스' 한 통과 '맛동산' 그리고 '미에로 화이바' 2병을 가지고 오셨답니다. 실제적인 모임 대표로, 수련회 디렉터로 많이 수고하시는데 대학원 논문 지도와 겹쳐서 많이 힘들다면서... 피폐한 얼굴의 극치!! (선생님 힘내세요)
성옥 자매가 얼른 차려온 호박전을 허겁지겁 ^^; 맛있게 드시면서 저의 끊임없는 거의 취조 수준의 질문과 답에 대해 성실히 대답하시고 한손엔 젓가락 들고♪ 한손엔 볼펜을 들고♪ 이것 저것 적으시고, 다음을 아침 일찍 차로 섬겨 주시고...
그리고 어제 모임에서 또 보여주신 놀라운 간식
귤2개, 마산 땅콩 캬라멜 4개, 삶은 계란 2개, 소금까지 일일이 비닐에 싸서 50개 정도 가져 오셨나요? 말씀은 하지 않으셨지만 우리는 신재식 선생님 장모님의 솜씨라 확신하며 그 누구도 궁금해 하지 않았답니다. 정말.. 좋은 장모님과 좋은 사위입니다.
(와.. 계란 너무 잘 삶으세요. 언제 한번 비법을 전수 해 주세요)

#3. 가슴뛰게 만드는 믿음의 선배들
준길: 재식아 우리 연수 우야지?
재식: 그래.. 어떻게 하면 좋겠노?
준길: 아.. 장학사를 찾아갈까 .. 생각은 하는데 또 그게 .. 쉽지는 않네
재식: 카면.. 그냥 빠지자.
준길: 그게 낫겠제? 대출은 진짜.. 아이다.
재식: 맞다. 대출하지 말고 그냥 빠지자. 나중에 한 소리 듣지 뭐
대구의 모든 영어 선생님을 모아서 하는 아주 중요한 연수에 당당히 빠지려는 ^^ 두 선생님의 대화를 옆에서 들었습니다. 아무말 하지 않았지만 참.. 보기 좋았습니다.
기독교사는 정직한 교사여야 합니다. 그리고 기독교사는 뭐가 중요하면서 급한일이지 명확하게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귀한 모습 모여 주시는 신재식, 안준길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우야지?- 어떻게 하지?, 좋겠노?-좋을까?, 카면- 그러면, 낫겠제?- 더 좋겠지?
아이다- 별로 좋지 못하다)^^

#4. 우리의 허를 찌르는 ^^; 하나님
계속 찬양팀이 걱정이었습니다. 악기도, 팀도 구성되지 못해서 많이 걱정하고 기도했었는데 대구 찬양팀 역사상 초유의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안준길 선생님은 항상 건반에는 ㅇㅇ가 섬겨줬으면, 드럼에는 ㅇㅇ 이런 식으로 전체적인 구도를 짜 놓고 그 사람들을 권면하곤 하셨는데
이번데는 가만히 있는데 (물론 안준길 선생님 표현입니다. ^^) 사람들이 연락을 막 하더라는 겁니다.
<건반>
정세경 선생님이 지난주 토요일 아주 늦은 시간에 제 폰에 문자를 남겼습니다.
"언니, 혹시 이번에도 언니가 찬양팀 하나요?.. 별 도움 안되겠지만..건반으로 섬겼으면 좋겠어요. 연락 주세요"
이런 일이.. ^^ 주일날 교회에서 만나 아주 기쁜 마음으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놀라워하는 안준길.. 아니.. 건반을 자원하다니..
<남자 싱어>
대구TCF에는 남자 싱어가 귀합니다. 아니.. 없습니다. ^^ 근데.. 오성주 선생님께서 대구게시판에 싱어로 섬기고 싶다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 잘 하진 못하지만 섬기고 싶다고..
잘하고 못하고가 어디 있나요? 그 마음 하나로.. 우리 하나님이 얼마나 영광 받으실까요..
<엠프, 스피커>
안준길 선생님 교회에서 (아주 좋은 교회임 ^^;) 마이크와 기타 잡다한 것?을 대부분 빌렸고
남은 것이 엠프와 스피커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어디서 조달을 시키지?
오랜만에 이상린 선생님과 전화를 하셨답니다.
정말 하고 싶었던 말 "이상린 선생님 혹시 시스템 좀 빌릴 수 있을까요?."라는 말을 도저히 하실 수 없으셨던 안준길- 아주 오랜만에 연락을 하셨기 때문이죠 ^^
"... 그래 그럼 잘 지내요.."라고 하며 끊으려는데 이상린 선생님께서 먼저
"악기는 다 구해졌나요?.. 악기는 몰라도 엠프랑 스피커는 제가 어떻게 해 볼 수 있는데.."
정신이 번쩍 드는 안준길.. !!!

