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광 선생님은 대안학교 이우학교의 교감선생님이십니다.

학교를 위해 고민하는 사람 정도로 생각해 주기 바란다고 하십니다.

1) 학교는 무엇인가?

2) 좋은 학교를 꿈꾸다

3) 미래형 학교를 꿈꾸다.

교육이란 복잡합니다.

교육생태계 변화..

과거는 마침표로 끝나는 정답이 있는 세계라고 한다면, 현재는 정답이 없는 세계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문법규칙이 바뀌고 있습니다.

지성인은 지식의 편집권을 가진 자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산입에 거미줄 치지 않는다는 말"은 유대관계가 살아있다는 표현입니다.

현재는 유대관계의 단절이 심한 편입니다.

우리는 지나치게 아이들을 과잉지도하며 양육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이들을 확실하게 망가뜨리는 일입니다.

부모와의 동맹을 끊어야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부모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이 우리나라의 특징입니다.

서양은 정반대입니다.

부모와의 연결이 너무 크면, 아이들은 부모에게 많이 의지하게 됩니다. 의존성이 강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좋은 학벌, 성적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 대학을 가야 좋은 회사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배우는 내용은 사실 이상적인 것입니다. 배우는 자는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환경이 아이들을 숨막히게 하는가?

실적 내는것.. 가급적 수업 많이 하는것..

아이들이 자기의 나이에 맞는 고민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고등학생의 문화주제..

=>성적: 중요한 것 등수, 막연: 잘 모르겠어요, 유예: 대학교 가서, 무미: 맨날 똑같으니까, 소외: 저희가 뭘 결정하겠어요.

모든 것은 관계입니다. 그 중요한 관계에서 무의미하게 느끼는 것은 아이들이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 학부모의 자녀교육 지원 원리

=>수월지향: 일류라야 한다. 타자준거: 남하는 만큼은 해야 한다. 엄마주도: 엄마가 챙겨주어야 한다.

  투자지향: 돈을 써야 한다.(투자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 가족 이기주의: 내 아이가 잘해야 한다.

  권위포기(훈육부재): 자식이 상전이다.

내 아이가 잘 되려면, 내 아이 주변 아이들이 잘 되어야 내 아이가 잘됩니다.

자식은 상전이 되어선 안돼고 가정에 태어난 걸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 부모, 자녀간 강한 동맹을 끊어야 한다.

=> 비대칭 동맹, 삶과 공부의 교환 동맹, 부모 '트라우마'의 악순환(의사 결정의 환각), 개길 줄 모르는 13학년생

대학생들에게 자기 성찰.. 자서전을 쓰도록 했더니 학생들이 짜증을 냈다고 합니다.

* 아이들,  3다교육 신화에 젖다.

=> 일찍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많이 하면 좋을 것이다. 비싸게 하면 좋을 것이다. => 정답주의, 노력주의

* 노력주의의 함정

=> 무엇을 위한 노력인가? .. 개척정신도 없고 주인정도도 없는 노력?

=> 새로운 질문..노력주의와 시험점수의 결합, 노력주의와 현실적인 문제와의 결합?, 노력주의와 자유로운 질문 풍토와의 결합?

...

 

이수광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교육 공동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습니다.

서로 유대 관계가 끈끈하다면,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을 수 있는 교육..

자녀가 잘 되려면, 자녀의 친구들이 잘 되어야 하듯이..

교육 공동체가 건강할때, 생명력이 있을 때.. 한 아이가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아무리 울창하고 큰 나무일지라도.. 뿌리가 건강해야 오래 버틸 수 있듯이..

전체적인, 또는 한 지역의.. 크고 작은 교육 공동체가 건강해야.. 교육 공동체를 버티고 자양분을 받아들일

우리 아이들이 오래 버틸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멀리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누군가의 글처럼..

혼자 욕심을 부려서 많은 것을 하면, 빨리 갈 수는 있지만.. 오래 가기는 어렵다는 것을..

진정으로 오랫동안.. 버티며 살아가려면.. 함께 가야한다는 것..

건강한 공동체를 꿈꾸며 기도하며 함께 가야만.. 멀리.. 오랫동안 갈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는 관계의 회복에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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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7
01:05:53 (*.224.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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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흥철

2010.11.19
19:18:33
(*.133.108.175)

저는 서울에서 현장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바람에 지난 1학기 서울지부 모임에 못 나갔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까페에 제 글들이 좀 있습니다. 가시에 찔리기도 하면서 배움이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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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0 우리반 모둠일기-1 [1] 412     200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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