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글(이삭이 리브가를 만난 나이는 사십이였습니다.)...
여칠 전 차에서 효준이형과 했던 바로 그 얘기네요.

선생님의 글을 보며 전에 만남과 관련하여 후배에게 썼던 편지와 게시판에 띄웠던 제 글들이 생각나 잘막 잘막 잘라 띄워 봅니다.
출장 갔다가 오늘도 생각지 않게 한 시간이나 일찍 퇴근해 시간이 비어서 띄워보네요.

아무쪼록 제 글이 좋은 나눔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순서 :

1. 편지글(형제로 인해 고민하는 후배에게 띄운 편지)
2.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QT집에서 퍼온 묵상글 )
3. 만남에 관한 글("만남은 하나님의 섭리요 우리의 자유로운 선택이랍니다." )


1. 편지글

신앙은 기다림의 싸움이다.
기다림이 너무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것 같지만 믿음 안에서 하나님이 어찌 행하시는 지 소망으로 인내함은 우리의 가장 적극적인 행동이다.
기다림은 제 자리에 머물러 있는 삶이 아니라 미래에 성취될 것을 향해 나아가는 삶이다.
실패 속에서 하나님을 보는 자에게 승리가 있다.
우리에게 있어 성공과 실패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과 뜻 속에서 이루어진 것과 그러함을 바라보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우릴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 속에 이루어진 실패라면 그 실패는 우리의 성공을 향한 가장 확실한 첫 걸음이요 이미 성취된 성공이다.

00야, 네 편지를 보고 떠오른 것들을 그냥 주절주절 옮겼다.
잘 하고 있네!
그 형제도 깨어 기도하는 형제라면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관계라면 반드시 이루어질거야.
기다림 가운데 네 온전함을 더욱 이루어가며 형제를 바라봄 속에 더욱 분별함이 생기겠지. 그리고 그에 따른 주님의 인도하심도...

우리 누나 얘기를 해줄께.
누나가 사랑하던 사람이 어느날 결혼을 해버렸지. 얼마나 상처가 많았겠니?
밤늦게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데 항상 마지막으로 함께 나가는 형제가 있었지. 우리 누나가 어느 날 그 형제를 불렀단다.
왜냐구? 기도하는 가운데 그 형제가 자기를 놓고 기도하고 있음을 알았거든. 근데 우리 누난 그 누구와도 다시 시작하고 싶지 않았고 또 그 형제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기에 싹을 잘라버릴 생각이었데. 그 형제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다짜고짜 그렇게 말했다더구나.
"절 두고 기도하시죠. 전 사람을 사귈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제겐 하나님을 향한 추구해야할 할 인생의 목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저는 전력하고 싶고 방해받고 싶지 않습니다. 괜한 상처 주고 싶지 않습니다. 접고 정리하세요.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네요."
우리 매형 왈 그때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줄 알았다더구나. 자기는 아무 말도 않하고 그저 바라봄 속에 기도하며 근처에서 공부만 했을 뿐인데 그렇게 말하니 절망을 넘은 절망이었다더구나. 하지만 분별함 속에 계속 소망을 품었고 반 년 뒤 우리 누나가 "혁주야 우리 사귀자."했고 그리고 반 년 뒤엔 결혼을 했지.

하나님 앞에 깨어있는 두 사람이라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관계라면 반드시 이루어질 거야. 사람들이 흔히 걱정하는 중간에 다른 사람이 데려가거나 떠나는 일 없이 말이야.
오빠의 이야기가 네게 더 힘이 되었기를 바란다. 지금도 하나님 앞에 잘 서서 잘 해나가고 있지만...




