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글을 두번인가 썼었는데 글등록을 실패하고 글을 날렸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나 하는 마음.
하지만 이번엔 잠자다가 오늘 주일새벽 제가 고민하던 것에 대해 통찰을 주신듯한
맘이 있어 자유롭게 글쓰기 도전해봅니다.(복사하면서 써야겠어요.)

"TCF나 다른 단체나 겉모양이 같은데 모임을 합치면 어떨까요?
저는 TCF가고 싶었지만 가까운 ***모임 다니게 되었어요. 가깝다는 이유로..."
흔히 접하는 질문이지요?
저도 이문제로 지역간사하면서 참 힘들었습니다. 겉으로보면 맞는 말이잖아요.
"에이, 힘들게 고민하지 말고 그냥 합치면 어떨까?" 그런 생각도 해보았어요.

저는 이 문제를 남북통일로 생각하고 싶어요.
지금 남한과 북한이 당장 합친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니잖아요.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남북통일을 원하고 있지요?
기독교사 단체들에 대해서도 당장은 통합이 이뤄지면 안된다는 생각이어요.
하지만 먼훗날 통합으로 자연스레 갈날도 있으리라 생각해요.
성령의 역사로 하나님 인도하시는 흐름으로...
그전까지는 억지로 통합을 꿰하면 안된다 생각해요.
그냥 주어진 흐름에서 최선을 다해 가는수밖에...
(하나님께서 만일 이대로 가길 원하신다면 다양한 공동체가 각자 성장하면서 연합의 형태가
지속될수도 있겠지요? 우리의 계획과 의지로 하면 안되겠지요?)

저는 2006년, 2007년 2년동안 좋은교사운동 본부일을 해봤기에 각 단체를 간접적으로라도
경험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모단체의 경우는, 제가 외부 강의를 나갔을때 그 단체 소속인것으로 소개되기도 할정도로 좀 깊게 사람들을 대해보기도 했었고요.

가출해보면 자기 집이 좋은줄 알듯이
그런 경험을 통해 저는 TCF의 장점을 깊이 맘속에 새기게 되었어요.
(이것은 결코 다른 단체의 단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어요.그렇게 오해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저희 아이들이 이번 패널토의 MP3를 들으며 하는 말.
"TCF가 다른단체와 구별되는 특징이 뭐가 있느냐? 뚜렷한 특징이 없어 다른 분들을 초대하기에는 뭔가부족하다."는 질문에 대해,
"이 선생님들 정말 모르신다."
아이들도 다른 단체샘들을 만날 기회들이 종종 있었거든요.
아이들이 사람들을 정확하게 알아보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엄마, 역시 TCF선생님들이 믿음도 좋으시고 인격도 성숙되신것 같아."하는 아이들.
" 우리는 엄마가 교사시절 다른 모임하지 않고 TCF를 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해."하네요.
2002년 초, 저희집에서 TCF실행위원회의를 일박으로 했었지요? 2006년 봄, 전국리더모임을 온가족이 다녀왔고요. 그때, 남편이 하던 말, " 이 사람들, 내공이 장난이 아니다." 남편은 장사하는 사람이거든요. 자기는 여러사람 대하다보니 첫인사할때 그 사람의 인격의 정도가 느껴진다고 하는데 TCF리더들은 목소리부터 인격의 내공이 느껴진다고 감탄하더군요.

제가 이제 퇴직교사로서 객관적으로 TCF를 바라보며
느끼는 것은 역시 매주 말씀 앞에 모여 말씀을 연구하는 것이 참 소중하다는 것.
오늘 새벽에도 자다 일어났는데 "아하!"하는 통찰이 바로 이것이랍니다.
마치 마리아가 분주하게 일하는 마르다의 핀잔을 들으면서도 예수님 발아래 앉아 말씀을
들었듣이, 우리에게 산적한 많은 교육의 문제들이 있지만 다 내려놓고 다함께 말씀앞에 쪼그려
앉는 것이지요.(이를 두고 행동하지 않는 TCF라고 비난하지 말고 우리는 이것을 귀하게 여겨야해요.)
우리가 단지 PBS라는 테크닉을 자랑하는 사람들은 아니잖아요.
그 도구를 사용하여 말씀을 대할때 "그러한가 하여" 순진한 맘으로 말씀을 적용하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런 과정들이 알게 모르게 인격적으로 성숙한 공동체로 흘러가게 한것 같아요.
말씀에 올인할때 역사가 일어난다고 김서택목사님 말씀하셨지요?
말씀앞에 다함께 쪼그려 앉는 이 흐름이 주욱 이어지길 저도 기도합니다.
PBS를 통해 성령의 생수가 우리 안에 흘러서 우리 인격이 성숙하고 온전한 기독교사로 세워지는 날을 소망합니다.(물론 온전한 분은 예수님 한분이시지요. 하지만 그분을 닮은 기독교사로 세워지는 것을 소망하구요.)