게다가..
어제 말씀을 다 듣고 일어서는데 제 옆에 있던 최이화 선생님께서
"언니.. 제가 뭐 도울 일 없을까요?.. 정말 돕고 싶어요"
오 주여... 이 자매는 전천후입니다. 건반과 노래 모두 탁월하고 게다가 제 후배이기 때문에 잡일을 ^^ 막? 시켜도 되는 너무 필요한 사람.. (이화야 미안해)
최이화 선생님께서 오늘 인력국 작업과 내일 장보는 일, 그리고 찬양팀 싱어로까지 다 섬겨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이제 기타치실 분만 자원해 주시면 됩니다. *^^*

토요일날 다시 모이는데 또 어떤 식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허를 찌를지.. ^^
정말 기대가 됩니다.

우리 하나님 마음이 급하신가 봅니다. ^^
애써 준비해 놓으신 이 잔치에 우리의 아둔함과 게으름으로 다른 귀한 선생님들이 혹시나 힘들어 질까.. 여기 저기 너무 많은 것을 준비해 두신 것 같습니다.
또 어떤 여호와 이레를 경험하게 될까요?
함께 하고 싶은데 상황이 힘들고 또 지역이 떨어져 속상하신 분들은..
기도로 지원해 주세요.
선생님의 기도 1분이 준비팀을 살립니다.
한번 기억해 주실 때 마다, 저희의 실수가 하나씩 줄어들겁니다. ^^
(수련회때 일어나는 실수를 선생님들의 기도 탓으로 돌리려는 얄팍한 수작이 아닐까.. ^^;)

선생님...
정말.. 보고싶습니다. 등록하신 한분한분.. 다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할 순 없었지만 그래도 늘 저희 기도속에 머물고 계심을 아시죠?..
기쁨으로 기다리겠습니다. 기쁨으로 기도하며 기다려 주십시오.
조회 수 :
501
등록일 :
2001.12.21
08:30:38 (*.32.248.40)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0263/3c3/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0263

은을향

2000.11.30
00:00:00
(*.229.39.212)
sunsmile님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집니다. 우리보다 늘 앞서시는 하나님께서 그 분의 예비해두신 기타섬김이를 보내주시기를 기도함으로 기대합니다.상주의 콩나물들도 오늘 모여서 열심히 수련회 판넬을 준비하고 헤어졌습니다. 헌신된 분들이 누리시는 기쁨이 가득하시길... [12/21-20:39]

sunsmile

2000.11.30
00:00:00
(*.115.130.134)
감사합니다. 수련회때 정말 ...뵈면 더 반가울것 같습니다.
[12/22-11:5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sort
3078 힘겨운 삶의 자리에서... 457     2001-11-30
2000. 11. 12. (일) 시편 103 "...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찌어다...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  
3077 환영합니다..서울모임은... 616     2001-11-30
안녕하세요 서울TCF의 이현래입니다 수련회 오시는 것 대환영합니다 그리고 모임에도 미리 나오시면 더 좋은 만남과 준비가 되겠지요 서울지역은 IVF총무를 하셨던 박영덕목사님 교회에서 모입니다 2호선 교대역 1번출구로 나오셔서 100m 앞의 서울은행 건물을...  
3076 겨울꼬마가 그립습니다. file 483     2001-11-30
 