2. 묵상글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

그리스도인이면서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의 때에 성취된다. 하나님은 약속을 풍성히 채우시는 분이다. 인간의 상식을 넘어서서 형용할 수 없는 풍성함으로 채우신다. 이렇게 채우실 것을 믿는 것이 믿음이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하나님의 주도적인 성취와 함께 믿음을 가진 인간의 도전을 포함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그분의 주권이 우리들의 믿음의 도전과 헌신과 결단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을 기뻐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숙명론자처럼 인생을 수동적으로 살아가곤 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약속을 성취하시는 그분의 신실하심을 믿으며 도전적으로 역사를 살아가는 삶이어야 한다. 이것이 균형 잡힌 믿음을 지닌 자의 삶이다.

아멘...




3. 만남에 관한 글

제 글을 덧붙이며 끝마치렵니다.

"만남을 남들은 운명이니 우연이니 말들하지만, 만남은 하나님의 섭리요 우리의 자유로운 선택이랍니다."

누군가와 교제를 시작하려 할 때, 혹은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이 있을 때 감정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감정은 소중한 것이긴 하지만 관계에 있어, 분별함에 있어 절대적인 것은 아니랍니다.

무엇보다 우리 믿는 이들은 믿지 않는 이들처럼 내가 상대에게 갖고 있는 감정, 상대가 내게 갖고 있는 감정에 연연하거나 초점을 맞추기 보다, 먼저 하나님이 원하시는 관계인가, 어디에서 연유하는 마음인가를 하나님 앞에 잠잠히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교제하고 있는 형제자매들이 있다면 이런 시간을 한 번쯤 갖아봄이 유익할 것입니다.

만남은 하나님의 섭리이면서 우리의 자유로운 선택이기도 하기에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선택을 하기 위해 겸손하고 지혜로와야 합니다. 감정으로 인한 조급합이나 연연함이 자신의 내면 가운데 있다면 한 발 멈추어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인도함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 모든 삶이 그러하듯이 만남 또한 하나님에 대한 깊은 신뢰의 터전 가운데 분별하며 쌓아가야 할 것이니까요. 그리할 때 비록 지금 당장은 내가 원지 않던, 생각지 않던 길로 걸을지라도 시간이 지나 하나님이 내게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셨음을 감사하게 된답니다.

우리는 약속을 붙잡고 살아야 합니다. 소망을 붙잡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발걸음을 친히 인도하시며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후히 주시겠다 하신 주님 약속을 붙잡고...
자신 안에 그 믿음 없이, 신뢰 없이는 어떤 발걸음도 떼지 않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것이라는 바라봄이 제게 주님이 주신 인생의 지혜인듯 싶습니다.

그 믿음 없다면, 그 신뢰함 없다면 사람을 구하기에 앞서 그 믿음을, 그 신뢰함을 구하는 것이 바른 순서일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과 생각에 귀기울기보다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비우고 그 가운데 모시는 하나님께 귀기울일 때 주님께서 우리 마음과 생각 가운데 어찌 하여야 할지 깨닫게 하시며 보여 주신 답니다. 또한 친히 우리 삶 가운데 인도하신답니다.

우리는 무언가 하지 않으면 불안해합니다. 그 불안함을 떨쳐 버리십시요. 그 불안함의 이면에 있는 주님의 음성에 귀기울기보다 자신의 바램과 마음에 메여있는 우리 욕심을 비우십시요. 우리 내면에 있는 그 불안이, 욕심이 우리 삶을 이끌어서야 되겠나요?

믿음으로 사는 인생... 그것은 모든 것 주님께 내어드리고 주님 어찌하시는지 주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신 성품 신뢰함 가운데 인도하심 분별하며 발걸음을 옮기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 우리 안에 상황에 변치 않는 평안과 기쁨, 소망, 감사함이 있답니다.


나는 믿음으로 주 얼굴 보리니
~ ^^ ~ 아침에 깰 때에 *^ ^*
*~ 주의 형상에 만족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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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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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전히 쑥쓰러운 스승의 날 아침입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날마다 수고하시지만, 오늘 더욱 선생님들을 축복합니다. 기쁘고 즐거운 날이 되시길, 오늘뿐 아니라 날마다 건강하고 평안한 삶 되시길..잠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