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은 목요일 오전 7시가 좀 안되었겠네요
여긴 아직 수요일 오후 6시무렵입니다.

며칠동안 송인수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좀 전에 100분토론 이야기며 금식기도부탁이야기며 등등을 접하고서
계속 송인수선생님께 전화를 한번 해야겠다는 맘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친숙한 사이도 아니고
좋은교사 회의때 잠시 잠시 뵈어왔던 분이기도 하고
너무 이른 새벽시간이기도 하고
또 오랜만에 통화하는 거기도 하고
아무튼 쑥스러운 이유들이 한두가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성령께서 강권하시는듯 했습니다.

송인수 선생님..
저 이민정이예요

그냥..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났어요
저도 기도할께요...

왠지 선생님 혼자 십자가지시는 것 같아서요..
많이 힘드실거 같아서요...

하는데... 송인수 선생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마 옆에 계셨다면 저도 유부녀 송샘도 유부남이지만
와락 안고서 하염없이 함께 울었을것만 같습니다.

선생님..
왠지 여러가지로 힘드실거 같아서요
내부에서도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을거 같고
외부에서도 여러가지 소리들이 많은데
왠지 그 속에서 많이 힘드실거 같아서요

너무 이른시간인거 아는데요
자꾸 하나님이 전화하라고 시키시는 거 같아서 안 걸수 없었어요
선생님 힘내세요
저도 기도할께요
선생님을 통해서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이 일이 우리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 일이니까요
선생님 말씀하실때 하나님께서 믿지 않는자들의 마음가운데도
수긍하는 마음 주시도록요...
.
.
.



전화통화하면서
전화통화후에
저도 오랜만에 눈이 퉁퉁 붓게 울었더랬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왠지 혼자만 아파하고
혼자만 힘들어하고
아무도 격려하는 이 없고
혼자서 너무 많은 일들을 감당하시는건 아닌지...

송인수선생님도 일 이전에
제가 선생님들께 많이 받고 있고 또 받고 싶어하는
격려와 칭찬과 위로가 필요한건 아닌지...

마음이 아픈 날입니다.
선생님들가운데도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는 줄 압니다.
어쨌든 송인수선생님은 좋은교사운동가운데 썩어지는 작은 밀알이 되신 분이십니다.
오늘은 모두 중보기도에 깊이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 마음을 전하고 싶어 좀 길게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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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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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희

2005.05.12
08:06:52
(*.99.88.125)
민정샘! 글 반갑네. 나도 어제 송샘한테 멜 보내면서 tcf게시판에 글쓰면서 엉엉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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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 당신에게 귀한 영혼이게 하소서 469     2002-03-01
사람은 누구나가 세상적으로 유명해지고, 명예를 가지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하나님께 사랑을 받고 귀하게 여김을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사랑 받고 귀히 여김을 받을때 하나님께서...  
2699 신규같은 떨림으로.. [4] 368     2002-03-01
지난 2월 20일.. 교무실에서 떠나는 선생님들이 한 줄로 섰을때 저도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그것도 눈물, 콧물을 줄줄 흘리면서.. 부산을 떠난다는 생각에..이제 좋아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리고 어머니와 딸 현지와 떨어져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