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수 선생님의 기도편지 입니다.

자세히 읽어보시고 기도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는 특목고 입학 시험지 누출 사건과  
같은 입시와 관련된 부패한 일들을 접하면서
교사된 내가 어떻게 하면 이 나라의 교육을 변화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대의 교육문제의 핵심 중에 핵심은 바로
입시문제에 대한 대안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일을 두고 자신의 남은 생을 걸기고 작정한 송인수
선생님의 앞 길에 하나님께서 놀라운 증거를 보여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저와 같은 마음으로 송인수 선생님과 좋은교사운동을 위해
그리고 이 나라의 교육계를 위해 함께 아래와 같은 제목으로
기도해 주시길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

선생님, 휴직제 문제로 어제 기도 부탁했지요.
기도부탁을 드리는 편지를 드리고 나서, 곧바로 유기홍 의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문자로 전화 통화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대답이 없어서 30분 후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날 만나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한나라당이 대통령후보 유고시 선거일정을 미루는 법안을 넣자는 주장으로 모든 상임위가 보이콧 되어 상임위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그를 만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오늘(그러니까 샘의 입장에서는 어제이겠군요) 국회를 방문했습니다(지금 이 편지는 국회를 다녀온 후 쓰는 편지입니다.).
그분을 만나기 전, 한나라당 간사의원인 임해규 의원실에 가서
손우정 보좌관을 만나서, 회의 상황을 확인해 보니,
다행히 14일 법안 심사소위가 열리게 되었다고 말해주었지요.
그러나 아마 휴직제 관련 법안의제는 올라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유기홍 의원과의 면담 약속 시간이 되어 그분을 방문했습니다.
상임위가 이미 법안 심사위에서 다룰 의제를 양당 간사 의원들끼리 1,2시간 전 확정을 했고, 휴직제 법안은 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너무 다룰 법안이 많아서,
어렵다고 말을 하며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다루도록
노력하겠다고 여러 번 말했습니다.


순간 앞이 캄캄했습니다. 가망이 이젠 없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의원님, 법안 심사 소위에서 다 못 다루어도 좋으니
맨 마지막 의제로라도 넣어주실 수 없을까요.
이 법이 없으면 내년 우리는 또 다시 누군가가
퇴직해야할 수 도 있습니다.”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그 순간은 정말 너무도 오랜 시간이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유기홍 의원이 그 순간, “선생님...
그럼 한나라당 간사인 임해규 의원실에 이야기해서
내가 동의할 테니 임해규 의원이 전화를 하라고,
그럼 내가 승낙하겠다”고 이야기했지요... 그때의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임해규 의원실로 달려가서 유기홍 의원이 승낙했으니
임해규 의원이 꼭 전화를 넣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오늘 밤, 저는 손우정 보좌관에게 편지를 쓸 것입니다.
임해규 의원께 꼭 권유해달라고... 그리고 법안 심사소위
마지막 의제로 올라가더라도 법안 발의자 이주호 의원이 열심히
노력해서 이 법안을 꼭 통과되도록 기도하고 부탁을 할 것입니다.


선생님, 오늘은 사도행전으로 아침 묵상을 했습니다.
가이사에게 호소했기 때문에 이제 사명의 땅 로마로 죄수의 신분으로 끌려가는 바울의 일행이 탄 배가 풍랑에 흔들려 모두가 두려움에 떨었을 때, 하나님께서 전날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네가 가이사에게 설 것이기 때문에 일행이 다 무사할 것이다”는
말씀을 하셨고, 그 말씀이 힘이 되어 바울이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었던 그 말씀.


휴직제는 제 뒤를 이어 이 운동을 섬기는 후배들이
더 이상 저와 같은 아픔을 겪어서는 안된다는 그런 절박감도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몇 달 전 하나님께

“제가 좋은교사운동의 책임을 면한 후, 입시고통과 사교육비로
고통 받고 있는 이 시대 아이들과 부모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이 무거운 속박을 깨는 새로운 운동을 하고 싶습니다.

주님, 그 일에 저를 써주십시오, 주께서 그 증거로
연내 휴직제 통과를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고백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가 연내 해결되는 것을 그토록 목마르게
기다려왔습니다.

선생님, 아, 어떻게 더 자세히 그 동안 있었던 수많은
사연들을 다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절망과 희망의 무수한 반복의 역사를 거쳐 이제
휴직제 개정 문제가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지금 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10%도 안됩니다.
아니 10%라뇨...
( 중 략)

휴직제 법안을 연내 통과시켜 주십시오. 그것을 증거로 나는 삼고 싶습니다.”


