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23일 연세대학교 원주 캠퍼스에서 열린
2002년 기독교사 대회 준비를 위한 회의에 다녀왔습니다.
기독교사 연합 여러 단체에서 약 50명 가량의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짐을 꾸리고 8시에 차를 몰고 나섰습니다.
제 차를 몰고 처음으로 경기도 경계를 넘어 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잘 달리려나? 의심이 되었지만 신동준 선생님도 저녁에 오신다 그러고 박은철 선생님도 오후에 오신다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2차선으로 천천히 달리면서(그래도 110km, 고물차 바퀴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원주 연세대 캠퍼스에 도착하니 9시 30분이었습니다.
아침 안개가 아직 걷히지 않은 캠퍼스에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줄지어 가는 많은 새내기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아! 풋풋하여라.
우선 정찰에 나섰습니다.
우선 학생회관을 찾아 식당과 매점, 화장실을 파악한 뒤, 카페 테리아에 가서 짬뽕 라면을 시켜 한 그릇! (이 놀라운 생존능력에 스스로도 감탄!)
나오는데 서울서 아침 차를 타고 달려오신 서울 대표 최영철 선생님을 만나고 기다리다 이어 속속 도착하는 TCF 선생님들, 그 뒤를 이어 오시는 홍순영,손지원 선생님 부부가 계셨습니다.

(언제 봐도 부러운 모습입니다.^^)
플레잉 코치가 오지 않는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과 박은철 선생님과 김종석 선생님 등 스트라이커가 오지 않는다는 예고된 날벼락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어떻게 하면 이길까? 작전 회의 중=
그래서 팀을 구성한 결과 육중한 덩치에 '개발'로 소문난 장현건까지 뛰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 오늘의 멤버들=
응원단은 유일한 1명 홍순영 선생님!
나중에 강영희 선생님도 따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그러나 마치 연습한 사람들처럼 당당하게 파이팅을 외치고,

게임에 들어가 축구부 학생들까지 가세하고 예비 교사의 파릇파릇한 학생들까지 가세한 교사 선교회를 맞아 변성구 선생님과 이용세 전도사님의 노련함으로 대응 4:4의 접전을 이뤘으나 마지막 연장전에서 골든골로 패배 5:4로 아깝게 졌습니다.

TCF를 물리치고 올라간 교사선교회가 결승에서 기윤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곽용화 목사님께서는 피곤함으로 인해 다리에 계속 쥐가 남에도 불구하고 분투하셨습니다.
게임이 끝난 뒤에 우리는 패인을 분석했습니다.

패인은 유니폼이 없었다!?!?

이런 약간은 황당한 분석을 마치고 남들 전부 회의장으로 가는데 TCF만 잠깐 족구를 한 게임 더 한 후에 예배 드리러 갔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기숙사로 자리를 옮겨 저녁을 먹은 후에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세상에 12좌석 있던 공간에 의자를 채워 넣으니 50명이 다 되는 사람들이 들어갔지 뭡니까?
각 단체 소개를 하고 기독교사대회 준비를 위한 회의를 했습니다.
이 회의에 끝까지 참석하신 정선 자매님들 두 분이십니다. 늦은 시간 회의 끝난 다음인데 정말 밝은 얼굴이시지요?

그리고 밤에 기독교사연합 실행위원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습니다.
축구에 이미 기력을 소진한 상태이지만 또 회의장에서는 열심히들 졸지도 않으시더군요.
그러나 저는.......
밤이 깊도록 계속 된 회의에 참석해서 내용을 노트북에 졸며 옮겼습니다.
저도 노트북을 봐야 무슨 내용인지 알 정도입니다.
이번 기독교사대회 모토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교사'입니다.
그런데 대회 장소를 둘러보니 교사에게도 편한 숙소에 대한 희망을 주더군요.
숙소가 기숙사인데 정말 좋습니다.


저더러 이런 기숙사 사감하라면 장가 안가고 계속 하겠습니다. ^^
그리고 주변 경관도 정말 좋구요.

여기가 주 집회장입니다.

그런데 예상 인원에 비해 집회장이 약간 모자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푹신한 극장 의자 대신에
일부 선생님들께서는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에 앉으셔야 할 것 같네요.
어떻습니까? TCF 선생님들 모두 나서서 '플라스틱 의자 차지하기 운동'이요.
이기주의를 조금 발휘하여 섬김의 영광을 다른 단체에 빼앗기지 맙시다.

