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무한 RT되고 있는 사진입니다.

 

정말 씁쓸하네요...

 

작년에 6학년 담임 하면서

 

성취도평가 때문에 많이 지쳤었는데,

 

올해 또 반복된다는 게...

조회 수 :
1632
등록일 :
2010.06.29
16:52:05 (*.103.2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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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2

2010.06.29
20:42:26
(*.43.87.2)

헉...서기를 쓰지 않고 단기를 쓰고 있네요~

사진의 내용이 정말인지 믿기지 않습니다.. TT

작년에 성취도평가 하위권에 맴돌았던 교육청의 장학사 지시로 초등학교 방학보충수업(문제풀이식)이 생겨났다는 보도를 접했을때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TT

 

어남예

2010.06.30
01:00:14
(*.189.148.59)

참... 기가 막히네...

정말 안쓰러워요...

한연욱

2010.06.30
08:14:26
(*.43.82.134)

왠지 한편의 블랙코미디를 보는 듯 합니다....

안준길

2010.06.30
10:04:16
(*.106.190.2)

정말 말이 안 나오는군요. 이 학교에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나 인성지도를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김정태

2010.06.30
11:51:04
(*.242.29.130)

"필승, 6학년 목숨걸고 공부하는 기간."

 

경기도 양주시 유양초등학교 교문에 걸려 있던 현수막 문구다. '목숨 걸고' 글자에는 붉은색 처리까지 했다. 고시나 대입을 앞둔 수험생도 아닌 초등학생 6학년이 목숨을 내걸고 공부 한다? 도대체 이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현수막에 그 이유가 적혀 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대비."

 

흔히 일제고사라 불리는 시험이다. 날짜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7월 13~14일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제고사가 시행되는 날이다. 이날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예외 없이 이 시험을 봐야 한다.

 

결국 유양초교는 일제고사를 앞두고 6학생 학생들에게 "목숨 걸고 공부하자"고 살벌한(?) 독려를 한 것이다. 학교 측은 시민의 항의 전화를 받고 29일 오전 5시께 문제의 현수막을 뗐다.

 

"목숨걸고 공부 하자는 게 왜 문제인가? 눈물 머금고 현수막 뗐다"

 

하지만 학교 측은 특별한 문제의식이나 유감의 뜻을 밝히지 않았다. 최창해 유양초교 교장은 29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목숨 걸고 공부 하자는 게 뭐가 문제냐"며 "정말 눈물을 머금고 현수막을 떼어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 교장은 "나도 목숨 걸고 교장을 하고 있고, 학생들도 이런 내 심정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은 현수막을 내건 의미와 그 중요성을 모두 다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최 교장에게 이렇게 물었다.

 

- 선생님, 그럼 6학년 아이들 몇 시까지 공부를 시키나요?

"저녁 8시까지 합니다. 일종의 돌봄교실인데, 아주 열심히 합니다!"

 

- 6학년을 오후 8시까지요? 너무 오래 아이들을 잡아두는 거 아닙니까?

"한 달 동안 정말 한 번 열심히 해보자는 겁니다. 뭐가 늦습니까? 저녁도 주고 집에 갈 때 차비도 줍니다. 정말로 아이들이 인생을 한 번 걸어보고, 한 곳에 집중해 보는 거, 이런 거 한 번 해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 일제고사 때문인가요?

"꼭 일제고사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야기 했듯이, 아이들이 인생을 걸고 뭔가 열심히 해 보는 것, 그런 경험이 정말 중요하지 않습니까? 노는 시간에도 정말 공부 제대로 해보자는 겁니다."

 

최 교장은 시종일관 당당했다. 그는 "어제(28일)도 아이들에게 내가 통닭을 사줬다"며 "학부모들도 모두 내 팬인데, 현수막 뗐다는 걸 알면 모두 서운해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6학년 저녁 8시까지 학교공부... 인생 한 번 걸어보는 거 좋은 경험 아닌가"

 

이어 최 교장은 "내가 목숨을 걸고 교장을 하는 만큼 교사들에게도 '목숨을 걸고 하자'고 당부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이런 뜻도 모르고 현수막을 보고 항의했는데, 정말 무서워서가 아니라 세상이 한심해서 떼어냈다"고 말했다.

 

또 최 교장은 "현수막은 떼어냈지만 '목숨 걸고 공부하자'는 문구는 나와 우리 학생들의 가슴에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최 교장에게 "그래도 초등학교 6학년에게 목숨을 걸자는 건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거듭 물었다. 그러자 그는 이런 대답을 내놨다.

 

"나는 전교조가 아니다. 진짜 '오리지널 보수'다. 우리 학부모들이 항의했다면 내가 정말 아무 말도 안 하겠다. 그런데 왜 학부모들도 아닌 사람들이 항의를 하나."

 

최 교장은 3년 전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통해 유양초교 교장으로 왔다. 그는 "작년 우리 학교에 학습 부진아가 없었는데, 올해는 12명이나 된다"고 학력 향상에 의욕을 보였다.

 

일제고사 시행으로 초등학교에서 문제풀이 반복학습, 야간 자율학습 실시 등 학교 교육이 파행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은 오래 전부터 나왔다. 이 때문에 전교조와 교육시민사회단체에서는 이미 "이번 6·2지방선거와 교육자치선거는 이명박 정권의 독재와 무한경쟁 교육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다"며 "줄 세우기로 얼룩진 일제고사를 본래의 교육적 취지에 맞게 표집 실시하는 게 민의를 수용하는 올바른 방향이다"라고 주장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한 진보 성향의 교육감 당선인 6명 역시 일제고사 반대 뜻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7월 13~14일 예정대로 일제고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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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9 육아일기(2) 393     200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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