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4시30분 정도에 서울에서 차를 탔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니.. 8시 30분
일직때문에 바로 학교로 왔습니다.
근데.. 9시부터 더군요..^^;

오늘 일직을 하고 내일 아침 6시 4분 기차를 타고 다시 서울로 가서 남은 일을 좀 하다가
그날 저녁 10시 45분 기차를 타고 대구로 옵니다.
그리고 31일 또 일직을 하고
2월 2일 토요일날 다시 서울로.. -도데체 직업이 뭐야.. 나 교사 맞아?
(참.. 건설 교통부 장관은 뭐하나 몰라 나같은 사람 상좀 주지..^^; )

아이들 성적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좀 멍~~하게 있는데 과연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 저도 제가 걱정이 됩니다.

지겹기도 하고 좀 힘들고 피곤하기도 해서.. 대강하고 싶은 마음이
샘물같이 솟아나는데.. 이 죄성을 어이할꼬..
제게는 43명의 성적표 중의 하나 이지만
아이들에게는 평생에 한번 밖에 없을 6학년 마지막 성적표 일텐데..
좀더 힘들어도 더 많이 고민하고 적어줘야 겠죠.. 물론 정직하게 ^^;

아이들의 특성을 잘 파악할 수 있는 바른 시각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되 기대를 놓지 않는 안목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단어들을 잘 연결할수 있는 지혜로운 문장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제 진심이 잘 전달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생각해 봤을때
제 속에 선한 것이 없기 때문에
그래도 .. 제 중심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그 진실이
아이들에게 학부형에게 작은 종이를 통해서나마 전해 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말만 이렇게 번드르르 ? -.- 하게 하지 않고
지금 당장 다시 책상에 앉아..
진실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첫 마음으로 한 사람 한사람..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정말..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조회 수 :
377
등록일 :
2002.01.29
15:08:11 (*.115.13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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