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유인 것 같다.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학부모 수업공개가 있었고 엊그저께는 동학년 수업공개가 있었다.
그동안 올해 내가 다루기 힘든 아이들 때문에 그동안 고전을 많이 겪었다.
주위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님을 뵙기도 부끄럽고 내가 교직 경력 2년차일 때 아이들을 잘 다루지 못해 힘들어했던 일들이 다시 떠올랐다.
이대로 주저 앉지 않으리라.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에 더 힘들수록 더 하나님을 붙들었다.
주님의 말씀에 더 귀기울이고 근래에 몸이 별로 않좋았다고 핑계대며 쉬었던 새벽기도도 다시 시작했다.
역시 하나님은 나를 위로해주셨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어떤 실수를 할지라도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셨다. 나를 지명하여 부르셨으며 나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시는 그분. 내가 비록 실수를 할지라도 그분의 나를 향한 계획은 포기하지 않으신다.
내가 처음 교직에 섰을 때 나를 기독교사로 부르셨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뻐하고 감사했던 때를 다시 기억케하시고 나의 힘이 아닌 그분이 주시는 사랑으로 끝까지 감당케하실 것에 감사하게 하셨다.
오히려 나를 힘들게 하는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말하였다. 너희들이 있었기에 선생님은 더 열심히 기도하고 노력할 수 있노라고.
하나님은 내가 교만해지길 원하시지 않는다. 내가 교만해지려고 하면 다시 어려움을 주셔서 그것을 통해 다시 그분께 가까이 나가게 하시고 그분을 의지하게 하신다. 나를 놓치지 않으시려는 그분의 끝없는 사랑에 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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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07
13:58:16 (*.106.13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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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희

2001.11.30
00:00:00
(*.248.104.254)
홍주영선생님 글 반가와요. 월드컵과 불꽃송이도...선생님글 읽으니 저도 힘나네요.저도 요즘 학교를 계속 다녀야하는지 고민을 하곤 하는데 처음 기독교사로 부르셨던 그일을 생각하면 다시 제가 있는 이자리가 귀중하게 생각된답니다.선생님글 통해 다시 그런것들을 생각했어요...샬롬! [06/07-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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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 첫 화면 - 수련회 배너 클릭 - 수련회 홈피 운영팀 게시판에 가셔서 숙제와, 준비물 확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3051 함께 기도합시다.. 341     2009-02-03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며 (이사야 42장 3절) 요즘 경제가 많이 어려운데.. 꺼져가는 경제를 하나님께서 살리시길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상한 갈대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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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합격했습니다. 사실 합격소식 듣고 나니까 정신이 혼미하더군요.. 감사해서요.. 드뎌 교사가 됩니다. 아직 부족한게 너무 많아 떨리구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기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멋지 좋은교사가 될 수 있기를.. ^^  
3044 Re..힘내세요! 342     200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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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3 Re..아름다운 섬김에 깊이 감사 [2] 342     2002-04-21
이현래선생님 아름다운 섬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내려갈 때는 3시간 30분이 걸렸는데 올라올 때는 서울 톨게이트까지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영철선생님 모셔다 드리고 집에 오니 새벽 1시 경 되었습니다. 굉장히 위험한 순간도 있었는데 주의 은혜로 무사...  
» 오랜만에 여유 [1] 홍주영 342     2002-06-07
오랜만에 여유인 것 같다.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학부모 수업공개가 있었고 엊그저께는 동학년 수업공개가 있었다. 그동안 올해 내가 다루기 힘든 아이들 때문에 그동안 고전을 많이 겪었다. 주위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님을 뵙기도 부끄럽고 내가 교직...  
3041 Re..힘내세요 342     2002-09-21
선생님의 노고와 마음 아픔을 먼저 위로드립니다. 분명한 것은 선생님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우리 예수님께서도 참 쓸 쓸하셨고 외로우셨으며 특히 많이 억울한 일을 당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요서...  
3040 Re.. tcf수련회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342     2002-10-25
최원진자매님! 이런 반가울데가... 이번 수련회는 1월 21일 - 24일(3박 4일) 천안 나사렛대학교 에서 열립니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곧 홈페이지에 게시될 겁니다. 저번 세미나때 제가 얘기 한 것 처럼 참가가 당연히 가능하고 모두가 크게 환영해드릴거예요...  
3039 열린 삶의 중요성! [2] 342     2002-11-01
열린 삶의 중요성! 그것을 깨닫게 하는 글의 일부분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태도이겠지요. 한번 읽어보세요. 거룩한 삶의 의미 (이한규) 옛날에 집안에서 가장 큰 문제거리는 '아내가 바람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