패널 첫 질문, 생각나는 사람...
당연히 나덕영선교사님(Miss Roberts: Daphne.M.Roberts) 이신데 이분이 늘 강조하는 것이 있었어요.
"여러분~학교에서 모임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아요. 영향력이 중요해요. 영향력있는 기독교사가 되세요! "
"중공에서 어느 기독교사가 자신이 전도는 할수 없어 그냥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돌봤어요.
그랬더니 한 아이가 찾아왔어요. 선생님은 다른 선생님과 다른데 왜 그러냐고 물으면서...그렇게 묻는아이에게 자신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했어요. 그런방식으로 학교에서 개인전도를 했답니다. 먼저 영향력있는 교사가 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해요."
지금, 공산권나라 못지 않게 선교적 측면에서 창의적접근지역인 학교를 살아내야하는 기독교사들을 생각하며 , 우리가 강조하는 한사람의 온전한 기독교사 세우기와 통하는 말씀이지요?

오늘은 여기까지...아침준비하고 식구들 교회보내야해요~~
(선생님들의 댓글 토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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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02.07
07:12:50 (*.42.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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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희

2010.02.07
12:57:20
(*.42.251.5)
제가 홀리워터한테 짤릴 위기라 급히 말했던 "PBS가 우리의 정체성"이라했던 그 말을 풀어놓은 글입니다~^^(성수샘~참 부러워요. 올해 제 기도제목이 "제안에 성령의 생수를 솟아나게 해주세요." 인데 샘은 이미 이름속에 성령의 생수가 새겨져있으니...)

김정태

2010.02.07
18:42:21
(*.190.116.22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TCF 안에서 TCF를 객관적으로 말하실 수 있는 분이 강영희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위에 쓰신 글이 심상치 않게 다가옵니다. 저도 마리아 처럼 말씀 앞에 쪼그려 앉아 있는 사람, 영향력 있는 기독교사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김창욱

2010.02.07
22:49:33
(*.143.89.191)
종종 글을 쓰다가 날려버리시는 분들이 있으신 것 같네요~. 예전 저희 교회 청년부 홈피도 그랬었거든요. 그때 상황으로는 제로보드의 설정중에 화면이 안바뀌는 상태(글쓰는 것 포함)에서 얼마간이 지속되면 자동 로그아웃되는 기능이 있었어요. 보안상의 문제때문에 설정해두곤 한답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는 특정 글자-욕 등 설정해둔 글자-가 들어가면 날아가는 경우도 있더군요.
여기도 그런 것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관리자님 맞나요? 아님 어쩔수 없구요...쩝쩝...
암튼, 그래서 저는 글이 길겠다 싶으면 한글워드에다가 써서 복사해서 붙여 넣기를 이용한답니다.^^

일향

2010.02.08
15:55:40
(*.114.56.153)
여러분~학교에서 모임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아요. 영향력이 중요해요. 영향력있는 기독교사가 되세요!.... 저는 이 대목에서 좀 생각과 기도를 많이 하고 싶어요...2월 지금... 신학기 업무나 계발활동이나 신우회등을 생각하며.... 뭔가 세미한 음성이 제겐 숨어있는 것 같아요....

일향

2010.02.08
16:01:04
(*.114.56.153)
pbs 어설프게 횟수만 십몇년을 했는데... 횟수만큼 쉽게 쉽게 잘 안된다는 점이 어렵고... 우리 선생님들이 많은 일과속에서 가장 뒷전에 건드리는 것이 pbs라서 모임때 제대로 예습해오는 것이 가장 오랫동안 안되는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하고..... 그러나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래도 pbs든, 같이 모여서 변형된 pbs겸 gbs를 하더라도 계속 해야한다는 것은 정말 맞는것 같아요. pbs는 손을 놓을 수 없는게 또 이상하고... 제가 이번 겨울방학때 개인적으로 너무나 힘든 시간이 잠시 있었을 때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pbs하면서 세미한 음성을 듣고 싶어서 잠시 했거든요...

신재식

2010.02.12
00:17:15
(*.150.20.104)
네. 저는 창의적 접근지역인 학교를 살아내야하는 기독교사들의 사명과 부담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강영희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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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공주님 출산 축하! [9] 1100     2010-03-14
전주에서 작년까지 대표로 섬겼던 김소림 선생님이 13일 밤 11시 10분경에 공주님을 출산했습니다. 갑자기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수술 끝에 약 한 달 정도 앞서서 태어났지만, 그래도 3.05kg 건강한 따님입니다. 많이들 축하해 주세요~ 손전화 : 010-2626-8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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