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우리 TCF가 후원하는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에서 주최하는 등대지기 학교를 '다니고'있는데, 그러다 보니 소감문을 쓴답시고 까페에 자주 들르게 됩니다.

 

그러면서 보는 말 중에 하나가... 학부모님들의 교사들에 대한 불만 중 하나로 '학원에 보내야 한다', '학원에서 다 배운 거 아니냐?'는 말을 하는 교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런 분들을 이해하기 어려운데... 적어도 안 배웠다고 가정하고 가르쳐야 하는 거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잘못 생각한 것일까요? 저는 고등학교에서 국사 수업을 할 때 중학교 국사 교과서에 있는 내용이라 하더라도 다시 설명해 주고 가고, 제 주변 선생님들도 다 설명하고 가시던데...

 

제가 너무 순진한 건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라 말을 해야 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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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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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욱

2010.05.13
08: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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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즘 배움의 공동체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일선 교사들이 모순된 현실속에서 고군분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제 스스로도 저의 수업을 떳떳하게 보여주기가 민망하네요. 고 3문제집풀다가 학부모공개한다고 유인물나눠주라고 해서 다시 문제집 복사해서 나눠주었습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일이 비일 비재한데요. 하지만 웬일인지 정직한 것 보다는 눈을 가리는 것이  더 익숙하고 편안하게 느껴지네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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