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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교시에 체육시간이었습니다.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5학년 복도를 지나갔습니다.

아래는 추리닝, 윗 옷은 그냥 긴팔 라운드형 T인데
조금 상체에 붙는 옷입니다.

복도에 있던 5학년 남학생 2명이 인사를 합니다.
웃으면서 그 아이들의 인사를 받아주고 지나가는데
그때 아이들이 하는말,


" 와~ 샘 근육 *지기네~! 그쟈?"

*지기네: 경상도 방언으로 '끝내준다', '너무 멋지다'는 뜻


ㅎㅎㅎ ^^;

초등교사하면서 학생들로부터 들었던 재밌는 멘트 중에
몇 개가 있습니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것으로  
신규 때( 제발 용서하십시요!) 꼬마 숙녀들이,


" 저 샘, 배용준 닮았다~"


머 이런 말도 들었는데
급기야 오늘은 근육 지기네라는 말까지 듣다니.


"아~ 다 이루었도다!"


제가 초중고 때, 키가 작고 하체가 짧아 거기에 대한 컴플렉스가
조금 있었고 또 그런 이유로 축구선수의 꿈을 포기했는데
교사로 살면서 하나님께서 제 어린시절의 상처들을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치유하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글 쓰고 팔굽혀펴기 100개 할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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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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