저는 이번 교사대회가 처음이거든요.
올 여름 정말 기대됩니다.
조회 수 :
478
등록일 :
2002.02.23
23:59:24 (*.95.24.70)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00790/0de/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0790

최영철

2001.11.30
00:00:00
(*.248.208.129)
사진과 함께 보는 글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축구의 패인이 유니폼인 것은 확실하답니다. [02/25-10:32]

김덕기

2001.11.30
00:00:00
(*.41.231.1)
이야~ 정말 탁월한 사무 간사님이십니다. 학교를 정찰할 때부터 이런 계획이 있어셨군요. 거 참... 할렐루야!! [02/25-13:22]

박영규

2001.11.30
00:00:00
(*.196.117.200)
사진과 글을 보니 그 날 하루의 일정이 어떻게 진행되어는지 알수 있네요 탁월한 간사님! 수고많으셨네요 [02/26-11:06]

심소영

2001.11.30
00:00:00
(*.254.175.96)
앗! 우리 고향이다. 가을에 은행이 노랗게 물든면 친구들이랑 놀러갔던 곳이데 여름이 기다려집니다. 간사님 고생많으셨어요. [02/26-21:3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sort 비추천 수 날짜
2718 Re. 추천합니다. [1] 355     2002-10-24
얼마전 김덕기 선생님의 인성보고서를 읽었습니다. 1년 동안 선생님이 학교와 대구 TCF에서 해오신 일들을 글과 사진으로 정성껏 정리한 자료였습니다. 다들 아시는 대로 선생님은 세심함과 따뜻함의 대명사이십니다. 선생님의 보고서에는 그러한 인품이 학급...  
2717 하지영선생님의 또 다른 책 [4] 601     2002-10-23
하지영선생님이 보내주신 논문을 방금 다 읽었습니다. " 청소년기 열등감 극복을 위한 인지상담적 접근 " 공허하고 딱딱한 이론서나 감상적 체험기가 아닌 깊은 신앙과 학문적 열정에 기저를 둔 사람에 대한 애정 미래에 대한 안목 전인적 성장과 치유에 대한 ...  
2716 사랑은... 참 힘든 것 같다 [3] 519     2002-10-26
내가 나를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모든 이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착각... 이 정도면 좋은 교사가 아닐까 하는 착각... 이제 더이상 관계의 문제때문에 힘든 일이 없어 보이는 듯한 착각... 그래~~~ 정말로 그것은 착각이었다. 우리반의 한 아이로 인해 나는 ...  
2715 겨울수련회에 대한 문의 [4] 559     2002-11-18
수련회에 만 2세정도 되는 아이는 어떻게 하나요? 강의중 데리고 있나요? 아님 babysitter선생님이 계신가요? 저의 아이의 경우 밖에서 저랑 떨어져본적이 없는데..좀 걱정이 되긴 하네요..  
2714 학생글-교실에 선 선교사 [2] 368     2002-11-27
자신을 "교실에 선 선교사"로 표현한 우리 교회 학생회장 준영이의 글을 교회 교사게시판에서 퍼왔습니다. "교단의 선교사"로서 "교실의 선교사"의 얘기가 도전이 되는군요. 안녕하세요~~^^ㅋㅋ 요즘 저희 사대부고 4,5,6반에서 작문, 한문, 언어영역시간마다 ...  
2713 THE CALL(하나님의 부르심)... [1] 428     2002-11-28
THE CALL(하나님의 부르심) @ 사도행전 1장 8절 @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중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 최문식 지금 수원에 내려와서 교편을 잡은지가 8년이 되었습니다. 잠시...  
2712 너는 특별하단다 487     2002-11-29
 