선생님! 기도 부탁합니다. 이것은 저의 문제이기도 하고
앞으로 저를 대신해 이 운동을 섬길 분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 기독교사운동의 문제, 아니 이 땅의 우리 아이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 땅 교육계를 치유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 그 고귀한 사명이 우리 속에 머물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문제를 풀어달라고 기도 부탁합니다.
이미 기도제목이 많이 응답되었습니다.


기도제목

1.국회가 정상적으로 13일(화)부터 상임위원회가 개최되고
(○ 해결되었음)
  이 법안이 법안심사위원회에서 의제로 다루어지고 통과될 수 있도록(기도 필요),

2.교육상임위 위원장인 유기홍 의원과의 면담이 성사되게 하시고
(○ 해결되었음),
이분이 우리의 상황을 헤아려 적극적으로 이 법안이 다루어지고
통과되는데 도움을 주도록(○ 해결되었음)

3.이주호 의원 및 여야 간사의원들이 이 법안을 적극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기도 필요)

4.상임위에 출석하는 교육부 관리들이 이 법안에 대한 교육부
의견을 부정적으로 말하지 않도록, 또한 의원 보좌관들이
이 법안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기도 부탁)

5.16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기도 부탁),
내년 2월에 될 일이라면 올해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기도 부탁)




※특별 기도

1.임해규 의원실의 손우정 보좌관이 임해규 의원을 잘 설득해
양당 간사들이 휴직제 법안을 새로이 끼어 넣을 수 있도록,

2.법안 심사소위(14일)와 상임위원회(15일)가 매우 효율적으로
진행되어 들어간 수많은 법이 기적적으로 다 처리가 될 수 있도록,

3.우리의 법안이 반대 없이 일사천리로 통과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조회 수 :
498
등록일 :
2007.11.15
08:53:35 (*.242.29.147)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7275/133/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7275

김현진

2007.11.15
09:35:32
(*.106.150.5)
이 땅의 교육계를 위해 인생 전부를 드린 송인수 선생님의 그 고귀한 헌신을 기억하며 ... 생각날 때마다 기도하겠습니다. ^^

이현래

2007.11.15
20:01:20
(*.255.226.231)
법안은 상정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하여 심사나 통과가 어렵다고 하니 이 부분에 대해 기도가 필요합니다

손영주

2007.11.16
09:34:52
(*.242.7.140)
어제 구미전자공고로 수능감독을 갔었습니다.
감독을 하면서 아이들을 자세히 쳐다보니 아이들은 하나같이 초초하며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손가락과 입술을 뜯고, 다리를 떨고 아이들의 얼굴에서 목자없는 어린 양과 같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쉬는 시간에 1층과 4층을 오르내리면서 한 아이의 부탁을 해결해주었습니다. 복도와 통로에는 담배를 피우면서 긴장을 해소하려는 아이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피할데가 없구나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개인의 연약함이나 의지의 박약을 말하며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극한의 상황까지 온 우리의 현실이었습니다.

사람의 가치가 존재의 존엄성이
그 사람이 하는 일로 결정될 수 없고
사람 그 자체를 하나님은 바라보시고 기뻐하시는 것을
그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은연중에 내안에도 아이를 그 아이의 성적으로 영혼을 피폐케한 죄가 많음을 고백하며 그 죄를 제가 하나님 앞에 지었음을 회개합니다.
우리에게 맡겨주신 어린 양들을
세상의 가치로 대하지는 않았는지 성령께서 조명해주셔서
우리가 깨어진 심령과 마음으로
주님께 이 땅의 교육현실을 위해 기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좋은 교사 운동 송인수선생님의 기도제목을 함께 기도했으면 합니다. 우리가 사람의 지혜나 힘이나 능력과 경험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살아계서서 지금도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교육계에 간섭해주셨으면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3278 죄송합니다만 [1] secret 4     2006-02-05
비밀글입니다.  
3277 후원금 때문에 부탁드려요 [1] secret 5     2009-12-18
비밀글입니다.  
3276 수련회 방 (건의사항) [1] secret 7     2010-01-08
비밀글입니다.  
3275 D-2 기도 46     2017-07-29
D-2 수련회를 위한 기도 -박승호 대표 수련회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주님 이제 수련회가 이틀남았습니다. 수련회를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마땅히 위로받아야 할 선생님과 도전받고 새힘을 얻아야 할 선생님들이 수련회 기간 동안 주님과 동행 할 수 있게하소...  
3274 D-10 의 기도 54     2017-07-21
(D-10일) 함께 기도합시다. - 김영석 간사 하나님 아버지, 1학기를 마무리하고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업무에 허덕이고 학생들과 힘겹게 지냈던 시간들 가운데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을 줄 믿습니다.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순간에도 하...  
3273 D-5 의 기도 59     2017-07-26
D-5 의 기도 주님   가야할 길이 선명할 수록 현실에서의 좌절이 더 가깝게 다가 올 수 있습니다. 해야할 사역이 분명할 수록 더 많은 고통과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전문인 사역을 하는 저희 TCF는 가야할 길도 해야할 사역도 분명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3272 D-9 의 기도 73     2017-07-22
D-9) 함께 기도합시다 - 안정은 간사 하나님 아버지, 지난 한 학기동안 우리를 가르치는 자로 서게 하셔서 아이들과 학부모를 섬기게 하시고, 학교에서 맡겨진 일들을 감당케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한 학기를 마무리합니다.점점 더 강팍해지는 ...  
3271 D-12 의 기도 75     2017-07-19
[D-12 의 기도] 주님, 한 학기 동안 우리 TCF 선생님들을 지켜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우리 28개 지역에서 고군분투하신 대표님들과 동행하십에 더욱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제 12일 뒤면 주님께서 우리 단체에 허락하신 61번째 수련회가 열립니다.  우리...  
3270 61회 TCF 수련회 사진이어요^^ 첫째날 [2] file 86     2017-08-11
 