3075 Re..기도하겠습니다. 378     2001-11-30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어렵고 마음이 아프겠지만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위로해 주시고 세밀한 부분까지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베다니에서 곽용화 목사 드림  
3074 Re..기도에 감사드립니다. 475     2001-11-30
심은희선생님, 얼마나 마음이 안타까우십니까? 어머님의 쾌유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3073 Re..기도에 감사드립니다. 388     2001-11-30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3072 Re..함께 가요 634     2001-11-30
반갑습니다 선생님 저랑 한 동네시네요. 저는 강서구청사거리 경복여상에서 근무하거든요 매주 화요일 칼퇴근하고 교대역 주은혜교회에서 tcf모임 참여하고 있어요 근데 함께 가시는 선생님께서 최근 똥차를 한대 구하셨거든요 주님의 은혜죠 ^ ^ 저랑 함께 가...  
3071 Re..감사합니다. [1] 462     2001-11-30
참 고마운 말씀입니다. 경복여상이라니 또 반갑네요. 저번 수능감독을 거기서 했거든요. 그럼 일단 다음주에 가보려고 하는데 신세 좀 지겠습니다. 월요일쯤 연락드릴께요.  
3070 Re..기도하겠습니다. 367     2001-11-30
기도하겠습니다.  
3069 소명 있는 스승 소망 있는 아이들 529     2001-12-01
- 저랑 같은 선교단체에 계신 선생님 글이데 읽으시면 좋을 듯 싶어 띄웁니다.- 소명 있는 스승 소망 있는 아이들 고등학교 시절 내 손을 꼭 잡고 기도해주었던 상담선생님이 기억에 남는다. 얼마나 기도하면서 울었던지 선생님 손과 내 손엔 눈물이 가득했었...  
3068 수련회 등록자 명단은...? 411     2001-12-01
제가 인터넷으로 수련히 등록을 하긴 했는데 무슨 답멜도 없고 등록이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확인하고 싶은데요! 지난 수련회에는 명단이 나오던데..... 부탁드립니다.  
3067 Re..수련회 등록자 명단은...? 433     2001-12-01
현승호 선생님 안녕하수까? 지난 5월에 제주도에서 배운말이 두가지 아니겠습니까? '수까 ' 와 '수다' 선생님의 등록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11월 15일 등록 하셨고, 이 순서는 4번째가 되겠습니다. 기대하시면서 기도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논산에서 뵙겠...  
3066 아들의 첫 휴가 601     2001-12-02
지난 1월 초에 군대 간 아들이 어제 첫 휴가를 나왔다. 그 동안 몇 번 외박을 다녀간 아들임에도 첫 휴가가 감격스럽다고 했고 집에 있는 동안에 마음 놓고 쉬다가겠다고 말했다.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며 문득 2001년 연말이 다 된 지금 내가 군대 갔던 것이 ...  
3065 밥을 잘 먹고 군것질 하지 않는 것이 다이어트... 608     2001-12-03
밥을 잘 먹고 군것질하지 않는 것이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오늘 중앙일보 문화면에 나왔다. 전에도 나는 쌀에 여러가지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어서 쌀밥과 김치 하나만으로도 영양 부족에는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밀에는 영양소가 골고루 ...  
3064 건강은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 392     2001-12-03
건강은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나는 어느 정도 건강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있고 노력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조깅을 지난 30년간 꾸준히 하고 있으며(지금도 10분씩 하고 있다) 3년전부터는 집 뒤의 산에 1시간 반 가량 매일 다니고 있다...  
3063 Re..기도에 감사드립니다. 477     2001-12-03
대구의 이성옥입니다. 지난 겨울 수련회에서의 조 나눔을 기억하시는 지? 힘내세요. 저희 어머님께서도 그러하셨고 병환가운데 계시기에 그 고초를 조금은 헤아릴 듯 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하나님의 뜻 하신 바를 발견하게 될 거예요. 선하...  
3062 Re..수련회 등록자 명단은...? 358     2001-12-03
아직 미지수 입니다. 같이 모임을 하고 있는 오승연 선생님과 강문희 선생님도 그 때 다른 연수와 학교일이 겹칠 것 같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께도 홍보하고있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3061 수련회 등록 중 예비교사와 자녀들에 관해 369     2001-12-03
수련회 지원 1국의 수련회 섬김이 안준길입니다. 수련회 안내에서 예비교사와 자녀들에관한 내용이 빠져있어서, 아래와 같이 안내를 드립니다. 조만간, 수련회 안내 페이지에도 아래의 내용을 싣겠습니다. 1. 예비교사 - 30,000원 2. 자녀(1인당) - 10,000원. ...  
3060 기도할께요. 힘내세요. 407     2001-12-03
오늘에서야 tcf홈페이지 열어보고 선생님어머니 소식 봤습니다. 많이 힘드시죠? 기도할께요. 힘내세요. 몇해전 태국 학사 수련회때 선생님과 즐겁게 보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 그동안 부산에 정착했지만 글로빌학교 일로 정신없었어요. 모임 장소가 장전...  
3059 안녕하세요? 김숙현입니다. [1] file 379     200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