2711 겨울 수련회 안내 [1] 451     2002-12-02
1.수련회 1차등록 선생님 입금확인 공지 수련회 1차등록 입금하신 선생님들에 대한 명단은 12월14일(1회), 12월21일(2회) 1월3일(3회) 3차례에 걸쳐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지합니다. 2. 어린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3세 이상 아이들에 대한 프로그램은 베이버시터...  
2710 할머니의 간식 [9] 731     2002-12-07
태호는 할머니와 삽니다. 가정 환경 조사서를 보면.. " 엄마 아빠가 다 있으나 엄마는 집나가서 소식이 없고 아빠도 집나가서 잘 오질 않습니다. 어쩌다 한번 정도 와서 아이만 보고 갑니다. 할머니가 키우고 있습니다. 할머니도 70이 넘어 아이들 잘 돌봐 주...  
2709 Re..황윤영 선생님 꼭 384     2002-12-27
"겨울수련회 안내" 라는 곳에서 방금 등록을 했습니다 ... 한번 확인해 보셔요.... *^^*  
2708 겨울수련회 1차 등록 명단 [5] 1157     2003-01-02
겨울수련회 1차 등록하신 분(2002.12.31까지) 명단 ♥겨울수련회(TCF) 등록 (12월 31일까지) 서상복(경주황남초), 강영희(서울봉화중), 손혜진(부산함안중), 박현덕(부산사파중), 손준철(전주영생고), 하지영(서울상도중), 윤남석(서울고덕중) 유재현(경기성은...  
2707 from Turkey [3] file 320     2003-01-17
 
2706 한 법을 깨달았답니다.... [3] 418     2003-01-25
한법을 깨달았습니다. 베드로가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다. 누가복음 5장 1-15절 말씀 ... 한선배가 2003년 첫주간 하나님의 말씀을 듣자며 7번 전화를 해서 끌려가다시피한 기윤실수련 첫강해 말씀 구절이었답니다. 그런데 문철영교수님의 첫 강해말씀도...  
2705 늦게 나마 수련회 감동을~~* [3] 456     2003-01-27
늦게 나마 tcf홈을 찾았습니다. 역시 생동감이 넘치고 여기저기에서 금방 따끈따끈한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좋은교사모임을 알게 해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하고 수련회속에서 정말 새로운 말씀의 은혜와 선생님들의 귀한 ...  
2704 다스리시는 하나님 [6] 437     2003-02-15
어제 모임에서 기도한 대로.. 팔공산 대구교육연수원을 찾았습니다. 신입생 학력평가 중에 바쁘셨지만 신재식, 김덕기 선생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연락이 닿은 몇 선생님만 잠깐 만나서 우리 모임을 소개하는 수준에서 만족하려다가 강영희간사님이 ...  
2703 새학교로 발령을 받으며... 405     2003-02-16
1.떠나온 곳 오늘부로 상봉중학교로 발령을 받아 봉화중학교를 떠났습니다. 서울 간김에 볼일을 다보고 늦은 시간 춘천오는 차안에서 봉화선생님들이 주신 선물과 편지들을 읽다보니 감동의 눈물이 주루룩. 그 글들을 통해 제가 왜 그동안 봉화에 있었는지를 ...  
2702 뭔가 허전하다 [1] 402     2003-03-12
교직 5년차에 접어들었다. 여전히 새내기(^^;;)와 다름없는 시행착오가운데 있긴 하지만, 학급경영에도 조금씩 노하우가 쌓여가고 아이들과의 성경공부도 이젠 자연스럽게 해 가고.... 그래서일까? 3월 첫주의 아이들과의 첫만남가운데.... 분주히 뭔가를 열심...  
2701 중부& 남부 축구팀 선수 등록 명단 발표!! [4] 814     2003-04-02
중부 축구팀 명단 박은철 신동준 김종곤 김종석 김진태 최영철 윤남석 하지영 류수현 이현래 노장권 최원경 최종우 박영규 안상욱 남부 축구팀 명단 김덕기 변성구 한연욱 이상훈 안준길 신재식 김창욱 이형순 전형일 손준철 류주욱 손지원 김정태 정은균 이용...  
2700 제 1회 TCF체육대회/ 4월5일 대전유성유스호스텔 [1] 742     2003-03-31
TCF 사상 처음으로 갖게 되는 체육대회입니다. 대회라고 호칭했지만 그냥 즐거운 봄나들이가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짜든지 참석하신 선생님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봄동산에서 즐겁게 뛰어노시길 바라면서... 4월 5일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 1부 ...  
2699 Re.. 저도요. [1] 334     2003-04-19
저도 후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