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은 <학급경영 연구회> 정기원 선생님에서 온 메일입니다.
초등 선생님들은 물론. 우리 TCF 선생님들도 같이 보시면 좋겠다고 생각되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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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이전에 꼭 해야 할 일...

오늘이 3월 1일 이제 아이들을 만나려면 이틀 밖에 남지 않았네요...

오늘부터 내일까지 꼭 해뒀으면 하는 일이 있답니다.
그리고 앞으로 모든 경험하는 일들은 교단일기로 남겨 두길 바랍니다.

<담임을 하는 경우> 또는 예정자...

1. 1년 동안 학급경영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선생님께서 우리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꼭 가르쳐 주고 싶거나 깨닫게 해주고 싶은 것을 선정해 두기 바랍니다. 1년 동안 아이들과의 만남과 학급경영의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2. 연간 목표가 세워졌으면 이를 이루기 위해 꼭 실천해야 하는 활동이나 특별한 이벤트(행사)는 어떤 것들이 좋을지 미리 생각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기본 학습 훈련과 생활지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두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1) 아이들에게 준비시켜야 할 학용품과 공책 - 언제나 구체적으로 안내하세요. 아이들에게 안내할 때 색연필이라고만 하지 말고 꼭 [ㅇㅇ색 이상 색연필], [붓 ㅇ호], [연필 ㅇ자루 이상] 등으로 안내해야 합니다.
공책은 어떻게 사용하도록 할 것인지도 생각해 보세요. 1-3학년의 경우엔 종합장 한 권을 준비하게 한 후 모든 교과(음악과 영어는 별도 공책 사용)의 학습 내용을 정리하게 하고, 4-6학년은 각 과목별로 준비하게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 수업 중 지켜야 할 사항을 미리 메모해 둔 후에 첫 만남의 시간에 하나씩 안내해야 합니다. 다음의 사항들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 선생님이 설명 중일 때 질문할 것이 생기면?
가능한 "저요!" 라거나 "질문있습니다."와 같은 말은 하지 않도록 하고 조용히 손을 들거나 아예 설명이 끝나고 나면 질문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업의 흐름이 끊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 수업 중에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가급적이면 설명 중일 때는 화장실에 가지 않도록 합니다. 교실에 남자용, 여자용 목걸이를 1개씩(여러 개를 준비하면 화장실에 가서 놀다가 오는 경우가 있음) 준비해 두고서, 급한 경우엔 조용히 뒤로 나가서 목걸이를 목에 걸고 가게 합니다. 물론 다녀오면 원래 위치에 걸어두고서 자기 자리로 가면 됩니다.
3) 아이들이 등교하면 수업과 하루 생활을 어떻게 시작하도록 할까 미리 생각하세요.
우선 시간표 대로 가방 속의 교과서를 책상 속이나 사물함에 넣어두어야 할 것이고, 가방은 책상 옆에 잘 걸어두도록 안내를 하세요. 그런 후에 1인 1역(어떤 역할을 맡껴야 할지 이것도 생각해두어야 합니다.)
을 하도록 합니다. 자기 할 일을 다 마친 사람은 조용히 독서를 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괜히 돌아다니면서 큰 소리로 얘기하거나 장난치는 친구들이 없도록 첫 날부터 꼭 안내를 하세요. 등교 시의 분위기가 하루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4) 특별실 이동 방법, 점심 급식지도, 운동장에서 체육을 하기 위한 절차, 좌석배치 등에 대해서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을 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친구들끼리 싸움이나 도벽이 생겼을 경우 어떻게 지도하는 것이 좋을지 가장 좋은 방법을 고민해 보세요. 시간 날 때 저의 경험도 소개할게요.

4. 학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미리 작성해 보세요.
그리고 가능한 3월 2일 첫 만남의 날에 전하도록 하세요. 선생님에 대해 무척 궁금하실 겁니다. 특히 처음 부임하시는 선생님이라면 더 그럴거구요. 이때 선생님께서 자신을 소개하는 글을 담은 편지를 아이 편에 보내 온다면 모든 학부모님들께 열심히 읽어 보시며 신선하게 받아들일 겁니다. 편지를 작성한 후 아이들 수만큼 복사해서 나눠 주세요.

5. 상벌에 대한 계획이 세워져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학급에서 함께 생활할 규칙을 미리 만들어 두세요. 물론 이 규칙은 학급회의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수정하도록 해야 하지만 초안이 없을 경우 시간 낭비하기가 쉽답니다. 이것도 곧 올릴게요.

6. 두꺼운 대학생 공책을 한 권 빨리 준비하세요. 그런 후에 한 명당 6-8쪽 정도의 분량씩 배당을 해서 견출지로 아이들 이름을 하나씩 적어주세요. 생활 관찰 기록 공책으로 활용하기 바랍니다. 아이들의 간단한 인적 사항도 기록하고, 작년에 지도한 선생님들의 지도 경험을 여쭤보고 들려주시는 말씀도 적고, 생활기록부와 건강기록부를 살펴보면서 중요한 사항은 메모도 하세요. 더 중요한 것은 하루하루 생활하면서 보여지는 행동과 수업 태도, 과제 처리 정도, 상담 내용 등을 기록해두면 학부모님과 만나거나 학기말에 성적표를 작성할 때 긴요하게 사용된답니다.

7. 할 수 있다면 미리 담임하게 될 학급 교실 오늘이나 3월 2일 한번 들러서 칠판에 간단한 인삿말이나 아이들에 교실로 들어오면 어느 자리에 앉을지 모르니까 간단한 좌석배치료를 그려 주고 오는 순서대로 앉게 한다든지 안내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교실로 오실 때까지 조용히 자리에 앉아서 선생님이 내주신 과제를 해결하라고 안내를 한 후에 미리 준비해 간 [가족이나 자기 자신을 소개하거나 새 학년으로서의 각오를 글로 나타내보는 유인물]을 책상 위에 1장씩 올려 놓고 오기 바랍니다. 아마 그 날의 아이들의 모든 관심은 선생님을 만나기 전부터 새 선생님에게 쏠리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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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2 아빠! 식당도 봐야지 [3] 476     200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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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1 [좋은교사] 기독 교사의 커밍아웃 522     200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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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0 부르신 곳에서.. [1] 641     2009-04-29
어제 서울TCF에서는 좋은교사 연합으로 2009교육을 위한 중보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이때 함께 불렸던 찬양입니다. 넘 은혜로운 찬양이라 함께 나누고 시퍼요~ 가사가 너무나 은혜입니다. 아마도 이번 여름 수련회때 마니 부른 찬양이 될듯 하네요^^ ---------...  
2519 [좋은교사]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합니다. 516     2009-04-28
(좋은교사 서혜미 선생님, 조은하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메일입니다.) ........ 고통 속에서 주님의 시선을 보게 되었습니다. <광야 학교인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알아 가고 계신 선생님께> 선생님, 며칠 몸살로 끙끙 앓았습니다. 질병에 묶인 저는 주님께 구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