3269 D-7 기도 94     2017-07-24
(D-7일) 함께 기도합시다. - 최혁준 간사 사랑하는 아버지 우리 TCF선생님들, 1학기를 마무리 하고 방학을 맞이하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우리 삶의 자신의 자리에서 각자의 분량대로 삶을 살아내느라 힘들었던 우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3268 TCFing 11월 후기 [1] 104     2016-11-22
올해 내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TCFing 이제 12월만 남았다. 처음 시작한다고 했을 때... 분명 섬김이로 이름이 들어갔으나... 섬김보단 누림이 더 큰 모임이다... 다사다난한 올해를 되돌아보며~~~ 그래도 그 와중에 매달 꼬박꼬박 간 것이 감사다. 감사...  
3267 D-6 기도 105     2017-07-25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마음모아 기도드립니다. 2017년 1학기를 마치고, 방학을 맞이하였습니다. 그 동안을 떠올려 봅니다. 정말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난 간 듯 하지만, 하루도 주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었던 날들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수업이 끝...  
3266 문목사님이 제주에 오셨습니다. [2] file 108     2017-06-23
 
3265 D-8 의 기도 [1] 109     2017-07-23
D-8일) 기도문 - 손정웅 간사 하나님 이렇게 한 학기를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해가 갈수록 더욱 더 힘들어져 가는 학교 생활 가운데 하나님의 함께하심으로 올해도 변함없이 여름 방학을 맞이 할 수 있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  
3264 11월 tcfing후기 [1] 113     2016-11-15
어느덧 11월..tcfing이 두번밖에 남지 않았다는 아쉬움과 기대하는 마음으로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전주지역은 리더샘들과 함께 의논하고 리더모임이 잘 되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표라는 자리의 무거움으로 인하여 힘든 마음도 함께 있었습니다. 신을진 교수님...  
3263 11월 tcfing 후기 [1] 113     2016-11-15
1.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가게 되었다. - 도교육청 출장이 있어서, 망설이게 되었다. 이번 학기에는 상담도 진행해야 하고, 독서교육협의회 주관 행사, 거기다가 극히 일부지만, 회복적생활교육 매뉴얼까지 만들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 날씨는...  
3262 11월 TCFing 모임 후기 [1] 123     2016-11-16
가뜩이나 지쳐가는 11월인데.. 나라도 뒤숭숭하고. 정신없는 11월을 맞이하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헬몬수양관으로 갔던 것 같다. #1. 신을진 교수님과 함께하는 집단 상담 지난번과 같이 최근에 있었던 일을 나누며 집단상담을 먼저 시작했다. 일상생활을 나누...  
3261 TCFing 11월 모임을 마치며.. [1] 124     2016-11-23
한 달에 한 번 모이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세 아이가 조금씩 크며 자신들만의 요구를 하는 것을 부모로서 들어주는게 점 점 어려워지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 시간에 가기가지 힘듭니다.  다녀와서도 힘듭니다. 하지만 가서는 너무 좋네요. 나를 돌아보고 함께...  
3260 11월 Tcfing 시즌2를 마치고... [2] 124     2016-11-24
  이번 티시핑은 그 어느때 보다 부담이 많은 모임이었다. 나의 반쪽인 박대표가 다음날 있는 좋은교사 비젼공청회에 참가 해야 하기 때문에 빠졌고, 나의 오른팔과 왼팔인 우리제주의 현일이와 준범이가 빠졌기 때문이다. 현일이는 쌍둥이 아이들로 인해, 준...  
3259 예비교사들과의 책 나눔 file 138     2017-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