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째날이다.

어제 밤에 아내랑 함께 바닥에서 잤는데 계속 깼다가 잠들었다를 반복했다. 바닥이 불편했던 모양이다. 어제는 다이렉트로 푹잤는데 말이지...음...

암튼,
오늘도 묵상축구를 위해 축구장으로 향했다. 근데, 이게 왠일...
7시 20분 넘었는데도 5-6명뿐이다. 급기야는 한연욱선생님께서 기숙사에 방송을 했고 그제서야 합류한 선생님들과 함께 16명이 축구를 했다.~30만원짜리 축구를...

아침 식사를 하고 전체특강을 듣기 위해 집회장으로 향했다.

오늘은 <창립 30부년 기념 토크쇼-전체패널토의>가 있는 날이다.
이번에는 특강 형식이 아닌 서로가 소통하는 차원에서 미리 질문을 접수하고 그 질문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참신한 아이디어였다.

<전체 특강2>

사회 : 김성수
패널 : 강영희, 김덕기, 김정태, 송별

[TCF의 과거]

0 TCF의 탄생과 초창기 모습은?

80년에 IVF학사회 차원에서 시작되어 89년 TCF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그래서 올해가 30주년이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학원복음화로 시작하여, 차차 세계관 모임, 실험학교, 호주TCF방문 등을 거쳐 서울과 대구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서울은 기독교적 세계관, 대구는 뜨거운 열정을 중심으로 약간의 차별성을 갖게 되면서 더욱 확장되어 갔다.

0 초창기 기억에 남는 사람은?

정애숙 간사님,
김혜정 간사님 :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에 대부대를 이끌고 나타나셨던 분, 박은철 선생님전의 연극 감독님

[TCF의 현재]

0 TCF의 정체성은? 무엇을 추구하는 단체인가?

- TCF는 '갯벌' 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 파보면 무언가가 계속 나온다.
2002년 의논가운데 '초교파화 하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아픔의 시간이 있었다. 사역은 학사모임에서, 양육은 TCF에서 담당키로 했다. 그래서 TCF는 '사람을 세우는 단체'로 말씀을 연구하고 소그룹을 세우고 사람을 양육하는 과정을 중요한 가치로 정립하게 되었다. 이것은 분명 더딘 것 같다. 바로 열매는 보이진 않지만 양육과정을 통해 세워진 교사들이 현장을 변화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

- TCF는 '깃발'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모임을 갖고 있는 곳이 TCF이다.
어느 지역에서든 기독교사라는 이름으로 모일 수 있다는 것.
또한, 모임이 없는 곳이라면 그 곳에 깃발을 꽂고 모임을 만들어 가는 단체가 바로 TCF이다.

- TCF는 '편의점'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언제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단체인 것이다.
거기에 가면 허기도 채울 수 있고 돈도 찾을 수 있고 화장도 할 수 있고 물도 마실 수 있는 편리한 곳.
굶주린 육체의 허기를 채워주고 메마른 영성이 회복되고 필요한 기도의 후원을 받을 수 있고, 아름 다운 교제도 나눌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TCF이다.

- TCF는 '찜질방'이다.

영혼의 휴식함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 TCF는 '말씀연구센터'이다.

PBS를 통해 말씀을 연구하고 그 연구한 것으로 영혼과 육체를 무장하여 삶으로 승화시키는 곳이다.

0 나이가 들어감에도 TCF와 늘 함께 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이번 수련회 참가자의 평균 연령이 33세이다. 그중에서 40세 이상은 11%이다.
학교, 교회, 가정, 학업 등 복합적으로 요구되어지는 것들이 높아지기에 다담을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나이드신 분들이 빠져있는 부분도 없지 않다. 그러나 그 마음은 여기에 있을 것이다.
한가지 바램은 계속적인 연결고리를 유지하기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0 TCF와 가정, 교회, 학교 간의 충돌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 미혼일 때는 어찌보면 쉬울 수 있는 부분이지만 결혼을 하고 나면 가족이라는 바운더리와 충돌할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된다. 이런 부분에 있어 가족과 함께 하는 TCF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찾도록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어느 한 쪽을 일방적으로 희생케 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은 아니다.

- 분명히 충돌할 수 밖에 없는 명제인 것이다.
그러나 핵심 키워드로 '하나님 나라'를 생각했으면 한다.
교회만이, 가정만이, 직장만이 하나님 나라일까?
학교현장에서 하나님 나라를 펼쳐가는 것. 그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그에 대한 양해를 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가정에 대해서도 협력하는 기술을 익히는게 좋을 것이다.

얇고 길게 나이대에 맞게 TCF로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길 바란다.

0 현실의 각종 암나귀들에 대한 기독교사로서의 대처법은?
(회식문화, 승진 등)

무조건 피하는 것만이 대수는 아니다.
지혜롭게 처신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하며 그러다 보면 그들도 이해하게 된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시간관계상 미흡한 상태로 넘어가서 아쉬웠다.)

[TCF의 미래]

0 통일된 PBS

그동안 각 지역 모임별로 각각 다른 본문을 가지고 PBS를 했었다. 그러다 보니 체계도 부족하고 내용도 빈약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문춘근 목사님께서 요한 1서를 가지고 PBS교재를 만들어 올해 배부할 예정이다. 이것을 공통교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0 앞으로의 TCF 방향성은?

이번에 발간되는 TCF회보에 자세한 내용은 실어두었는데,
핵심적인 내용은 초창기의 비젼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핵심가치를 놓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사람 세우기'이다.
PBS를 통해 말씀속에 세미한 음성을 듣고
기도를 통해 성령의 은혜를 받는 사람을 세워 아프리카 오지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마음으로 교단에 기독교사를 세우는 것이다.

"미래는 현재 여러분들의 몫이다.
TCF가 여러분들에게 무엇을 해줄것인가를 기대하기전에 여러분들이 TCF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라."
조회 수 :
697
등록일 :
2010.01.27
17:26:15 (*.207.18.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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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흥철

2010.01.27
22:40:30
(*.207.18.85)
재밌게 보았습니다.

한연욱

2010.01.29
16:31:50
(*.43.82.134)
공통된 PBS 본문이라기 보다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역적인 필요에 따라서 채택할 수도 있고 채택하지 않을 수도 있는, 어디까지나 약한 군소지역모임을 돕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입니다. 자발성과 다양성, tcf선생님들은 보통 분들이 아닙니다.^^

한연욱

2010.01.29
22:11:05
(*.25.217.85)
tcf 패널토의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이상훈쌤이 녹화된 파일을 나스서버에 올리기만 하면 바로 다운받아서 다시 봐야겠습니다. 김성수 쌤의 촌철살인의 유머, 패널들의 심상치 않은 캐릭터, 웃다가 배꼽이 정말 빠질 뻔 했습니다. 김성수쌤은 손석희아나운서하고 둘이 서로 맞짱떠도 이길 것 같아요. 저 이번 수련회때 holy water한테 빠졌어요. 성수언니 저 좀 예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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